| 강남학보 제383호 (2023년 9월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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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학보_국문_제383호(cc)_1:  강남학보_국문_제383호(cc)_2: 2 대학 2023. 09. 06. 제383호 강남학보 202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졸업생 인터뷰 사진-2022 후기 학위수여식 출처- 배희정 기자 8월 18일(금) 제 72회 학위수여식이 개최되었다. 대학생활이라는 한 장의 챕터가 마무리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갈 졸업생들의 모습이 밝게 빛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학위 수여식에서는 명예박사 2명, 박사 13명, 석사 50명, 학사 348명 총 413명이 학위를 취득하였습다.졸업을 맞이해 최은서(사복＊4) 전 편집장을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Q. 8월, 졸업을 하게 된 소감 한마디. A. 아직은 실감이 잘 나지 않습니다. 신입생이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나 싶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교차합니다. 코로나가 막 창궐했을 시기인 지난 2020년도에 입학해서, 7학기를 끝으로 졸업하려 하니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부분의 학기를 비대면 수업을 들으며 보냈기 때문인지 조금 더 많은 경험을 하지 못해 아쉽지만, 사회로 나갈 준비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그동안 지나쳐왔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합니다. Q. 학교생활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A. 기억에 남는 것은 여러 가지인데, 아무래도 동아리 및 학생회 활동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돌이켜보면 그 때 당시에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하고 싶으니까 했는데, 지나고 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대학 시절에만 주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동아리 활동을 하며 동기를 비롯한 선·후배들과 교류를 하고, 이런저런 생각과 고민들을 나누며 시간을 공유한 것이 좋았습니다. Q. 마지막으로 재학생들에게 학교생활에 대한 조언 부탁한다. A. 돌아오지 않은 시기인 그 때를 즐기라고 하고 싶습니다. 돌이켜보면 저는 항상 무언가에 치여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 대학 생활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던 것 같았기 때문이죠. 열심히 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하루를 공부와 아르바이트로 꽉꽉 채워서 쓰던 지난 나날들이, 조금은 후회되기도 합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거를 하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당장의 현실에 가려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나중으로 미루면, 정말 할 수 있을 때 무엇을 하고 싶은지 기억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놀고,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며 넓은 시야를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학생 시절에만 할 수 있는 것이 있기 마련이고, 사회인이 되면 직장생활을 하느라 나를 포함한 주변에 신경을 못 쓰는 경우도 있을 테니까요. 훗날 지금을 돌이켜봤을 때 후회 없는 오늘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배희정 기자> hejung2575@naver.com 우리대학의 종교 역사와 채플 이야기 사진- 우리대학의 종교 역사와 채플 이야기 출처-교목실 지난 1946년 8월 1일(목), 서울 YMCA 본부에 중앙신학원이 설립됐다. 이때 설립된 중앙신학원이 본교의 모태이며 이후 1980년, 경기도 용인시로 교사를 옮기고 이후 1992년, 종합대학으로 개편된 역사가 있다. 우리대학 역사의 시작인 ‘중앙신학원’은 초교파 정신과 평신도 교육을 설립이념으로 하고 있다. 여기서 '초교파 정신'이란 모든 교단의 구분 없이 교파를 아우르는 포용의 정신을 의미하며, '평신도 신학'이란 말씀에 대한 교육이 목회자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일반 성도에게도 이뤄짐을 뜻한다. 우리대학은 이러한 정신을 기반으로 설립된 학교로, 창학정신을 교육하기 위한 방침으로 채플 교과목이 운영되고 있다. 채플은 건학이념을 기독교 바탕으로 둔 대부분의 기독교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다. 우리 대학의 채플도 학교의 창학정신을 기반으로 ▲인성교육 ▲이웃사랑 ▲공동체리더십 ▲행복나눔과 기독교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교과목으로 운영되고 있다. 성적 평가는 패스(PASS)와 페일(FAIL)로 부여되며, 기초교양 과목으로 4학기를 수강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우리대학에서는 채플 수업의 목적을 알리기 위해 매년 1학기 개강채플은 윤승태 교목실장의 ‘창학이념과 채플’이라는 주제로 시작하고 있다. 