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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학보 제381호 (2023년 3월호)
강남학보 국문 제381호_1: -http://news.kangnam.ac.kr 강남학보 2023·03·01 381호 창간 1995. 6. 15/등록번호 경기다-01202 ISSN 2093-1530 주소 · (16979)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강남로 40 / 전화 · (031)280-3626~8 / 팩스 ·(031)280-3898 / 발행인 · 윤신일 / 편집인 · 강유정 / 편집장 · 최은서 / 월간 사진- 강남대학교 3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 획득 COVER STORY 지난 2022년 11월 29일(화), 우리대학은 하반기에 진행된 3주 기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인증’을 획득했다. <글: 이재성 기자> 성구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 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 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누가복음 11:2> 학사일정 ■ 03.02(목) 개강일 ■ 03.02(목)~03.08(수) 수강신청변경기간(전체학생) ■ 03.09(목)~03.29(수) 수강포기기간 ■ 04.21(금)~04.27(목) 중간시험기간 지면안내 3 \| 대학 대학면에서는 1학년 교양필수 안내 가이드를 만화를 통해 알아봤고, 우리대학 실버산업학과 동계 현장실습 워크숍을 살펴봤다. 5 \| 기획 기획면에서는 ‘불매운동’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와 관련된 내용을 기획했다. SPC 기업 불매운동으로 보는 ESG 경영의 중요성, 남양유업 불매운동에 관하여, 불매운동 관련 여론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7 \| 문화 문화면에서는 한국 여권의 파워 그리고 콘텐츠의 어두운 이면에 대해 짚어봤다. 대학기관평가인증 ‘우수’ 사진-강남대학교 '인증' 획득 대학기관평가인증을 주관하는 한국대 학교육협의회는 지난 2022년 11월 29일 (화), 3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을 진행한 대학에 평가 결과를 송부했다. 평가 영역은 ▲대학이념 및 경영 ▲교육 과정 및 교수학습 ▲교원 및 직원 ▲학생 지원 및 시설 ▲ 대학성과 및 사회적 책무 총 5개 영역으로 진행됐다. 우리대학은 이 5개 영역을 포함해 30개 준거에서 조건부 충족이나 미충족 항목 없이 모두 ‘충족’ 등급을 취득해 최종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한국대학평가원(한국대학교육협의회 병설)서 진행하는 ‘기관평가인증’은 무엇일까? 한국대학평가원은 이를 ‘대학이 교육기관으로서 기본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판정하고, 그 결과를 사회에 공표함으로써 사회적 신뢰를 부여하는 제도’라 말하고 있다. 따라서 기관평가에서 ‘인증’을 받는 것은 대학이 대학경영과 교육을 구성하는 요소에서 고등교육 관계 법령과 대학이 구현하고자 하는 교육의 질을 보증할 수 있는 최소요건을 확보하고 있으며, 더불어 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평가는 지난 2011년 1주기를 시작으로 5년 주기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2021년부터 3주기 평가기간이 시작됐다. 우리대학은 1주기 평가와 2주기 평가에서 모두 ‘인증’을 받았으며, 금번 3주기 평가에서도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3주기 인증기간인 오는 2027년 1월까지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기본적인 자격을 유지할 뿐 아니라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요건을 충실히 갖추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더 나아가 지난 2018년과 2021년에 진행된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도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연속 선정돼 6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 대학기관 평가에서의 ‘인증’과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의 우수한 결과는 우리대학의 학생 성공을 위한 혁신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을 말해준다. 이번 한국대학평가원에 인증을 신청한 대학은 총 50개 대학인데 그 중 47개 대학이 인증을 받았고, 2개 대학은 조건부 인증, 그리고 나머지 1개 대학은 불인증 결정을 내렸다. 인증을 받은 대학 중 6개 대학 ▲강남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한국공학대 ▲순천향대 ▲충북대 ▲목포대가 우수 평가를 받았다. 우리대학은 교내 학생모니터링단 ‘참견’을 사례로 우수평가를 받았다. 우리대학 학생모니터링단 ‘참견’은 모니터링 수행을 통한 의견 수렴 및 의견 개진을 통해 학우들의 불편사항이나 개선점 그리고 의견을 해당 부서에 전달해 학교 운영에 적극적 도움을 주는 단체다. 우수 평가를 받은 만큼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참견에 학우들이 학교 운영 개선점이나 전하고 싶은 의견을 주저 없이 보내준다면 학교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인증’을 획득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지난 1월 교육부 관계자는 “국고 지원을 받으려는 대학은 올해와 내년 상반기 사이 기관평가에서 인증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즉 기관평가에서 ‘인증’을 획득하지 못하면 국가 지원이 전면 끊긴다는 것이다. 이는 경영상태가 부실해 결국 학생에게 피해를 주는 ‘경영 위기 대학’이 국가 지원을 받아 연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부 대학구조조정 정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대학이 인증을 받지 못하면 그 피해가 단순히 대학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기관인증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대학에는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이 차단된다. 이는 기관 평가에서 ‘인증’을 받지 못한 대학에 입학하는 신·편입생들이 정부로부터 학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을 위한 교육부 대학구조조정 정책의 일환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그 피해를 고스란히 학생들이 떠안는 상황에 놓인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재성 기자> wotjdwleo77@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81호_2: 2 대학 2023. 03. 01. 제381호 강남학보 신년사 사진-강남대학교 총장 윤신일 존경하는 강남 가족 여러분!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강남 가족 모두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신년 시무식을 대면으로 진행하지 못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대학의 구성원이 모두 모여 한마음 한뜻으로 올 한 해를 시작하는 시무식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작년까지 우리 대학뿐만이 아니라 전 국민이 어렵고 힘든 기간을 보내야 하였습니다. 비록 아직도 코로나 사태가 완벽하게 종결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간만에 우리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무식을 거행하게 되어 뜻깊다고 생각됩니다. 그간 코로나 사태 중에도, 우리 대학은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매우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작년 한 해에도 대교협에서 실시하는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외부기관으로부터 객관적인 관점에서 시행된 평가들을 통하여 우리 대학은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각종 평가를 위하여 밤낮으로 노력하여 주신 학교구성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의 과정에 실질적으로 입학경쟁률과 편입경쟁률의 상승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록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학교 간의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하에서도 우리 학교는 아직 정시가 남아있지만 2023학년도 수시 입학경쟁률과 편입경쟁률 모두 좋은 결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역시 그동안의 힘든 외부 평가과정을 우리 대학의 전 구성원들이 일치단결하여 이루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작년 가을부터 대학 캠퍼스 역시 코로나 사태에 의해 야기된 비대면 강의를 벗어나 대면강의로 점차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는 등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만족할 만한 평가 결과와 활기찬 캠퍼스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교를 둘러싼 각종 여건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음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학령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 역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등 현재 우리 학교가 처한 상황을 능동적으로 타개해 나갈 필요성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학사구조 개편을 비롯한 교육환경의 변화가 불가피하며, 이러한 변화는 학교 구성원들 모두의 참여 속에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거듭, 외부환경의 변화는 우리 대학이 더 이상 과거 수도권이라는 지리적인 장점에 안주할 수 없는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고 하겠습니다. 강남 가족 여러분! 대학의 본질은 교육과 연구에 있음을 우리 모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학의 본질과 우리 대학의 기본 사명을 위해서는 질적 성장이 필요하며, 이는 우수 교원의 확보와 훌륭하신 교수님들의 열성적인 강의 및 연구,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제도, 그리고 좋은 연구 환경에서 출발한다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2023년에는 우리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교육 및 연구의 질을 높이기 위한 초석을 놓는 한 해가 되기를 소원해봅니다. 아울러 우리가 새로 맞이하는 2023년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교육정책이 예상되며, 우리 대학 역시 변화되는 환경 하에 놓일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정책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본질은 변화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 대학도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이할 필요가 있으며, 또한 그에 맞는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며, 이는 구성원 모두의 새로운 다짐과 결의로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2023년에는 과거와 다른 또 다른 난관이 우리에게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 구성원 모두가 우리 대학의 존재 의미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대처한다면 어떤 난관도 능히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강남 가족 여러분! 2023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구성원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학교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차게 앞으로 전진해 갑시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학생들의 미래를 밝힐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축복과 그리스도의 사랑이 충만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남대학교 총장 윤신일 끝, 그리고 시작을 응원하며 사진-신입생 선서 사진-학위수여식장 앞 학우들의 모습 지난 2월 14일(화) 이른 11시, 우리대학 학우들의 학위수여식이 대면으로 진행됐다. 