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진로에 관하여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상담'이라는 진로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때는 막연히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재미있었고, 이후에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또래상담부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살아온 세월이 길어지면서 힘든 일도 많이 겪어보고, 친구들의 고민들에 대해서도 열심히 들어주면서 적지않은 경험을 쌓았고, 변함없이 저의 진로는 '상담 관련 직업'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최근에 진로에 대한 열정이 조금은 줄어들었습니다. 심리 연계 전공 과목이 노력한 거에 비해 현저히 낮은 성적을 받게 된 것도 물론 원인이었지만, 최근에 심리상담 학부생에 대한 시선 역시 좋지않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유행 이후에 심리상담 의 수요가 눈에 뜨게 늘었났습니다. 2019년과 비교하면 무려 코로나19의 유행 전보다 63.2%나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내담자를 감당하기 위해서 민간 자격증을 정리하고 국가가 전문성을 담보하도록 하는 '심리 상담사법'이 제정됩니다. 

문제가 시작된 것이 이 '심리상담사법'인데요. "상담사의 자격 기준을 과도하게 완화해 질 낮은 상담을 유도할 것", "심리상담의 제도화를 환영한다". 크게 이 두가지 의견으로 학계의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심리상담사법안'의 완화된 자격기준은 "실습 한 번 안한 학부생에게 심리상담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누구를 위한 심리상담사입니까?" 라는 국민 청원을 제기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바뀌지않는 정설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심리상담사는 미래가 아주 유망한 직업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직업들이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되고 있는 현대 사회와, 앞으로 대체될 미래 사회에서 인간 특유의 감정을 다루는 직업인 심리상담사는 대체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조사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심리상담사의 고용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심리상담에 관해 지금까지 배워오면서, 심리상담사는 자격증 몇 개만 따면 그냥 될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냥 돈만 내고 수료증 모아서 취업하면 되는거 아니냐? 라고 생각하고 도전하는 사람이 그릇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돈만 내면 주는 수료증 따위를 모아서는 진정한 심리상담사가 될 수 없습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2023년 7월 기준 심리상담 관련 자격증은 3,366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일부 조사에 의하면 4,000개가 넘는다는 의견도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심리상담을 전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면, 관련되 방대한 전공 지식과 지혜, 수년간 수련을 받은 경험과 실무 경력을 통한 내실로 전문가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주고싶습니다. 아는 것 없이 말하는 사람들은 상처를 주는것이 당연지사기 때문입니다.

제가 현재 듣고 있는 수업인 '응급처치및심폐소생술실습' 과목의 담당 교수님이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요즘 진로가 잘 안잡히고 군대 가고 나서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더니 본인이 운영하는 상담센터에 질문할 거리를 가지고 오면 하나하나 세세히 알려준다고 하셨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잡아왔던 미래를 놓치지않고 이번 기회에 더 단단히 붙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문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61732#home

코로나 시대 심리상담 떴지만 품질 딜레마, 학계도 공방중

한국고용정보원 - 향후 10년간 심리상담사의 전망

https://naioth.net/ierpi1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logId=healing2010&logNo=222613697032&categoryNo=1&proxyReferer=

심리상담사 전망과 취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