채플은 연극, CCM 가수, 댄스팀 공연 등의 찬양문화채플, 전공교수 및 저명인사 특강, 음악학과 재능기부 음악채플 등 다양하게 진행되며, 학년마다 격주로 수업이 이뤄진다. 지난 2020년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강의로 진행됐으며 이번 2학기 채플 수업도 동일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 채플은 강의를 듣고 관련 퀴즈에 대한 답변을 제출해야 출석으로 인정되는데, 강의 수강 후 퀴즈까지 제출했다면,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최종 출결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최종 출결 확인은 채플 수강 일정 마감 다음 날 오후에 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퀴즈 미제출 또는 오답으로 작성했을 경우 교목실 안내에 따라 다시 제출하면 된다. 퀴즈는 주관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는 강의를 통해 학우들의 자기주도적 생각의 폭을 넓히고 문장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질문으로 구성된다. 모든 학우가 우리대학의 창학이념인 ‘경천애인’을 들어봤으리라 생각한다. 종교적 관점에서 보면 미션스쿨이기에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점에서 거부감이 생길 수 있지만, 채플 수업을 통해 우리대학의 정체성과 창학이념을 구현하는 과정을 구성원들이 함께 나눠보면 좋을 것 같다. <장혜원 기자> dhehdxhd03@naver.com  강남학보_국문_제383호(cc)_3: 강남학보 2023. 09. 06. 제383호 대학 3 사진- 우리대학 강남사랑장학금 출처-장학복지팀 우리대학 학우는 국가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을 제외한 또 다른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바로 우리대학 강남사랑장학금이다. 강남사랑장학금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100% 본교 예산으로 지급하고 있는 강남대학교만의 장학금이다. 우리대학 재학생들의 학비 부담 경감 및 안정적인 학업 여건 조성을 위해 재학생의 학비를 보조하는 취지로 지급하는 이 장학금은 매년 높아지는 물가상승률로 힘든 학우들에게 큰 힘이 돼 왔다. 2018년부터 2022년(총 5개년 총계- 장학복지팀) 지금까지 강남사랑장학금을 수혜받은 학우는 20,467명이고, 지급장학금의 총계는 10,138,749,210원이다. 조금 더 세분화해 살펴보기 위해 지난 5년간 수혜받은 학우 수 총계와 지급장학금 총액을 평균 내보자. 매년 4,093명의 학우가 강남사랑장학금을 수혜받았고, 매년 2,027,749,842원을 장학금으로 지급 받았다. 그렇다면 이 강남사랑장학금은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 강남사랑장학금은 국가장학금Ι 유형 선발대상자에 한해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학우를 선발한다. ▲한국장학재단 국가장학금Ι 유형 선발대상자 ▲직전학기 이수학점 12학점 이상 및 백분위 성적 70점 이상(신입생군 성적 기준 비적용) ▲정규학기 등록자 지급 조건에 충족되는 학우를 선발한다. 선발 후 정규등록기간(등록금고지서 발행) 전과 후(한국장학재단 소득확정 기간이 상이하므로)에 학우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강남사랑장학금은 우리대학 학우들의 학비를 보조하고자 지급하는 장학금이므로 소득구간/계열별로 장학금액을 산정, 차등 지급하고 있다.(세부내용 및 금액은 학기별로 변경될 수 있다.) 강남사랑장학금은 우리 대학 학우들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힘을 보태주는 장학금이다. 학교에 입학하거나 적응한 지 얼마 안 돼 지원금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면 좋은 정보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더 나아가 100% 본교 예산으로 운영되는 만큼 수혜 받는 학우들에게 더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외에도 우리 대학에서 지급하는 다양한 장학금이 있으니 꼭 확인해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김도현 기자> dohyun030927@gmail.com ‘더체인지 스터디단’으로 공부습관 Change! 사진-‘더체인지 스터디단’으로 공부습관 Change! 출처- 교수학습지원센터 2학기가 시작되고 한 해의 중반을 넘어선 지금, 자신의 공부습관을 바꾸고 좋은 성적을 받고 싶은 학우들에게 ‘더체인지 스터디단’(이하 스터디단)을 소개하려 한다. 스터디단은 우리대학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지난 2017년도부터 주관한 비교과 프로그램으로서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이 자신의 학습 계획과 목표를 스스로 설정해 10주의 시간 동안 그 목표를 이뤄나가기 위해 줌(ZOOM) 실시간 화상 회의를 켜고 학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목표는 ▲학습시간 증가 ▲학습 향상 ▲자격증 취득 ▲공인시험 합격 등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학점 4.0 이상 받기’, ‘컴퓨터 활용 능력 자격증 2급 취득하기’와 같이 이루고 싶은 세부적인 목표도 설정할 수 있다. 매주 1회 이상은 실시간 화상 회의에 필수로 접속하고 자신이 공부하는 모습을 증명하기 위해 필기하며 움직이는 손과 교재를 접속화면에 보여주면 된다. 매주 1회 이상, 한 번 접속 할 때 최소 한 시간은 참여해야 한다. 