학위수여식은 우리대학 우원관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됐으며, 박사 12명, 석사 84명, 학사 1,248명이 학위를 수여했다. 행사는 ▲내, 외빈 소개 ▲기도 ▲학사보고 ▲학위증서 및 상장 수여 ▲축사 ▲음악학과 축가로 구성됐으며, 청각 장애 졸업생을 위해 속기 지원 및 수어 통역이 진행됐다. 그리고 본관엔 포토존이 설치돼있어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내, 외빈으로는 우리대학 윤신일 총장, 학교법인 강남학원 봉후종 이사, 공학배 우리대학 총동문회장 및 대학 관계자가 참석했다. 기도는 박노식 교목이 진행했으며, 학위증서와 상장은 윤신일 총장이 직접 학우에게 수여했다. 학위증서는 학위수여식 종료 이후 늦은 5시까지 수령할 수 있었다. ▲복지융합대학 ▲경영관리대학 졸업생은 샬롬관 1층 힐링존에서, ▲글로벌인재대학 ▲공과대학 ▲사범대학 졸업생은 경천관 103호에서 수령이 가능했다. 또한 우리대학은 지난 2월 14일(화)엔 이른 9시 30분부터 늦은 5시까지, 지난 2월 15일(수)엔 이른 9시 30분부터 늦은 3시까지 학위 가운을 대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졸업생들은 단과대학별로 학위증서를 수령한 장소에서 학위 가운 대여가 가능했다. 또한, 우리대학에서는 지난 2월 20일(월)부터 진행한 '고고고' 프로그램을 통해 신·편입생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고고고' 프로그램은 ▲수강 신청 및 학사 안내를 비롯한 강남대학교에서 시행하는 프로그램들을 알고! ▲학생 스스로 본인의 역량을 알아가면서 준비하고! ▲선후배 멘토링을 통해 적응하고! 와 같은 3가지 단계로 구성됐다. 1단계인 '알고'에서는 학사제도, 학생역량강화 교육 및 정보를 제공했다. LMS 자율강좌에서 수강할 수 있으며, ▲학사제도 ▲수강 신청 ▲전공 이수 및 졸업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알 수 있다. 2단계인 '준비하고'에서는 ▲강남대학교 소개 및 안내 ▲각 학부와 학과별로 진행하는 학교 캠퍼스 투어인 ‘반갑다 친구야!’, ‘반갑다 학교야!’ 같은 활동을 진행했다. 3단계 '적응하고'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며, 각 중앙동아리와 연예인 공연이 진행됐다. 이처럼 우리대학은 졸업생과 신·편입생을 위한 행사를 성대하게 진행했다. 길었던 학교생활을 마무리한 졸업생과 새롭게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생 및 편입생에게 앞으로 꽃길이 펼쳐지길 응원한다. <김도현 기자> dohyun030927@gmail.com 워크숍, 실버산업학과 사진-실버산업학과 동계 현장실습 워크숍(좌) 사진-실버산업학과 동계 현장실습 워크숍(우) 우리나라는 낮은 출산율과 기대수명 증가로 인한 사회적 문제로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초고령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산업시장에서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고령친화적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춰 교육과정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는데, 그에 따라 생겨난 학과가 바로 실버산업학과다. 실버산업학과는 초고령 사회를 대비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건강기능식품과 같은 고령친화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및 분석,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이론 및 실무 역량을 겸비한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다. 우리대학 실버산업학과는 노인에 대한 이해와 경영학에 대한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공통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뉘어 교육한다. 공통과정은 시니어비즈니스 전문가를 양성하고, 심화과정은 시니어금융 및 시니어헬스케어와 관련돼 고령친화산업 전문지식과 실무역량을 갖춘 융합 인재 양성을 중점으로 한다. 또한, 학기 초와 학기 말에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교수와 학생 간 멘토링을 진행해 학생이 수업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교류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학우들은 이런 경험과 활동을 통해 실버산업 현장에 적합한 역량을 쌓은 후 ▲실버부문 수요 창출 산업(시니어비즈니스 관련 마케팅) ▲여가문화산업(중장년지원센터) ▲용품산업(실버용품 개발)등에 진출한다. 한편 실버산업 현장 맞춤형 현장실습 및 직무체험에 있어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던 실버산업학과는, 지난 1월 학과장 홍승연(실버산업학과) 교수를 필두로 동계 현장실습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워크숍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진행됐는데, 1부는 현장실습지원센터 최병민 선생의 직무체험 사전직무 교육, 2부는 학과장 홍승연 교수의 실버산업시장 직무 수행 시 필요한 기본 교육으로 이루어졌다. 워크숍은 2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해당 기관에서 직무체험을 진행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고령화 시대 속에서 실버산업학과의 역할은 중요시되고 있다. 우리대학은 체계적인 수업 방식과 지원을 통해 학우들이 많은 경험을 얻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맞춤형 현장실습 ▲동계현장 워크숍 ▲멘토링 등의 활동이 학우들의 실무 경험 습득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활동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신혜원 기자> dnjs6442@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81호_3: 교양필수를 알아보아요 사진-교양필수를 알아보아요 네컷으로 보는 만화 네컷으로 보는 만화_김도현 기자 강남학보 국문 제381호_4: 4 인터뷰 2023. 03. 01. 제381호 강남학보 제38대 총학생회 ‘LOYAL’ 당선사례 사진-임규범(글경·4) 회장 안녕하십니까. 강남대학교 학우 여러분 '충실함에 디테일을 더하다' 강남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 'LOYAL' 회장 임규범입니다. 2020년, 코로나가 시작된 이래 학생 사회는 움츠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우 간의 만남은 제한되었고, 자연스레 학교와 학생 간의 소통 역시 줄어들었습니다. 작년에서야 비로소 서로가 얼굴을 맞댈 수 있었지만, 아직도 경직된 대학가에는 변화와 도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장 당선자인 저는 소통의 침체기를 지나 학생 사회의 회복을 위해, 학교와 학생의 소통을 재건하겠다는 최우선 목표를 중심으로 노력하는 총학생회장이 되겠습니다. LOYAL이 추구하는 가치는 충실함에 디테일, 그리고 완벽입니다. 총학생회는 교내 학생 자치 기구 중 학교의 문제를 바로잡으면서 학생을 대표하는 유일한 기구입니다. 학우 여러분들의 일상 속 불편한 부분을 세세하게 파악해 학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에 충실할 것이며, 이것이 총학생회가 완벽으로 가는 길이라 믿고 일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오로지 학생자치기구만의 힘이 아닌, 여러분의 목소리가 더해진다면 큰 변화를 이뤄낼 것입니다. 눈앞으로 다가온 대면 학기의 부활, 학우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충실함'에 '디테일'을 더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따뜻한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남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 'LOAYL' 회장 임규범 올림 사진-송미령(사복·4) 부회장 안녕하십니까. 강남대학교 학우 여러분 '충실함에 디테일을 더하다' 강남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 'LOYAL' 부회장 송미령입니다. 우선, 저희 ‘LOYAL’을 선택해주신 강남대학교 학우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선거유세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선거인단분들, 선거유세 하는 기간 동안 저희를 향해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 이 외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투표해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지금의 ‘LOYAL’로 학우분들 앞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믿음에 보답하고자 앞으로 저는 다음과 같은 총학생회를 약속드리겠습니다. 첫째, 학우들과 더 가까운 소통을 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저희는 학우분들의 불편함을 수용하여 ‘학식 만족도 평가 분기별 진행 및 일반 학우 대상 소통회 개최’와 ‘총학생회 행사 평가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수시로 학우들과 소통하여 학우들의 목소리를 듣고 불편을 최소화하여 복지를 위해 힘쓰는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둘째, 학우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익숙함에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던 것들을 낯선 시각으로 바라보며 가장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도와 도로의 경계가 모호하던 ‘목양호 옆 인도 개설’ 등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는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위 공약들뿐만 아니라 ‘LOYAL’이 약속드린 모든 공약에 책임감을 느끼고 학우분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학우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충실함'에 '디테일'을 더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따뜻한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남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 'LOAYL' 부회장 송미령 올림 제38대 총학생회 「LOYAL」 Q&A 우리 대학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우리대학 중앙동아리는 총 7개의 분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학술분과에 속한 증권투자 동아리 ‘REDMAX’을 소개하려 한다. <편집자 주> 사진-REDMAX 동아리 Q1. 우선 REDMAX 동아리를 소개해주세요! A1. 안녕하세요, 우리는 강남대학교 중앙동아리에 소속된 증권투자 동아리 ‘REDMAX’ 입니다! REDMAX는 Top-Down 방식의 경제, 산업, 기업 분석을 통해 실제 주식투자에 요구되는 지식과 안목을 기르며, 동아리 선후배 및 외부단체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금융 분야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Q2. REDMAX에서 하는 활동은 무엇이 있나요? A2. 2007년 설립 이래로 REDMAX는 다수의 금융 관련 대회 수상자와 금융권 취업자를 꾸준히 배출해오고 있습니다. 동아리 내에서는 ▲가치 투자 ▲기술적 단기 투자 ▲해외 주식 ▲파생상품 ▲지표 분석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다양한 포지션의 회원들이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Q3. REDMAX 동아리의 지난 2022년 주요 활동은 무엇이 있나요? A3. 2022년 REDMAX의 가장 주요 활동은 ‘스터디와 모의투자 대회’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규모로 세분화하여 만든 스터디 활동은 이론적 측면에서 ▲기업 분석 ▲경제 이슈 분석 ▲차트 기술적 분석 ▲산업분석 등 여러 주제로 경제 지식을 함양해왔습니다. 더 나아가 모의투자 대회 활동을 통해 투자가치 감각을 기르는 실전 활동을 해왔습니다. Q4. REDMAX 동아리의 2023년 계획은 무엇인가요? A4. 2023년 1학기에는 거시경제 및 기본적 분석 주제로 ▲이슈 토의 ▲정규활동 ▲스터디(자격증반, 주제별)등 교내활동을 할 것이며 대외활동으로는 ▲DB GAPS(투자대회) ▲UIC 교류(전국 대학생 투자 동아리연합회) ▲경제 및 주식 관련 공모전 등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2023년 2학기는 재무제표 및 기본적 분석을 주제로 모의투자 대회 ▲이슈 토의 ▲정규활동 ▲스터디(자격증반, 주제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Q5. 정규활동과 자격증 시험을 같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격증 시험 준비는 부원들과 같이 이루어지는 것인가요? 같이 이루어진다면 어떠한 형식으로 이루어지나요? A5. 모든 부원이 자격증 시험과 정규활동을 같이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격증 취득을 하고자 하는 부원끼리 ‘자격증 스터디’를 개설해 개인 학습을 하되, 부원끼리 매 주차 목표를 세우는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Q6. 주식 초보자 일명, 주린이들도 REDMAX 동아리에 가입할 수 있나요? A6. 주식 초보자인 ‘주린이’도 부담 없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현재 동아리 부원 중에서도 주린이가 많이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난이도가 다 다른 만큼 이를 고려해 경제 이슈 톡방, 토의 활동같이 지식을 교류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주린이들도 쉽게 배우면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7. 주식투자의 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7. 현재 ‘투자’, ’주식’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고 있는 만큼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주식의 이점은 경제 흐름을 민감하게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경제 흐름을 생각하면 미래가치 측면으로 보았을 때 지금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나중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회복 탄력성이 높고 리스크가 적다는 이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혜원 기자> dnjs6442@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81호_5: 강남학보 2023. 03. 01. 제381호 기획 5 ESG 경영과 소비자의 착한 소비가 더해지면? 지난해 10월 15일(토), SPC 그룹의 계열사인 SPL의 공장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가 같은 계열사 파리바게뜨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를 제조하던 중 기계 회전 날에 몸이 말려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동일 공장에서 안전 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이 같은 사고가 계속 발생해온 것도 문제였지만, SPC의 사고 대처가 부적절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의 분노를 사며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대다수 노동자는 2인 1조로 근무하며 한 명이 기계를 조작하는 동안 다른 한 명은 재료를 운반하거나, 주변을 정리하는 일이 SPC 공장 내 일반적인 체계라고 한다. 하지만, 피해자와 같이 근무하던 노동자는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결국 2명이 조를 이뤄 함께 근무해야 한다는 근무 수칙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다. 기계 안으로 몸이 말려 들어간 피해자를 구출한 것도 같은 날 출근한 노동자들이었다. 시신을 직접 목격한 노동자들은 트라우마를 호소했지만, 관리자는 물량 부족으로 인한 가맹점의 피해를 주장하며 노동자들의 현장 출근을 강행했다. 사고가 일어난 후에도 불매운동은 사그라지지 않고 커졌다. 바로 다음 날인 16일(일), SPC 계열사인 파리바게뜨 런던 1호점 개점을 알리는 홍보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틀이 지나고 나서야 SPC 그룹 회장의 사과문이 발표되면서 사과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명시되지 않은 사과문을 두고 내용의 진정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럴 때 ESG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기업 평가의 새로운 기준인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존 기업 평가를 수익성으로 평가했다면 현재는 공익성에 초점을 더 두고 평가한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이후 ‘ㅂ’ 커뮤니티에는 50% 할인하고 있는 SPC 삼립의 ‘삼립호빵’이 매대에 가득 놓여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는 “매출량이 평균 20%가 감소했다.”라고 했으며, 이어 SPC에서 유통되는 빵을 사용하는 KFC, 버거킹, 롯데리아, 노브랜드 버거 등의 햄버거 브랜드 역시 매출량이 감소했다. 기업이 아무리 잘 알려져 있고 많은 사람이 꾸준히 찾던 기업이더라도, 기업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노동자의 인권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한순간에 기업 이미지가 몰락할 수 있다는 것이 확실하게 입증됐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라는 말이 있다. 적은 힘을 들여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의 기회를 놓쳐 큰 힘을 들이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주기적으로 충분한 시설 점검과 정비, 안전 규정과 근무 수칙을 보완했다면 사전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일어난 사고는 되돌릴 수 없기에 사고 예방의 기회를 놓친 것과 다름없다. 착한 소비는 결국 기업의 착한 경영에서부터 비롯한다. 기업이 성장하고자 한다면, 더 이상의 안전사고와 인명피해를 불러오지 않기 위한 대책을 끊임없이 고안하고 주의해야 하며, ESG 경영의 중요성을 깨우쳐야 할 것이다. <이세영 기자> knu2022@kangnam.ac.kr 불매운동과 ESG 경영 남양유업 항바이러스 면역연구소는 지난 2021년 4월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를 99.99%까지 사멸하는 것을 확인,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도 77.8% 저감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7개 제품 중 1개 제품에 대해서만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세포 시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가리스 제품 전체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제품명을 특정했다. 이에 많은 소비자가 반발을 일으켜 대규모적인 남양유업 불매운동이 전개되기 시작했다. 매일유업은 지난 2022년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으며 업계 유일 ‘통합 A등급’ 배지를 거머쥐었다. 사실 매일유업은 ESG 열풍이 불기 전부터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펼쳐왔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희소 질환 환아를 위한 특수 분유 생산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우유 배달 사업을 꼽을 수 있다. 매일유업은 외부 활동뿐만 아니라 내부 분위기, 즉 기업 지배구조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가족친화경영’이라는 경영 철학을 기반으로 탄력근무제 도입, 출산 육아휴직 활용을 권장했다. 더 나아가 패밀리데이를 운영해 둘째, 넷째 주 금요일은 조기퇴근을 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 덕분일까? 매일유업의 실적은 꾸준히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에프앤가이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조 3,006억이던 매일유업의 매출액은 지난 2022년 1조 6,697억으로 상승했다. 물론 ESG 경영만으로 매일유업 매출액이 상승했다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앞서 남양유업 매출이 빠른 속도로 하락한 것과 비교했을 때, ESG 경영이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바라볼 수 있겠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 속에서 기업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지금 2023년은 18세기 산업혁명, 수요가 공급보다 많던 상황이 아니다. 공급되는 물건의 질이 나빠도, 그 기업 오너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행동을 저질러도 문제 되지 않았다. 늘 공급이 부족해 빨리 만드는 것만이 당시 생산자들에게 최우선 과제였지만 지금은 다르다. 공급이 수요를 앞질렀다. 그 말은 판매사가 다른 경쟁사보다 매력적으로 보여야 하고,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ESG 경영이다. 소비자들이 기업 ESG 경영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만큼 기업은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과 더불어 기업 내외부적으로 소비자 마음을 끌기 위해 경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비자들이 행동으로 나서는 ‘불매운동’이 나타나지 않도록 기업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재성 기자> wotjdwleo77@naver.com 불매운동은 모두에게 정답일까?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SPC 자회사의 노동자 사망사고,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퍼부은 남양유업 등 여러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소비자들이 해당 기업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운동은 기업의 브랜드 평판을 실추시킬 뿐만 아니라, 나아가 매출 감소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한 기업이 오랫동안 쌓아 올린 기업가치와 매출을 한순간에 떨어트릴 수 있는 이유는 부당한 기업에 대해 많은 소비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대국민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는데, 모든 소비자가 피해자도 아님에도 함께 기업과 맞서 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불매운동은 특정 기업의 부당한 행위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로부터 시작된다. 자신의 피해 사실을 SNS나 뉴스 등 다양한 경로로 사회에 드러냄으로써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제삼자까지도 참여하게 한다. 즉, 일반 소비자도 기업의 잘못된 행위를 인지하고 피해자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는 경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기업에 대한 분노, 피해자에 대한 안쓰러움 등 다양한 정서적 공감이 불매운동으로 표출되고, 나아가 피해자가 특정된 국내뿐만 아니라 무역 관계로 얽힌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도 일어나는 국제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지난 2019년 일본의 무역 보복으로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는 일본에 보이콧(BOYCOTT)을 선언했다. 49 혹은 45로 시작하는 일본 바코드와 관련해 ‘49 싶어도 45지 말자’ 등 다양한 포스터를 제작하며 일본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운동을 벌였다. 실제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안에 입점한 일본 브랜드 제품과 더불어 우리나라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던 유니클로, 무인양품 매출이 각각 20% 이상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불매운동이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특징을 갖고 있음에도 일본 브랜드 제품을 사거나 일본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소비자에게 ‘매국노’라는 싸늘한 시선이 향해졌다. 소비자는 스스로 소비 기준을 만들며 자신의 권리를 고양하는데, 불매운동에 강제성을 띠게 되면서 개인의 소비를 제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불매운동만이 정답은 아니기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서 뭇매를 맞을 이유는 없다. 아직도 몇몇 사람들은 불매운동이 ‘정의’라 말하며 다른 소비자에게 불매운동을 강요하고 있다. 이 운동은 기업의 부당한 행위를 인지한 소비자가 이에 대해 자발적으로 기업에 항의함으로써 부당행위에 맞서 싸우는 것이다. 불매운동에 참여하지 않는 소비자 또한 자발적으로 개인의 소비 기준에 맞춰 생활하기 때문에 이들의 선택을 비판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국외로까지 이어지는 불매운동은 소비자의 감정적 대응에서 끝나지 않는다. 