매주가 끝날 때마다 활동 보고서를 제출하며 한 주 동안 자신에게 어떤 점은 칭찬해주고 싶고, 어떤 점은 아쉬웠는지 되돌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2학기 스터디단 모집은 8월 29일부터 9월 10일까지이며 우리대학 홈페이지에 모집 안내가 올라와있다. 스터디단은 135명을 선발하고, 모니터링단은 15명을 선발한다. 신청 방법은 교수학습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해 ‘더체인지’ 항목을 클릭 후 첨부된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청하면 된다. 10주 동안 프로그램을 완료하면 참여 혜택으로 스터디단 우수 활동 장학금(최대 20만 원)과 비교과 마일리지 300점을 받을 수 있다. 2023학년도 1학기 스터디단에 참여한 박유빈(사복·2)학우는 “학교의 많은 활동과 대외 활동을 하면서 공부할 시간이 많이 안 났는데, 스터디단을 하면서 틈틈이 시간을 내면 충분히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또한, 항상 누워만 있는 시간을 아깝다고만 생각하고 막상 일어나서 공부하려고는 안 했는데 스터디단을 하면서 스스로 일어나 공부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공부 습관을 잡고 싶지만 그게 힘들었던 분들이 시작하면 좋은 활동이 될 거 같아 많은 분께 추천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루고 싶은 목표는 있지만, 하루아침에 계획적으로 시간을 들여서 공부하기란 쉽지 않다. 공부는 나 혼자만의 시간이기에 온전히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스터디단은 줌(ZOOM)을 켜놓기에 다른 학우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에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내가 공부하는 모습도 남에게 비치기에 온전히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장점이 있다. 함께 집중하는 이 시간 속에서 자신이 정한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고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정은 수습기자> jhgg726@kangnam.ac.kr  강남학보_국문_제383호(cc)_4: 4 인터뷰 2023. 09. 06. 제383호 강남학보 뉴질랜드 글로벌역량강화캠프 사진- 뉴질랜드 글로벌역량강화캠프 출처- 정제현 학우 강남대학교 대외교류센터는 2023 하계 글로벌역량강화캠프(이하 캠프)를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University of Auckland) 산하 어학원(English Language Academy)에서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21일까지 진행했다. 캠프를 진행한 정제현(국통＊20) 정용진(경영＊20) 두 학우를 인터뷰하며 자세히 알아보자. 1. 자기소개와 캠프에 참여하게 된 동기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정제현 : 저는 국제통상학과에 재학 중인 20학번 정제현입니다. 저는 본래 영어를 좋아해서 원어민들과 영어로 소통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워킹홀리데이를 고민 중인데 국가 선정에 있어 적합한 기준을 얻고자 지원하게 됐습니다. -> 정용진 : 저는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20학번 정용진입니다. 졸업 후 외국기업으로 취업을 계획하고 있어, 원활한 영어 의사소통 능력과 국제적인 협업 능력을 배우고자 이 캠프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2. 캠프에서 했던 다양한 활동을 소개해주세요. -> 정제현 : 평일 오전에는 이른 8시 15분부터 10시 15분까지 레벨별로 General English를, 이른 10시 30분부터 12시 반까지 우리대학 학우들끼리 Business English 수업을 받았습니다. 오후와 주말에는 자유 시간을 가졌고 평일에는 오클랜드에 있는 동물원, 타워, 산 등을 방문했습니다. -> 정용진 : 방과후 활동인 Meet2chat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과 의사소통을 했으며, Speech contest에 참여해 대중들 앞에서 영어로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와이헤케라는 섬을 방문해 와이너리를 체험하고 빅토리아 산과 마운틴 이든 등을 탐방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했습니다. 3. 글로벌역량강화캠프에서 느낀 점을 말씀해주세요. -> 정제현 :뉴질랜드는 바다마다 색이 다르고 그날 날씨에 따라 같은 바다라도 다른 색을 띱니다. 뉴질랜드에서는 별도 달처럼 뚜렷하게 많이 보여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사람들이 여유로우니 덩달아 저도 함께 여유로워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사람은 어디서 누구와 사는지가 중요하다는 말을 몸소 깨달았고 앞으로 제가 살아갈 곳의 형상을 더 뚜렷이 그려나갈 수 있게 됐습니다. -> 정용진: 가장 좋았던 건 해변과 아름다운 경관이 근처에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아름다운 해변을 보면서 멍하니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제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또한 스피치 대회에 참가해 감사하게도 1등을 하고 ELA 인터뷰에 참여하면서 자신감을 갖고 영어로 소통하는 능력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이재성 기자> wotjdwleo77@naver.com 우리대학 농구 중앙동아리 SNAP 사진- 우리대학 농구 중앙동아리 SNAP 출처- SNAP 1. 