타국에 피해를 주면 결국 우리나라 또한 타격을 입는 국제적 관계성을 띠기에, 불매운동이 무조건 옳은 것인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장혜원 기자> dhehdxhd03@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81호_6: 6 사회 2023. 03. 01. 제381호 강남학보 유명인의 사생활 공개, 과연 어디까지가 정당할까?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아니한다.’ 위 내용은 대한민국 헌법 제10호 제17조에 명시돼 있는 내용이다. 헌법에서도 볼 수 있듯 사생활이 보장되는 것은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생활’이란 개인의 사사로운 일상생활을 말하며, 비슷한 단어로는 개인의 사생활이나 집안의 사적인 일 따위를 남에게 간섭받지 않을 권리를 의미하는 ‘프라이버시(privacy)’가 있다. 물론 범죄에 연루됐을 때나 비윤리적으로 행동하는 등 공익이 사익보다 크다고 판단될 경우 사생활 보장에 제한이 생기는 경우도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에서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 자신이 앓고 있는 질병이나 정신적·신체적 활동 등의 부분에서 그 누구의 개입 없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고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 유명인의 사생활을 보자. 우선 유명인의 예로 ▲연예 ▲정치 ▲종교 ▲기업 등과 같은 분야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을 만큼 저명한 사람은 물론,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에 달하는 많은 구독자를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의 SNS를 통해 대중에게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들겠다. 이 중에서도 연예 분야에서 유명인의 사생활 보도는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과 모두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한다. 적극적 보호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에서 예외에 해당하는 사람은 없으므로 모두 헌법으로부터 공평하게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반면 투명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유명인이 대중들의 높은 관심과 비례하여 만들어진 자신의 영향력을 악용할 가능성을 고려해 사소한 것까지도 공개해야 한다고 말한다. 대중들이 얼마큼의 관심을 보이냐에 따라 유명인으로서의 운명이 정해진다. 하지만, 한 유명인을 꾸준히 궁금해하고, 따라 하고 싶은 게 생기고, 배우고 싶은 점이 있다는 것 등이 사생활 보도의 정당한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 한 유명인이 대중에게 보여주지 않은 연애사와 가정사, 사는 곳, 자주 가는 곳 등을 파헤쳐 가면서까지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비공식적인 상황에서 유명인의 의지와 선택으로 보여주는 개인 SNS에 올리는 게시글이나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등의 순간에 잘못된 사실을 전하거나 언행을 보이고, 무례한 모습을 보였을 때도 가십거리가 되면 안 된다. 우리의 일상에 적용해보면 사생활 보도가 왜 지양돼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동아리나 학회, 학과에서 본인이 대표 자리를 맡고 있다고 가정한다. 대표로서 한 단체 내에서 성실하게 업무를 이행하고, 사람들과 단체를 이끌고, 좋은 성과를 얻어내며 사람들 사이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그런데 내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나’가 친한 지인들과의 자리에서 그날 내가 입은 옷과 만난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특히 누구와 친해 보였으며, 뭘 하고 놀았는지까지 알려진 일이 반복된다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높은 조회 수가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인터넷 기사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사라지면서 더욱 자극적인 제목으로 사람들을 선동하고, 정보를 생산한다. 내가 관심을 가져도 되는 대상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 맞는지, 이렇게까지 사생활을 알 필요가 있는지 생각해보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이세영 기자> knu2022@kangnam.ac.kr ‘가짜’뉴스와 ‘진짜’뉴스의 구분 사진-‘가짜’뉴스와 ‘진짜’뉴스의 구분 출처-Pixabay 현재 우리는 객관적 사실보다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만들어진 가짜뉴스를 더 자주 보거나 믿는 ‘탈진실’ 시대에 살고 있다. ‘뉴스’란 사실 확인이 가능한 정보를 뜻하기에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정보는 뉴스라는 명칭을 붙일 수 없다. 따라서 ‘가짜뉴스’는 진짜뉴스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모순적인 개념으로 ‘사기성뉴스’ 또는 ‘허위 날조뉴스’ 등의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진짜뉴스와 가짜뉴스의 경계가 모호해진 지금,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가짜뉴스의 범위에 해당하는지 알아보자. 지난 2019년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에서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일반 시민들이 생각하는 뉴스와 가짜뉴스의 차이’에 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짜뉴스로 생각되는 범위’를 물어보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으로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유포되는 속칭 ‘찌라시’라고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언론사가 생산한 낮은 품질의 콘텐츠나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오보 또한 가짜뉴스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일반 시민들은 실수로 만들어진 잘못된 정보와 의도적으로 조작된 허위 정보 모두 ‘가짜뉴스’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가짜뉴스는 마치 사실인 것처럼 꾸민 거짓 기사로,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일반 시민을 선동한다. 21세기에 들어 우리가 흔히 접하는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하는 사이버 렉카(WRECKER)처럼 일부 커뮤니티에서도 속보를 다투며 검증되지 않은 게시물을 업로드하고 있다. 이러한 가짜뉴스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일반 시민들의 수요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뉴스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고 곧장 친구에게 말로 전하거나 게시물을 퍼와 자신의 SNS에 퍼뜨리면서 가짜뉴스의 수요가 반복되고 있다. 정치에서의 가짜뉴스 또한 끊임없이 문제가 드러나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선거를 들 수 있다. 당시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도널드 트럼프는 선거를 거치는 과정에서 미국의 주요 언론과 대립 구도를 그려나갔다. 트럼프를 깎아내리려는 거짓 기사와 반대로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는 모두 ‘가짜뉴스’라고 일축해버리는 트럼프의 대립이 심해지면서 세계 정치권까지 뒤흔들리게 됐다. 그렇다면 대중화가 돼버린 가짜뉴스를 처벌할 방법은 없을까? 허위 사실을 유포한 언론사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같은 불법행위나 손해 발생 사실 등을 증명하면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또한, 선거의 공정성이라는 사회적 법익을 침해하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형사처벌을 규정할 수 있다. 이렇듯 처벌이 가능한 위중한 잘못임에도, 잘못된 뉴스의 범람을 막기 힘들 정도로 가짜뉴스는 우리의 삶에 스며들었다. 가짜뉴스가 판치는 지금, 자신이 읽은 기사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정확한 사실과 기자의 개인적인 의견을 구분하는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항상 뉴스의 출처를 확인하고 근거 없이 무언가를 선동하려는 주장은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하나의 사실에 관해 한쪽의 의견만이 아닌 중립적인 시선으로 다양한 견해를 확인하는 것도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며, 모두를 속이려는 가짜뉴스 앞에서도 우리는 객관적인 눈을 떠야 한다. <장혜원 기자> dhehdxhd03@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81호_7: 강남학보 2023. 03. 01. 제381호 문화 7 ‘여권 파워’로 드러나는 한국의 위대함 사진-‘여권 파워’로 드러나는 한국의 위대함 출처-Pixabay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PANDEMIC)이 엔데믹(ENDEMIC)으로 바뀌는 시점인 지금, 그간 억눌려있던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많은 국가에서도 출입국 규제를 완화해 본격적인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면서 국제선 항공권 발매 인원은 전년 대비 1,171% 급증했다. 출국 전에 필수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은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비자를 발급하는 것이다. 비자란 다른 국가를 출입할 수 있는 허가증 또는 신분증을 말한다. 그러나 비자를 발급받는 과정은 매우 복잡해서 여행 전부터 진을 빼놓는데, 한국은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도 192개국의 나라를 갈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여권 파워’를 자랑하는 국가이다. 지난 1월 10일(화) 영국의 국제교류 자문 업체인 헨리앤드파트너스에서 199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1분기 세계 이동성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싱가포르와 함께 ‘여권 파워’ 순위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헨리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토대로 사전에 입국 허가 비자를 받지 않고 여권만으로 외국 방문이 가능한 나라의 순위를 매기는 지수를 뜻한다. 이번 조사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는데, 1위는 무비자로 한국보다 1개국의 나라를 더 갈 수 있는 일본이 올라섰다. 지난해 1분기에서도 독일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2018년 이후부터 꾸준히 3위 안에 매겨지며 강력한 ‘여권 파워’를 지닌 탑 랭킹 국가임을 증명했다. 사실 2006년부터 시작된 영국의 헨리 여권 지수와 2014년부터 시작된 캐나다 아톤 캐피탈의 여권 지수 중 어떤 지수를 인용할지에 따라 순위에 미세한 차이는 있다. 2019년 헨리 여권 지수에서는 한국이 무비자로 189개국에 방문이 가능해 2위로, 2018년 아톤 캐피탈 여권 지수에서는 무비자로 162개국을 방문할 수 있어 세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무엇이 됐든 두 여권 지수 모두 한국의 대단한 ‘여권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데, 전 세계에서 한국이 최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이 처음부터 무비자로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가능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1982년까지만 해도 일반 국민은 해외 출국 금지 대상이었으며, 1980년대 중반까지 일반 국민은 복수여권을 만들 수 없었다. 해외여행 자유화는 1983년부터였지만, 이때는 50세 이상이거나 은행에 1년간 200만 원 이상을 예치한 국민에게만 해당하는 등 연령과 재산에 기준을 둔 제한적 자유화였다. 점차 나이 제한이 완화되고 1989년에 관광목적의 출국 허용 연령 기준이 철폐되며 해외여행이 전면 자유화됐다. 이러한 배경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한국이 국제화, 세계화의 물결에 스며들었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과 국민 생활 수준이 향상된 점에서 비롯됐다. 한국의 ‘여권 파워’는 우리나라 경제력과 같은 국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 나라의 국력을 증명하는 문서이기도 한 여권에 대해 헨리앤드파트너스는 “무비자는 사업과 투자 자유, 사법권 독립, 재정 건전성 및 재산권과 같은 혜택과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높은 국가 신뢰도를 가진 대한민국은 대다수의 국민이 가진 여권만으로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일반 국민이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가게 된 역사는 불과 40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무비자 협정 체결은 많은 국민이 오랜 시간 노력했기에 가능했던 일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제는 한국 여권이 전 세계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여권이 됐다. 우리는 이러한 놀라운 변화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게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장혜원 기자> dhehdxhd03@naver.com 커지는 콘텐츠, 커져가는 그림자 사진-커지는 콘텐츠, 커져가는 그림자 출처-Pixabay 지난 1월 12일(목) 카카오엔터는 “해외 유수의 국부펀트로부터 약 1조 2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K-콘텐츠 산업의 미래와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의미”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K-콘텐츠의 위력은 대단하고 콘텐츠 자체에 대해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9월 4일(일)에서 16일(금)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13개 부문 14번 노미네이트 됐고, 그 중 6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노미네이트는 시상식에서 어떤 상을 받을 자격이나 가능성이 있는 대상을 가리키는 것이다. 지난해 발표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어떨까? 지난해 12월 29일(목) 넷플릭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토)부터 12월 18일(일)까지 공개된 비영어 시리즈 부문에서 <지금 우리 학교는>이 1위를 차지했다. OTT시장의 성장,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K-콘텐츠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고, 콘텐츠 시장 자체도 국내외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주목받고 인기몰이 중인 K-콘텐츠에 반드시 양지만 존재할까?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과 같은 K-콘텐츠가 국내외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너무 부각한 나머지 오히려 다른 측면들이 가려지는 것은 아닐까. <오징어 게임>속에는 폭력적인 장면과 선정적인 장면이 대거 등장한다. 총으로 사람을 쏘는 장면과 더불어 피 튀기는 장면도 타 작품과 비교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피가 쏟아지는 장면이 상세히 묘사되고 더 나아가 화장실에서 남녀가 정사를 나누는 장면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이에 대한 별다른 규제가 없다는 점이다. 과도한 선정성과 폭력성이 별다른 규제 없이 청소년들 그리고 이용자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도 이와 다를 바 없다. 물론 좀비라는 아포칼립스 소재를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좀비를 죽이는 과정, 묘사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그 폭력성과 욕설은 경고할 만한 수준이다. 이 같은 문제는 비단 국내 콘텐츠에만 국한되는 문제일까? 국내를 넘어 해외 콘텐츠에서 다수 발생한다는 것 또한 큰 문제다. 넷플릭스는 세계 190여 개국에서 2억 2,300만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2억이 넘는 수많은 이용자(청소년과 성인)가 무방비하게 폭력성과 선정적인 콘텐츠에 노출되고 있다. 예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엘리트들>, <브리저튼>, <투핫>,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를 들 수 있다. 향후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더욱 높아짐에 따라 넷플릭스를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유튜브, 디즈니 플러스, 티빙 등)에 더 많은 콘텐츠가 등장할 것이다. 앞서 언급한 콘텐츠들이 소비자의 인기를 끌어오는 흐름 속 비슷한 장르. 즉, 선정성이 높고, 폭력성이 높은 콘텐츠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다. 이는 많은 이용자들이 폭력성과 선정성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콘텐츠 시장이 발 빠르게 성장하는 것처럼 이에 대한 규제도 같이 성장해야 한다.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들이 시청자들에게 노출되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지는 않은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이재성 기자> wotjdwleo77@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81호_8: 8 여론 2023. 03. 01. 제381호 강남학보 데스크칼럼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좋아하는 게 뭐니?” 누군가에겐 대답하기 쉬운 질문이겠지만 저라는 사람에겐 대답하기 참 어려운 질문이었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하면 지난날을 돌아보게 됩니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제 내신 성적은 4.8이었습니다. 공부를 손에서 놨었죠. 다행히 2학년 때 좋은 친구를 만났고 남들보다 뒤늦게나마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생긴 작은 목표는 바로 ‘대학에 가자’. 지금 생각하니 참 어리석은 목표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목표 하나만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지만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사실 당연한 결과였죠. 남들이 하나하나 열심히 눈 폭풍을 헤쳐 나갈 동안 따스한 온실 속에서 편히 쉬고 있었으니까요. 정말 다행히 눈 폭풍을 잘 견뎌내어 2학년 내신 3.2, 3학년 내신 2.5로 마치며 대학에 왔고 앞만 보고 걸어가던 목표를 이뤘습니다. 이어 남들 다 가는 대학에 갔고, 남들 다 가는 경영학과에 갔습니다. 마지막으로 남들 다 가는 군대에 가니 드디어 스스로를 살펴볼 시간이 생기더군요. 입대 전 서점에서 이병률 시인의 <혼자가 혼자에게>를 사서 갔습니다. 그 책을 왜 샀느냐 묻는다면 모르겠습니다. 철저히 혼자가 될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었을까요? 사회로부터 철저히 떨어진 곳, 난생 처음 혼자가 되어 스스로를 살필 무수한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회의감이 들더군요. 나는 왜 대학에 갔을까? 나는 무엇 때문에 공부를 했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제가 원하던 삶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생각도 하지 않고 대단한 목표랍시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남들이 하니까. 사회가 이런 흐름을 만들어냈으니까. 수동적인, 타인의 삶을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스로를 깊은 물속으로 더 깊은 물속으로 던지면서 생각하니 작은 결심이 들었습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를 고민하기로 말이죠. 지금 쓰고 있는 글을 좋아합니다. 쓰는 저는 몰랐지만 글을 설명할 때, 글을 고민할 때 신나 있다고 주변 이들이 말하더군요. 그렇게 시작한 글은 지금 쓰는 기사와 매우 달랐습니다. 이병률 시인이 보여주는 따듯한 마음, 한강이 보여주는 한강만이 가지는 힘 있는 문장, 버지니아 울프가 보여주는 위대한 도전처럼 말이죠. 어려웠습니다. 감정을 빼고, 묘사를 쳐내고 사실을 전하는 문장을 적어 내려간다는 것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수습기자로 활동하며, 정기자로 활동하며 선배 기자분들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마음을 접하며, ‘기사’가 무엇인지 접하며, 많은 퇴고 과정을 거치며,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을 그만큼 많이 봐왔고, 그들의 노력에 넘치는 덕을 봤습니다. 그들이 내게 주신 크나큰 덕에 누가 되지 않도록, 지금까지 내게 보여준 그들의 열정이 차마 부끄럼 속에서 뒹굴지 않도록 ‘제41대 편집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속 거대한 물고기에 맞서 그 오랜 시간 홀로 바다에서 싸운 노인처럼 끈기를 가지고 열의를 바치겠습니다. 긴 여정 끝에 결국 뼈만 남긴다고 하더라도. 시대를 밝히는 젊은 지성 강/남/학/보/사 제41대 편집장 이재성(42기) wotjdwleo77@naver.com 사 령 이재성 (제42기, 한영·4) 위 사람을 강남학보 제41대 편집장으로 임명함 장혜원 (제41기, 부건·4) 위 사람을 강남학보 제42대 총무부장으로 임명함 김도현 (사복·2) 위 사람을 강남학보 제43기 정기자로 임명함 신혜원 (글경·2) 위 사람을 강남학보 제43기 정기자로 임명함 이세영 (정경·2) 위 사람을 강남학보 제43기 정기자로 임명함 김윤서 (글문·2) 위 사람을 영문학보 제43기 정기자로 임명함 배희정 (정경·2) 위 사람을 영문학보 제43기 정기자로 임명함 교수칼럼 팬데믹 이후. 대학생 자원봉사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이종화(교양교수부) 교수 사진-정진경 외 4인 (2022). 자원봉사의 뉴노멀과 실천전략 수립 연구.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2023학년도 학기 시작이 눈앞이다. 만 3년 동안 모두의 생활상을 뿌리부터 변화시켰던 COVID-19 바이러스는 거의 힘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 지난 1월에는 우리를 옥죄던 마스크도 벗게 되었다. 그렇다면 대학생 자원봉사도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게 될까? 이 질문에 답하기는 쉽지 않다. 오래 지속된 팬데믹 속에서 대학생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적응했고, 앞으로 보일 행태 역시 적응된 방식에서 출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후 대학생 자원봉사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는 생각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언제나 그러했듯 대학생 자원봉사는 사회변화를 만드는 중요한 동력이기 때문이다. 팬데믹은 자원봉사 분야에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왔다. 아래 도표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부터 2022년 1분기까지 국내 봉사자의 ‘총봉사 시간’과 ‘각 활동 유형의 상대적 비율’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팬데믹 발생 후 자원봉사 세부 유형에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많은 봉사자가 참여해왔던 문화행사 유형의 대폭 감소, 전에는 거의 관찰되지 않던 재해재난 유형의 유의미한 증가, 환경보호 유형의 상대적 비율 증가가 그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많은 봉사자가 자원봉사 현장을 떠나는 중에도 남은 봉사자는 새로운 사회적 필요를 찾아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큰 흐름의 변화 속에서 대학생들의 자원봉사 모습도 과거와 달라졌다. 많은 경우 기존에 하던 봉사활동을 중단했고, 대신 팬데믹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일감과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대표적 변화 중 하나는 온라인을 활용한 활동이다. 대면 활동이 제한되면서 대학생들은 온라인을 통해 학습지도를 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신체적·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온라인 건강지원 활동에 참여했다. 평소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대학생들은 다른 어떤 인구집단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 변화를 주도했다. 