재학생 여러분께 ‘SNAP’ 동아리를 소개해주세요. → 안녕하세요! 강남대학교 농구 중앙동아리 'SNAP'입니다. SNAP은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농구 경험을 쌓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정기운동, 교류전, 대회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 SNAP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동아리 활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타학교와의 교류전이 가장 특별한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류전이 이뤄지는 현장에서 타학교 농구동아리의 경기 구성 방식을 보면서 배우는 것도, 느끼는 것도 많았습니다. 또한 SNAP의 팀워크와 각자의 실력을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3. 대회 출전이나 교류전 등에서 승과 패를 겪다보면, 많은 희노애락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기뻤던 순간과 아쉬웠던 순간을 말씀해주세요. → 먼저 기뻤던 순간으로는 올해 첫 승리를 거둔 명지대와의 교류전이 생각납니다. 운영진들의 세대교체로 인해 동아리 내 어수선했던 분위기가 이어지던 시기에 진행된 경기에서의 승리였기 때문에 더욱 인상 깊게 남습니다. 아쉬운 순간은 잦은 교류전이 진행되지만, 많은 선수의 참여율을 확보하지 못해 경기 운영이 곤란해질 때가 가장 아쉽습니다. 4. 동아리 활동을 하며 얻은 것은 무엇인가요? → 엠티 기획, 타학교 교류전 컨택부터 예산 관리 등 동아리 운영에 필요한 업무가 많아 힘든 순간이 많습니다. 그러나, 엠티를 즐기는 부원들과 교류전에 열심히 참여해 주는 부원들의 모습을 보면 힘들었던 것도 보람차다고 느끼게 됩니다. 또한, 운영진의 임무를 다하며 돈독함을 느끼고, 잊지 못할 추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5. 마지막으로 우리학교 재학생과 부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농구 실력은 물론, 같은 동아리원으로서 돈독하게 의지하며 발전해 나갈 SNAP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2학기는 개편된 시스템으로 더욱 활발해질 SNAP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동아리 활동을 기록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세영 기자> knu2022@kangnam.ac.kr  강남학보_국문_제383호(cc)_5: 강남학보 2023. 09. 06. 제383호 기획 5 제로음료 당신의 선택은? 사진-제로음료 당신의 선택은? 6컷 만화 <김도현 기자> dohyun030927@gmail.com 강남학보사가 추천하는 시원하고 간단한 요리! 사진- 강남학보사가 추천하는 시원하고 간단한 요리! 출처- pixabay 유난히 더운 날씨. 땀을 많이 흘리다보니 입맛도 떨어지고 기력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집에서 삼계탕과 장어구이 같은 보양식을 만들어 먹기엔 너무 복잡하고, 준비할 것도 많기에 시도하기조차 쉽지 않다. 더위를 날려줄 시원하면서도 간단한 음식, 그러면서도 떨어진 기력을 채워줄 보양 음식은 뭐가 있을까? 강남학보사가 추천하는 음식은 바로 콩국수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식당 현수막에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는 인기 음식 중 하나인, 콩국수. 콩국수는 말 그대로 콩을 삶아 갈아낸 콩국물에 얼음을 동동 띄어 삶은 국수를 말아먹는 음식이다. 콩국수는 소박한 별미면서 동시에 보양식이기도 한데, 그 이유는 주 재료인 ‘콩’에 있다. 흔히 콩을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 부를 정도로 콩은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다. 이런 콩의 특징은 더운 날씨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해주기 제격이다. 더 나아가 콩은 피로 해소를 돕고 혈관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효능도 하기에 체력을 보충하는데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식품이다. 몸에도 좋고, 시원해 더운 날씨에 제격인 콩국수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사실 콩국수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름처럼 콩을 갈아 만든 콩국물에 삶은 면을 넣어 말아먹으면 그게 콩국수다. 하지만 콩국수의 맛은 오로지 이 콩국물이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콩국수에 있어 콩국물의 맛은 대단히 중요하다. 그에 더해 콩국물을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콩을 물에 씻어 불린 후, 삶고 껍질을 벗긴 후 갈아야하는 등 복잡하고 쉽지가 않다. 더군다나 더운 날씨에 콩을 삶는 일은 더욱이 힘든 일이다. 콩국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기업에서 여러 콩국물을 출시하고 있다. 