또 한 가지 나타난 변화는 환경 문제(기후 위기, 동물 관련)의 긴급성을 인식하고 시민 참여와 시스템 변화를 요구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모습은 대학생 자원봉사가 일회성 행사 참여로 ‘자원봉사 시간 인증서’를 받던 과거에서 벗어나 실제적 사회문제 해결에 관여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최근에는 자원봉사 현장에는 의미 있는 변화들이 관찰된다. ‘공식 조직을 통한 이타적이며 지속적인 도움의 제공’을 강조하던 전통적 요소가 ‘비공식적이며 간헐적이고 현장성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자신의 성장에 중점을 자발적 자원 기여’라는 새로운 요소들과 통합되고 있고, 확장 현실(eXtended Reality : XR) 플랫폼, 사물 인터넷, VR 및 AR 기기 등을 적용한 활동에 대해서도 고민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가까운 미래에는 자원봉사 현장에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급격하고 파괴적 형태의 변화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학생 자원봉사 역시 주된 유형, 활동 방법,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등에 있어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전개될 것이고 이는 새로운 정상(new normal)으로 자리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학생들은 자신의 전공, 재능, 관심 등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고, 자신만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대학생들은 사회가 도전에 직면할 때마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 사회변화를 주도해왔다. 대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보여주는 회복성과 창의성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남긴 역경의 흔적 위에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게 해주는 희망의 도구가 될 것이다. 강남학보 국문 제381호_9: 강남학보 2023. 03. 01. 제381호 정보 9 사진-데이터 기반 Web & App 개발자 양성과정 참여 학생 모집안내 사진-학군사관(ROTC) 모집안내 강남학보 국문 제381호_10: 10 정보 2023. 03. 01. 제381호 강남학보 사진-강남대학교 신문방송국 강남학보사 43기 수십기자 선발 모집안내
2023.12.28 14:50:33	인쇄하기

강남학보 제381호 (2023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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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angnam.ac.kr 강남학보 2023·03·01 381호 창간 1995. 6. 15/등록번호 경기다-01202 ISSN 2093-1530 주소 · (16979)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강남로 40 / 전화 · (031)280-3626~8 / 팩스 ·(031)280-3898 / 발행인 · 윤신일 / 편집인 · 강유정 / 편집장 · 최은서 / 월간 사진- 강남대학교 3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 획득 COVER STORY 지난 2022년 11월 29일(화), 우리대학은 하반기에 진행된 3주 기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인증’을 획득했다. <글: 이재성 기자> 성구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 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 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누가복음 11:2> 학사일정 ■ 03.02(목) 개강일 ■ 03.02(목)~03.08(수) 수강신청변경기간(전체학생) ■ 03.09(목)~03.29(수) 수강포기기간 ■ 04.21(금)~04.27(목) 중간시험기간 지면안내 3 | 대학 대학면에서는 1학년 교양필수 안내 가이드를 만화를 통해 알아봤고, 우리대학 실버산업학과 동계 현장실습 워크숍을 살펴봤다. 5 | 기획 기획면에서는 ‘불매운동’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그와 관련된 내용을 기획했다. SPC 기업 불매운동으로 보는 ESG 경영의 중요성, 남양유업 불매운동에 관하여, 불매운동 관련 여론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7 | 문화 문화면에서는 한국 여권의 파워 그리고 콘텐츠의 어두운 이면에 대해 짚어봤다. 대학기관평가인증 ‘우수’ 사진-강남대학교 '인증' 획득 대학기관평가인증을 주관하는 한국대 학교육협의회는 지난 2022년 11월 29일 (화), 3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을 진행한 대학에 평가 결과를 송부했다. 평가 영역은 ▲대학이념 및 경영 ▲교육 과정 및 교수학습 ▲교원 및 직원 ▲학생 지원 및 시설 ▲ 대학성과 및 사회적 책무 총 5개 영역으로 진행됐다. 우리대학은 이 5개 영역을 포함해 30개 준거에서 조건부 충족이나 미충족 항목 없이 모두 ‘충족’ 등급을 취득해 최종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다면 한국대학평가원(한국대학교육협의회 병설)서 진행하는 ‘기관평가인증’은 무엇일까? 한국대학평가원은 이를 ‘대학이 교육기관으로서 기본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판정하고, 그 결과를 사회에 공표함으로써 사회적 신뢰를 부여하는 제도’라 말하고 있다. 따라서 기관평가에서 ‘인증’을 받는 것은 대학이 대학경영과 교육을 구성하는 요소에서 고등교육 관계 법령과 대학이 구현하고자 하는 교육의 질을 보증할 수 있는 최소요건을 확보하고 있으며, 더불어 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평가는 지난 2011년 1주기를 시작으로 5년 주기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2021년부터 3주기 평가기간이 시작됐다. 우리대학은 1주기 평가와 2주기 평가에서 모두 ‘인증’을 받았으며, 금번 3주기 평가에서도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3주기 인증기간인 오는 2027년 1월까지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기본적인 자격을 유지할 뿐 아니라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요건을 충실히 갖추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더 나아가 지난 2018년과 2021년에 진행된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도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연속 선정돼 6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 대학기관 평가에서의 ‘인증’과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의 우수한 결과는 우리대학의 학생 성공을 위한 혁신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된 것을 말해준다. 이번 한국대학평가원에 인증을 신청한 대학은 총 50개 대학인데 그 중 47개 대학이 인증을 받았고, 2개 대학은 조건부 인증, 그리고 나머지 1개 대학은 불인증 결정을 내렸다. 인증을 받은 대학 중 6개 대학 ▲강남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한국공학대 ▲순천향대 ▲충북대 ▲목포대가 우수 평가를 받았다. 우리대학은 교내 학생모니터링단 ‘참견’을 사례로 우수평가를 받았다. 우리대학 학생모니터링단 ‘참견’은 모니터링 수행을 통한 의견 수렴 및 의견 개진을 통해 학우들의 불편사항이나 개선점 그리고 의견을 해당 부서에 전달해 학교 운영에 적극적 도움을 주는 단체다. 우수 평가를 받은 만큼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참견에 학우들이 학교 운영 개선점이나 전하고 싶은 의견을 주저 없이 보내준다면 학교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 ‘인증’을 획득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지난 1월 교육부 관계자는 “국고 지원을 받으려는 대학은 올해와 내년 상반기 사이 기관평가에서 인증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즉 기관평가에서 ‘인증’을 획득하지 못하면 국가 지원이 전면 끊긴다는 것이다. 이는 경영상태가 부실해 결국 학생에게 피해를 주는 ‘경영 위기 대학’이 국가 지원을 받아 연명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교육부 대학구조조정 정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대학이 인증을 받지 못하면 그 피해가 단순히 대학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기관인증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대학에는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이 차단된다. 이는 기관 평가에서 ‘인증’을 받지 못한 대학에 입학하는 신·편입생들이 정부로부터 학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학생을 위한 교육부 대학구조조정 정책의 일환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그 피해를 고스란히 학생들이 떠안는 상황에 놓인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재성 기자> wotjdwleo77@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81호_2:
2 대학 2023. 03. 01. 제381호 강남학보 신년사 사진-강남대학교 총장 윤신일 존경하는 강남 가족 여러분!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강남 가족 모두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신년 시무식을 대면으로 진행하지 못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대학의 구성원이 모두 모여 한마음 한뜻으로 올 한 해를 시작하는 시무식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작년까지 우리 대학뿐만이 아니라 전 국민이 어렵고 힘든 기간을 보내야 하였습니다. 비록 아직도 코로나 사태가 완벽하게 종결되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간만에 우리 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무식을 거행하게 되어 뜻깊다고 생각됩니다. 그간 코로나 사태 중에도, 우리 대학은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매우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작년 한 해에도 대교협에서 실시하는 대학기관평가인증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러한 외부기관으로부터 객관적인 관점에서 시행된 평가들을 통하여 우리 대학은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각종 평가를 위하여 밤낮으로 노력하여 주신 학교구성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의 과정에 실질적으로 입학경쟁률과 편입경쟁률의 상승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비록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학교 간의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하에서도 우리 학교는 아직 정시가 남아있지만 2023학년도 수시 입학경쟁률과 편입경쟁률 모두 좋은 결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역시 그동안의 힘든 외부 평가과정을 우리 대학의 전 구성원들이 일치단결하여 이루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작년 가을부터 대학 캠퍼스 역시 코로나 사태에 의해 야기된 비대면 강의를 벗어나 대면강의로 점차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는 등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만족할 만한 평가 결과와 활기찬 캠퍼스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교를 둘러싼 각종 여건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음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학령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 역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등 현재 우리 학교가 처한 상황을 능동적으로 타개해 나갈 필요성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학사구조 개편을 비롯한 교육환경의 변화가 불가피하며, 이러한 변화는 학교 구성원들 모두의 참여 속에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거듭, 외부환경의 변화는 우리 대학이 더 이상 과거 수도권이라는 지리적인 장점에 안주할 수 없는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고 하겠습니다. 