국산 콩으로 만들어낸 서리태 콩국물부터 기본적인 진한 콩국물까지 집 앞 마트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마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이 콩국물을 활용하면 복잡하고 더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쉽게 콩국수를 만들 수 있다. 먼저 기호에 맞게 올려 먹을 오이나 토마토를 준비한다. 면을 삶고 찬 물에 씻어낸 후 구입한 콩국물을 넣어주고 설탕이나 소금으로 간을 하면 완성이다. 더운 날씨, 간편하고 기력도 보충해주는 콩국수를 추천한다. <이재성 기자> wotjdwleo77@naver.com  강남학보_국문_제383호(cc)_6: 6 사회 2023. 09. 06. 제383호 강남학보 ‘빌라왕’으로 시작된 전세 사기 특별법 사진- ‘빌라왕’으로 시작된 전세 사기 특별법 최근 ‘빌라왕’이라 불리는 임대인으로 인해 많은 세입자가 수백억의 피해를 보고 고통을 호소한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가장 많은 깡통 빌라로 전세 사기를 벌인 ‘빌라의 신’ 권 모 씨는 수도권 일대 빌라 3,493채로 395억 원의 피해를 남겼고, 인천과 경기 일대의 2,700여 채의 주택을 사들인 ‘건축왕’ A씨도 있다. 그밖에 이러한 전세 사기를 화두에 오르게 한 ‘빌라왕’ 김 모 씨는 수도권 일대 1,139채의 빌라를 굴리며 400여 명의 피해자와 170억 원의 피해금을 남기고 사망했다. 일부 피해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하며, 정부는 전세 사기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을 시행했다. 이 법은 시행 후 2년이 지나는 날까지 효력을 가지는 한시적인 특별법이다. 특별법의 적용 대상은 ▲대항력·확정일자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하더라고 임차권등기를 마친 경우 ▲임대인의 파산 및 회생절차 개시, 경·공매 절차 개시로 인해 다수의 임차인에게 피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것이 예상되는 경우 ▲임차인의 임대차 보증금이 3억 원 이하인 경우(단,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에서 50% 범위에서 조정해 최대 4억 5,000만 원까지는 인정) ▲수사 개시, 임대인 등의 기망 또는 임대인이 보증금을 반환할 능력이 없는 자에게 임차 주택 소유권을 양도하는 경우로 앞서 나열한 네 가지 요건에 해당하는 임차인을 말하며 해당하는 요건에 따라 지원 정책 또한 다르다. 이 법의 지원정책은 크게 네 가지로, 첫 번째는 경·공매 절차 지원에 관한 정책이다. 경·공매 유예 및 정지와 우선 매수권을 부여하며 대행 지원 서비스와 70%의 수수료를 지원해 준다. 또한, 임차 주택을 공공주택 사업자에게 양도할 경우 공공임대로 공급받을 수 있다. 두 번째는 피해자의 신용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미상환금 분할 상환 및 신용정보 등록 유예를 지원하고, 20년간 분할 상환 및 신규 구입과 전세자금 등 자금을 빌려준다. 세 번째는 선순위 근저당이 있거나 재계약으로 인해 최우선변제금을 지급받을 수 없을 경우 최장 10년간 무이자로 대출해 주며, 거주 주택을 경락받거나 신규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주택구입자금도 지원해 준다. 마지막으로 전세 사기 피해로 생계가 어려워진 경우 긴급 생계비와 의료비를 지원해 주며, 4인 가족 기준 한 달에 162만 원, 최대 6개월 생계지원이 가능하다. 일명 ‘빌라왕’은 한 명이 아니기에 앞서 말한 사건 외에도 여러 피해 사례가 발생했으며, 그만큼 많은 세입자가 피해를 입었다. 정부는 임차인을 돕기 위해 지원방안을 내세웠지만, 이러한 정부의 대책에 어떤 이들은 피해자가 생기기 전부터 진작에 세웠어야 할 방안이라며 손가락질하기도 한다. 그러나 피해 규모가 컸던 만큼 정부의 빠른 입장 표명도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 이제라도 시행된 특별법을 통해 많은 피해가 해소되기를 바란다. <장혜원 기자> dhehdxhd03@naver.com 기본소득제, 우리 삶에 필요할까? 사진- 기본소득제, 꼭 필요할까? 출처- pixabay 기본소득제는 우리 삶에서 접하기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려운 개념이자 제도이다. 이러한 기본소득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체(정치공동체)가 모든 구성원 개개인에게 아무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소득’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아무 조건 없는 전 지역적 재난지원금을 의미한다. 지난 8월 시사경제신문인 ‘더스쿠프’가 밝힌 ‘여전히 커다란 학벌의 불편한 존재감’에 따르면 “기본소득제를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000명에게 기본소득제의 도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10명 중 4명 꼴로(47.2%) ‘찬성한다’라고 답했다. ‘반대한다’라고 말한 이들은 25.8%였는데, 이는 3년 전인 2020년 반대 응답률(35.6%)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기본소득제 도입을 찬성하는 주요 이유로는 경제 불평등 문제 완화를, 도입을 반대하는 주요 이유로는 세금이 들어가는 포퓰리즘 정책을 들고 있다. 이러한 기본소득제를 살펴보기 전에 먼저 우리 사회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최근 최저임금위원회는 2024년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보다 2.5% 인상된 임금이다. 물론 내년 최저임금이 확정되기 전엔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대표적으로 노동계는 최저임금을 12,210원으로, 경영계에선 9,620원을 두고 10,000원을 넘길지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있었다. 다른 한 이야기로는 치솟는 물가가 있다. 폭우, 폭염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물가가 매우 상승하고 있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애호박 1개 값은 1,228원에서 2,177원으로 77.2%가 상승했으며 얼갈이배추 가격은 1㎏에 2,552원에서 4,832원으로 89.3%가 오르는 등 큰 폭의 물가 상승이 진행되고 있다. 최저 시급이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앞서 설명한 기본소득제가 이러한 물가에 어려움을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는 이들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 기본소득제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될지는 의문이 든다. 이러한 큰 제도는 많은 파격적인 사회적 여파를 불러일으키며 결론적으로는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우리는 특정 입장만 보는 것이 아닌 많은 관심으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전준영 수습기자> keontaeshik@gmail.com 강남학보 책 추천! 사진-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1996년 장편소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로 제 1회 문학동네 문학상을 받으며 큰 주목을 받았던 김영하.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는 그의 두 번째 소설집이다. 다양한 사회문제를 담은 표제작부터 <나는 전설이다>를 떠올리게 하는 <흡혈귀>, 그리고 사회 밑바닥에서 거칠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날 것을 표현한 <비상구>까지. 김영하 특유의 하드보일드한 문체에 다들 빠져보길 바란다.  강남학보_국문_제383호(cc)_7: 강남학보 2023. 09. 06. 제383호 문화 7 나는 기계 번역에 얼마나 의지하는가? 사진-나는 기계 번역에 얼마나 의지하는가? 외국어 커뮤니케이션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언어 장벽으로 의사소통이 막힌 이들의 불편을 해소해 주는 것이 바로 AI 번역이다. 지난 1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큐멘리서치가 밝힌 ‘기계 번역 시장 규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8억 1,260만 달러의 AI 번역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에 40억 6,95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즉, 우리는 기계가 자동으로 번역해 주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나도 모르게 기계 번역을 의지하고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 시장에 대중화된 파파고, 챗 GTP와 같은 자동 번역 앱은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빠른 속도로 번역이 가능한 점에서 이용자들이 느끼는 효용가치가 매우 높다. 이전에는 낮은 정확도, 부자연스러운 문맥 등 AI 번역이 갖던 한계점을 기술 발전을 통해 점차 보완해 가며 이제는 높은 정확도 및 품질을 자랑하게 됐다. 이처럼 기계 번역이 주는 편리함을 느끼는 동시에 일각에서는 외국어 학습 동기를 저하시킨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이라면 리포트 과제, 발표 자료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한 번쯤은 AI 번역을 사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함도 있지만, 반대로 수고스러움을 덜고자 이용할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종강 후 해외여행을 간 대학생의 경우 마찬가지로 음식 주문을 하거나 요청사항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번역 앱을 설치해 봤을 것이다. 언어장벽의 난관을 무너뜨리는 용도였던 번역 플랫폼을 많은 이가 이처럼 단순히 조금 더 편리해지고자, 시간을 단축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용하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면 기본적인 회화가 가능해진 자동 기계번역 시대에서 굳이 번역하지 않고 머리 아프게 고생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외국어 공부를 방해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미국 국무부에서 언어를 완벽히 학습하는데 걸리는 평균 시간이 최소 2,200시간이라고 밝힌 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가능한 것이 바로 외국어 학습이다. 학습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가져봤을 것이다. 외국어 학습이 필수라고 할 순 없지만, 살아가며 다양한 언어를 익혀보는 것 또한 중요한 경험이다. 언어를 학습하는 일이 어려운 만큼,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 느끼는 깨우침의 즐거움을 잃어서는 안 된다. 자동 기계 번역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번역의 질이 높게 필요하지 않은 이상 기계 번역의 도움을 받고 있다. 