강남 가족 여러분! 대학의 본질은 교육과 연구에 있음을 우리 모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학의 본질과 우리 대학의 기본 사명을 위해서는 질적 성장이 필요하며, 이는 우수 교원의 확보와 훌륭하신 교수님들의 열성적인 강의 및 연구,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제도, 그리고 좋은 연구 환경에서 출발한다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2023년에는 우리 대학의 모든 구성원이 교육 및 연구의 질을 높이기 위한 초석을 놓는 한 해가 되기를 소원해봅니다. 아울러 우리가 새로 맞이하는 2023년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교육정책이 예상되며, 우리 대학 역시 변화되는 환경 하에 놓일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정책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본질은 변화되지 않을 것이며, 우리 대학도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이할 필요가 있으며, 또한 그에 맞는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며, 이는 구성원 모두의 새로운 다짐과 결의로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2023년에는 과거와 다른 또 다른 난관이 우리에게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 구성원 모두가 우리 대학의 존재 의미를 명확하게 인식하고 대처한다면 어떤 난관도 능히 극복하리라 믿습니다. 강남 가족 여러분! 2023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구성원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학교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차게 앞으로 전진해 갑시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학생들의 미래를 밝힐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의 축복과 그리스도의 사랑이 충만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남대학교 총장 윤신일 끝, 그리고 시작을 응원하며 사진-신입생 선서 사진-학위수여식장 앞 학우들의 모습 지난 2월 14일(화) 이른 11시, 우리대학 학우들의 학위수여식이 대면으로 진행됐다. 학위수여식은 우리대학 우원관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됐으며, 박사 12명, 석사 84명, 학사 1,248명이 학위를 수여했다. 행사는 ▲내, 외빈 소개 ▲기도 ▲학사보고 ▲학위증서 및 상장 수여 ▲축사 ▲음악학과 축가로 구성됐으며, 청각 장애 졸업생을 위해 속기 지원 및 수어 통역이 진행됐다. 그리고 본관엔 포토존이 설치돼있어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내, 외빈으로는 우리대학 윤신일 총장, 학교법인 강남학원 봉후종 이사, 공학배 우리대학 총동문회장 및 대학 관계자가 참석했다. 기도는 박노식 교목이 진행했으며, 학위증서와 상장은 윤신일 총장이 직접 학우에게 수여했다. 학위증서는 학위수여식 종료 이후 늦은 5시까지 수령할 수 있었다. ▲복지융합대학 ▲경영관리대학 졸업생은 샬롬관 1층 힐링존에서, ▲글로벌인재대학 ▲공과대학 ▲사범대학 졸업생은 경천관 103호에서 수령이 가능했다. 또한 우리대학은 지난 2월 14일(화)엔 이른 9시 30분부터 늦은 5시까지, 지난 2월 15일(수)엔 이른 9시 30분부터 늦은 3시까지 학위 가운을 대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졸업생들은 단과대학별로 학위증서를 수령한 장소에서 학위 가운 대여가 가능했다. 또한, 우리대학에서는 지난 2월 20일(월)부터 진행한 '고고고' 프로그램을 통해 신·편입생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고고고' 프로그램은 ▲수강 신청 및 학사 안내를 비롯한 강남대학교에서 시행하는 프로그램들을 알고! ▲학생 스스로 본인의 역량을 알아가면서 준비하고! ▲선후배 멘토링을 통해 적응하고! 와 같은 3가지 단계로 구성됐다. 1단계인 '알고'에서는 학사제도, 학생역량강화 교육 및 정보를 제공했다. LMS 자율강좌에서 수강할 수 있으며, ▲학사제도 ▲수강 신청 ▲전공 이수 및 졸업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알 수 있다. 2단계인 '준비하고'에서는 ▲강남대학교 소개 및 안내 ▲각 학부와 학과별로 진행하는 학교 캠퍼스 투어인 ‘반갑다 친구야!’, ‘반갑다 학교야!’ 같은 활동을 진행했다. 3단계 '적응하고'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며, 각 중앙동아리와 연예인 공연이 진행됐다. 이처럼 우리대학은 졸업생과 신·편입생을 위한 행사를 성대하게 진행했다. 길었던 학교생활을 마무리한 졸업생과 새롭게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신입생 및 편입생에게 앞으로 꽃길이 펼쳐지길 응원한다. <김도현 기자> dohyun030927@gmail.com 워크숍, 실버산업학과 사진-실버산업학과 동계 현장실습 워크숍(좌) 사진-실버산업학과 동계 현장실습 워크숍(우) 우리나라는 낮은 출산율과 기대수명 증가로 인한 사회적 문제로 저출산·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초고령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산업시장에서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고령친화적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춰 교육과정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는데, 그에 따라 생겨난 학과가 바로 실버산업학과다. 실버산업학과는 초고령 사회를 대비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건강기능식품과 같은 고령친화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및 분석,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이론 및 실무 역량을 겸비한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다. 우리대학 실버산업학과는 노인에 대한 이해와 경영학에 대한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공통과정과 심화과정으로 나뉘어 교육한다. 공통과정은 시니어비즈니스 전문가를 양성하고, 심화과정은 시니어금융 및 시니어헬스케어와 관련돼 고령친화산업 전문지식과 실무역량을 갖춘 융합 인재 양성을 중점으로 한다. 또한, 학기 초와 학기 말에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교수와 학생 간 멘토링을 진행해 학생이 수업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교류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 학우들은 이런 경험과 활동을 통해 실버산업 현장에 적합한 역량을 쌓은 후 ▲실버부문 수요 창출 산업(시니어비즈니스 관련 마케팅) ▲여가문화산업(중장년지원센터) ▲용품산업(실버용품 개발)등에 진출한다. 한편 실버산업 현장 맞춤형 현장실습 및 직무체험에 있어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던 실버산업학과는, 지난 1월 학과장 홍승연(실버산업학과) 교수를 필두로 동계 현장실습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워크숍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진행됐는데, 1부는 현장실습지원센터 최병민 선생의 직무체험 사전직무 교육, 2부는 학과장 홍승연 교수의 실버산업시장 직무 수행 시 필요한 기본 교육으로 이루어졌다. 워크숍은 2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지난 1월 한 달 동안 해당 기관에서 직무체험을 진행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고령화 시대 속에서 실버산업학과의 역할은 중요시되고 있다. 우리대학은 체계적인 수업 방식과 지원을 통해 학우들이 많은 경험을 얻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맞춤형 현장실습 ▲동계현장 워크숍 ▲멘토링 등의 활동이 학우들의 실무 경험 습득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활동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신혜원 기자> dnjs6442@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81호_3:
교양필수를 알아보아요 사진-교양필수를 알아보아요 네컷으로 보는 만화 네컷으로 보는 만화_김도현 기자

강남학보 국문 제381호_4:
4 인터뷰 2023. 03. 01. 제381호 강남학보 제38대 총학생회 ‘LOYAL’ 당선사례 사진-임규범(글경·4) 회장 안녕하십니까. 강남대학교 학우 여러분 '충실함에 디테일을 더하다' 강남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 'LOYAL' 회장 임규범입니다. 2020년, 코로나가 시작된 이래 학생 사회는 움츠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학우 간의 만남은 제한되었고, 자연스레 학교와 학생 간의 소통 역시 줄어들었습니다. 작년에서야 비로소 서로가 얼굴을 맞댈 수 있었지만, 아직도 경직된 대학가에는 변화와 도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장 당선자인 저는 소통의 침체기를 지나 학생 사회의 회복을 위해, 학교와 학생의 소통을 재건하겠다는 최우선 목표를 중심으로 노력하는 총학생회장이 되겠습니다. LOYAL이 추구하는 가치는 충실함에 디테일, 그리고 완벽입니다. 총학생회는 교내 학생 자치 기구 중 학교의 문제를 바로잡으면서 학생을 대표하는 유일한 기구입니다. 학우 여러분들의 일상 속 불편한 부분을 세세하게 파악해 학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것에 충실할 것이며, 이것이 총학생회가 완벽으로 가는 길이라 믿고 일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오로지 학생자치기구만의 힘이 아닌, 여러분의 목소리가 더해진다면 큰 변화를 이뤄낼 것입니다. 눈앞으로 다가온 대면 학기의 부활, 학우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충실함'에 '디테일'을 더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따뜻한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남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 'LOAYL' 회장 임규범 올림 사진-송미령(사복·4) 부회장 안녕하십니까. 강남대학교 학우 여러분 '충실함에 디테일을 더하다' 강남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 'LOYAL' 부회장 송미령입니다. 우선, 저희 ‘LOYAL’을 선택해주신 강남대학교 학우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선거유세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선거인단분들, 선거유세 하는 기간 동안 저희를 향해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 이 외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투표해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지금의 ‘LOYAL’로 학우분들 앞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믿음에 보답하고자 앞으로 저는 다음과 같은 총학생회를 약속드리겠습니다. 첫째, 학우들과 더 가까운 소통을 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저희는 학우분들의 불편함을 수용하여 ‘학식 만족도 평가 분기별 진행 및 일반 학우 대상 소통회 개최’와 ‘총학생회 행사 평가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수시로 학우들과 소통하여 학우들의 목소리를 듣고 불편을 최소화하여 복지를 위해 힘쓰는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둘째, 학우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지만 익숙함에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던 것들을 낯선 시각으로 바라보며 가장 안전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인도와 도로의 경계가 모호하던 ‘목양호 옆 인도 개설’ 등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는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위 공약들뿐만 아니라 ‘LOYAL’이 약속드린 모든 공약에 책임감을 느끼고 학우분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학우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충실함'에 '디테일'을 더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따뜻한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남대학교 제38대 총학생회 'LOAYL' 부회장 송미령 올림 제38대 총학생회 「LOYAL」 Q&A 우리 대학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우리대학 중앙동아리는 총 7개의 분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학술분과에 속한 증권투자 동아리 ‘REDMAX’을 소개하려 한다. <편집자 주> 사진-REDMAX 동아리 Q1. 