기계 번역이 우리의 일상생활에 깊게 자리 잡은 만큼 이에 적응하는 것도 좋지만, 무의식적으로 기계 번역을 의지하기보단 약간의 도움을 얻는 정도로 이용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장혜원 기자> dhehdxhd03@naver.com 야구의 여름, KBO 리그 올스타전 사진-야구의 여름, KBO 리그 올스타전 출처- KBO 중계방송 지난 7월 15일(토), 부산의 사직야구장에서 2023 KBO 리그 올스타전이 개최됐다. 총 10개의 프로 야구 선수단이 드림팀(SSG, KT, 삼성, 롯데, 두산)과 나눔팀(키움, LG, 기아, NC, 한화)으로 나눠 참여했다. 올스타전은 선수와 팬이 함께하는 올스타 팬 사인회와 구단별 선수 2명, 야구팬 3명, 마스코트 1명으로 팀을 구성해 그라운드 위 여러 개의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는 썸머 레이스로 진행됐다.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와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애국가 제창이 끝난 후에는 본격적인 올스타전이 시작됐다. 이번 올스타전은 야구팬들과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에게 많은 관전 요소를 남기며 화제가 됐다. 걸그룹 뉴진스 민지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등장한 구자욱(삼성), 블랙핑크 제니의 ‘SOLO’ 곡에 맞춰 춤을 춘 김민석(롯데), 본인 응원곡에 맞춰 트럼펫을 연주하는 퍼포먼스와 함께 등장한 소크라테스(기아)가 있었다. 또한 자녀와 함께 등장하는 선수, 팬들이 지어준 애칭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선수 등 전반기 경기 중에 보였던 진지한 모습과는 달리 장난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에게 재미를 선물했다. 5회 말이 끝난 후에는 해군 진해기장사령부 의장대가 6·25전쟁 정전 70주년과 16년 만에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을 기념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023 KBO 리그 올스타전은 4대 8로 승리를 거둔 나눔팀에게 시상식이 이어졌다. 기자단의 투표로 올스타전에서 수상을 거둔 선수는 ▲안치홍(우수 수비상), ▲김민석(베스트 퍼포먼스상) ▲소크라테스(우수 타자상) ▲박영현(드림팀-우수 투수상) ▲홍원기(승리 감독상) ▲나눔 올스타(우승팀 상)이며, MVP(미스터 올스타)는 채은성이 수상했다. 그는 수상 후 인터뷰에서 “올스타전의 많은 자리를 메워주셔서 감사하다. 후반기에도 우리 선수 모두가 다 최선을 다할 테니 야구장에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올스타전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가는 것 같다. 좋은 기운을 가지고 소속팀으로 돌아가 후반기부터 다시 힘내서 우리 팀이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야구장 하늘을 가득 채우는 불꽃놀이를 끝으로 올스타전은 막을 내렸다. 경기 도중 비가 내리기도 했지만 2만 명의 관중들과 선수들이 함께한 사직야구장의 열기는 단 한 순간도 가라앉지 않았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응원에 힘입은 선수들은 충분한 재정비를 끝내고 후반기 경기에서 각 선수단의 팬들에게 좋은 성과를 안겨줄 수 있길 바란다. <이세영 기자> knu2022@kangnam.ac.kr  강남학보_국문_제383호(cc)_8: 8 여론 2023. 09. 06. 제383호 강남학보 기자칼럼 나 자신을 찾는 여행 사진- 나 자신을 찾는 여행 출처- pixabay “당신만이 주인공이어도 괜찮아.” 영화 <엘리멘탈>에서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표현한 영화의 주제곡 가사이다. 앰버는 웨이드와 그의 가족을 만나고 자신의 마음속 불꽃을 확인하며 스스로 진로를 정하게 된다. 불꽃이 시사하는 바는 ‘삶의 목적’이다. 타인의 시선을 뒤로한 채 내가 정말 무엇이 되고 싶은지, 내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이러한 불꽃은 영화 <소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하늘을 보거나 걷는 건 목적이 아니야. 그냥 사는 거지” 자신의 불꽃을 찾아 지구통행증을 얻어내고자 하는 영혼 22에게 조 가드너가 하는 말이다. 영혼 22는 불꽃을 재능이라고 생각해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믿었지만, 자신과는 다르게 불꽃의 의미를 재능이 아닌 ‘살아가는 목적’이라고 하는 조의 말에 용기를 얻는다. 모두 영화를 통해 관객에게 진정한 나 자신을 찾으라는 의미를 전하고 있다. 누군가는 벌써 불꽃을 찾아 자신이 향할 길을 개척해 나아가고 있을 수도 있다. 반면, 아직 불꽃을 찾지 못한 이들에게는 길을 찾기 위한 여행이 필요하다. 여행이라고 해서 거창하게 무언가 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그저 심적 여유를 가지고 내면의 감정과 나의 욕구에 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가지면 된다.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다보면 세상을 보는 눈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타인과 비교하며 조급해할 필요도 없다. 한때 나는 친구들을 보며 내가 느리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친구는 벌써 해외를 누비는데 나는 아직 우리나라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러움만 증폭되고 나 자신이 무력하게 느껴졌던 순간도 있었다. 그 때 한 친구가 해준 말이 기억난다.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시계가 다른 거야. 네 시간이 느리다고 해도 그건 절대 느린 게 아니야.” 이 말을 듣고 깨달았다. 우리의 외모도 성격도 모두 다르듯, 흘러가는 시간도 다르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결국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지, 진정한 나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건 내 경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누구든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시계만 보며 천천히 여행해보자. 분명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내 삶의 목적에 대해 깨닫는 순간이 올 것이다. 여행을 통해 나 자신을 이해하는 일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높다. ‘디쇽.’ 빛은 영원하지 않으니, 빛날 때 만끽해야 한다는 불의 언어다. (엘리멘탈 중) 아직 우리의 청춘의 빛은 환하다. 늦지 않았다. 이제는 나의 빛을 찾아 여행할 시간이다. <배희정 기자> hejung2575@naver.com 교수칼럼 ‘나를 원하는 곳?’ vs. ‘내가 원하는 곳?’ 김진묵(인공지능융합공학부 데이터사이언스전공) 교수 사진- ‘나를 원하는 곳?’ vs. ‘내가 원하는 곳?’ 출처- pixabay 위르겐 하버마스(Jürgen Habermas)는 독일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이다. 하버마스는 비판이론 및 사회이론을 통해서 우리 사회를 통제하는 세 가지 가치 기제 즉, 정치적 가치, 경제적 가치 그리고 사회·문화적 가치를 설명하였다. 사회를 체계와 생활체계로 구분하고, 체계는 돈(경제적 가치)과 권력(정치적 가치)에 의해 질서가 유지되고, 생활체계는 문화, 사회통합, 인성과 같은 사회·문화적 가치의 공유 및 상호이해를 위한 의사소통 행위가 일어나는 곳으로 개념화했다. 이 세 가지 가치가 적절한 조정과 견제를 통한 균형을 이루었을 때 우리 사회는 더욱 건강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오래전 필자가 30대 초반 미국 유학하던 시절 읽었던 논문 내용의 한 자락으로 기억한다. 시간이 흘러 50대 중반을 지난 지금 나의 기억이 왜곡됐을 수도 있고, 얕은 지식으로 인해 그 논문의 내용을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다. 철학자도 사회학자도 아닌 내가 당대의 저명한 학자인 하버마스의 비판이론 내지는 사회이론의 옳고 그름을 새삼 논하고자 함도 아니다. 우연한 기회에 별생각 없이 접했던 그 논문의 내용이 지금까지 나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에는 다소 의외이면서 한편으로는 놀랍기까지 했다. 돌이켜보면, 글에서 우연히 만났던 하버마스가 그 이후 내 삶의 방향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던 가치관 중 하나로 마음속 깊게 자리 잡아 왔음을 알게 됐다. 지난 1994년 도미해 유학 생활을 시작하고 2004년에 미국 대학의 교수로서 첫 직장을 잡기까지 10여 년의 시간을 대학원에서 학생 신분으로 지냈다. 그렇기에 당시 진로 선택에서 나를 지배했던 첫 번째이자 유일한 가치는 경제적 가치였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도 다소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었다. 미국은 러시아, 캐나다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면적이 넓은 나라이다. 지역에 따라 사회·문화적 가치의 차이가 큰 것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외국인으로서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하루라도 빨리 직장을 구해야겠다는 조급한 마음이 컸기에 내가 원하는 곳보다는 어디든 나를 원하는 곳으로 성급한 결정을 했다. 지금이라면 다른 선택을 했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지금의 대학생들은 무한 경쟁의 시대를 살고 있다. 입시 경쟁을 했듯이 4학년이 되고 졸업을 앞두면 취업을 위한 구직 경쟁을 필연적으로 한다. 30대의 내가 그랬듯이 대부분 학생이 진로 선택에 있어서 가장 우선시하는 가치는 경제적 가치일 것이다. 그 결과 우선 취업하고 보자는 성급한 마음을 갖게 되고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닌 ‘나를 원하는 곳’을 선택한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곳’에 대한 각자의 정의이다. 누군가는 ‘자신의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으로 정의할 수 있고, 다른 누군가는 ‘공존의 가치를 위한 사회·문화적 가치를 실현하는 장’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쪽으로 정의를 내리든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내가 원하는 곳’은 어떤 곳일까? 우리 학우들이 이 물음을 자신에게 끊임없이 묻고 그 답을 정의해 가기를 희망하면서 두서없이 글을 마무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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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28 14:51:20 | 인쇄하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