우선 REDMAX 동아리를 소개해주세요! A1. 안녕하세요, 우리는 강남대학교 중앙동아리에 소속된 증권투자 동아리 ‘REDMAX’ 입니다! REDMAX는 Top-Down 방식의 경제, 산업, 기업 분석을 통해 실제 주식투자에 요구되는 지식과 안목을 기르며, 동아리 선후배 및 외부단체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금융 분야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Q2. REDMAX에서 하는 활동은 무엇이 있나요? A2. 2007년 설립 이래로 REDMAX는 다수의 금융 관련 대회 수상자와 금융권 취업자를 꾸준히 배출해오고 있습니다. 동아리 내에서는 ▲가치 투자 ▲기술적 단기 투자 ▲해외 주식 ▲파생상품 ▲지표 분석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다양한 포지션의 회원들이 활동해오고 있습니다. Q3. REDMAX 동아리의 지난 2022년 주요 활동은 무엇이 있나요? A3. 2022년 REDMAX의 가장 주요 활동은 ‘스터디와 모의투자 대회’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규모로 세분화하여 만든 스터디 활동은 이론적 측면에서 ▲기업 분석 ▲경제 이슈 분석 ▲차트 기술적 분석 ▲산업분석 등 여러 주제로 경제 지식을 함양해왔습니다. 더 나아가 모의투자 대회 활동을 통해 투자가치 감각을 기르는 실전 활동을 해왔습니다. Q4. REDMAX 동아리의 2023년 계획은 무엇인가요? A4. 2023년 1학기에는 거시경제 및 기본적 분석 주제로 ▲이슈 토의 ▲정규활동 ▲스터디(자격증반, 주제별)등 교내활동을 할 것이며 대외활동으로는 ▲DB GAPS(투자대회) ▲UIC 교류(전국 대학생 투자 동아리연합회) ▲경제 및 주식 관련 공모전 등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2023년 2학기는 재무제표 및 기본적 분석을 주제로 모의투자 대회 ▲이슈 토의 ▲정규활동 ▲스터디(자격증반, 주제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Q5. 정규활동과 자격증 시험을 같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격증 시험 준비는 부원들과 같이 이루어지는 것인가요? 같이 이루어진다면 어떠한 형식으로 이루어지나요? A5. 모든 부원이 자격증 시험과 정규활동을 같이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격증 취득을 하고자 하는 부원끼리 ‘자격증 스터디’를 개설해 개인 학습을 하되, 부원끼리 매 주차 목표를 세우는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Q6. 주식 초보자 일명, 주린이들도 REDMAX 동아리에 가입할 수 있나요? A6. 주식 초보자인 ‘주린이’도 부담 없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현재 동아리 부원 중에서도 주린이가 많이 있습니다. 투자에 대한 난이도가 다 다른 만큼 이를 고려해 경제 이슈 톡방, 토의 활동같이 지식을 교류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주린이들도 쉽게 배우면서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7. 주식투자의 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7. 현재 ‘투자’, ’주식’이라는 키워드가 떠오르고 있는 만큼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주식의 이점은 경제 흐름을 민감하게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경제 흐름을 생각하면 미래가치 측면으로 보았을 때 지금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나중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회복 탄력성이 높고 리스크가 적다는 이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혜원 기자> dnjs6442@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81호_5:
강남학보 2023. 03. 01. 제381호 기획 5 ESG 경영과 소비자의 착한 소비가 더해지면? 지난해 10월 15일(토), SPC 그룹의 계열사인 SPL의 공장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가 같은 계열사 파리바게뜨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를 제조하던 중 기계 회전 날에 몸이 말려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동일 공장에서 안전 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이 같은 사고가 계속 발생해온 것도 문제였지만, SPC의 사고 대처가 부적절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의 분노를 사며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대다수 노동자는 2인 1조로 근무하며 한 명이 기계를 조작하는 동안 다른 한 명은 재료를 운반하거나, 주변을 정리하는 일이 SPC 공장 내 일반적인 체계라고 한다. 하지만, 피해자와 같이 근무하던 노동자는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상태였고 결국 2명이 조를 이뤄 함께 근무해야 한다는 근무 수칙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다. 기계 안으로 몸이 말려 들어간 피해자를 구출한 것도 같은 날 출근한 노동자들이었다. 시신을 직접 목격한 노동자들은 트라우마를 호소했지만, 관리자는 물량 부족으로 인한 가맹점의 피해를 주장하며 노동자들의 현장 출근을 강행했다. 사고가 일어난 후에도 불매운동은 사그라지지 않고 커졌다. 바로 다음 날인 16일(일), SPC 계열사인 파리바게뜨 런던 1호점 개점을 알리는 홍보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틀이 지나고 나서야 SPC 그룹 회장의 사과문이 발표되면서 사과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명시되지 않은 사과문을 두고 내용의 진정성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럴 때 ESG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기업 평가의 새로운 기준인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존 기업 평가를 수익성으로 평가했다면 현재는 공익성에 초점을 더 두고 평가한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이후 ‘ㅂ’ 커뮤니티에는 50% 할인하고 있는 SPC 삼립의 ‘삼립호빵’이 매대에 가득 놓여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는 “매출량이 평균 20%가 감소했다.”라고 했으며, 이어 SPC에서 유통되는 빵을 사용하는 KFC, 버거킹, 롯데리아, 노브랜드 버거 등의 햄버거 브랜드 역시 매출량이 감소했다. 기업이 아무리 잘 알려져 있고 많은 사람이 꾸준히 찾던 기업이더라도, 기업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노동자의 인권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한순간에 기업 이미지가 몰락할 수 있다는 것이 확실하게 입증됐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라는 말이 있다. 적은 힘을 들여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의 기회를 놓쳐 큰 힘을 들이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주기적으로 충분한 시설 점검과 정비, 안전 규정과 근무 수칙을 보완했다면 사전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일어난 사고는 되돌릴 수 없기에 사고 예방의 기회를 놓친 것과 다름없다. 착한 소비는 결국 기업의 착한 경영에서부터 비롯한다. 기업이 성장하고자 한다면, 더 이상의 안전사고와 인명피해를 불러오지 않기 위한 대책을 끊임없이 고안하고 주의해야 하며, ESG 경영의 중요성을 깨우쳐야 할 것이다. <이세영 기자> knu2022@kangnam.ac.kr 불매운동과 ESG 경영 남양유업 항바이러스 면역연구소는 지난 2021년 4월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의 항바이러스 식품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이 인플루엔자바이러스(H1N1)를 99.99%까지 사멸하는 것을 확인,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도 77.8% 저감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식약처 조사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불가리스 7개 제품 중 1개 제품에 대해서만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세포 시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가리스 제품 전체가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제품명을 특정했다. 이에 많은 소비자가 반발을 일으켜 대규모적인 남양유업 불매운동이 전개되기 시작했다. 매일유업은 지난 2022년 한국ESG기준원의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으며 업계 유일 ‘통합 A등급’ 배지를 거머쥐었다. 사실 매일유업은 ESG 열풍이 불기 전부터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펼쳐왔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희소 질환 환아를 위한 특수 분유 생산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우유 배달 사업을 꼽을 수 있다. 매일유업은 외부 활동뿐만 아니라 내부 분위기, 즉 기업 지배구조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가족친화경영’이라는 경영 철학을 기반으로 탄력근무제 도입, 출산 육아휴직 활용을 권장했다. 더 나아가 패밀리데이를 운영해 둘째, 넷째 주 금요일은 조기퇴근을 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 덕분일까? 매일유업의 실적은 꾸준히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에프앤가이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조 3,006억이던 매일유업의 매출액은 지난 2022년 1조 6,697억으로 상승했다. 물론 ESG 경영만으로 매일유업 매출액이 상승했다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앞서 남양유업 매출이 빠른 속도로 하락한 것과 비교했을 때, ESG 경영이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바라볼 수 있겠다. 이처럼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 속에서 기업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지금 2023년은 18세기 산업혁명, 수요가 공급보다 많던 상황이 아니다. 공급되는 물건의 질이 나빠도, 그 기업 오너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행동을 저질러도 문제 되지 않았다. 늘 공급이 부족해 빨리 만드는 것만이 당시 생산자들에게 최우선 과제였지만 지금은 다르다. 공급이 수요를 앞질렀다. 그 말은 판매사가 다른 경쟁사보다 매력적으로 보여야 하고,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중 하나가 ESG 경영이다. 소비자들이 기업 ESG 경영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만큼 기업은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과 더불어 기업 내외부적으로 소비자 마음을 끌기 위해 경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비자들이 행동으로 나서는 ‘불매운동’이 나타나지 않도록 기업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재성 기자> wotjdwleo77@naver.com 불매운동은 모두에게 정답일까?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SPC 자회사의 노동자 사망사고,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퍼부은 남양유업 등 여러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에 소비자들이 해당 기업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운동은 기업의 브랜드 평판을 실추시킬 뿐만 아니라, 나아가 매출 감소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한 기업이 오랫동안 쌓아 올린 기업가치와 매출을 한순간에 떨어트릴 수 있는 이유는 부당한 기업에 대해 많은 소비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대국민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는데, 모든 소비자가 피해자도 아님에도 함께 기업과 맞서 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불매운동은 특정 기업의 부당한 행위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로부터 시작된다. 자신의 피해 사실을 SNS나 뉴스 등 다양한 경로로 사회에 드러냄으로써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제삼자까지도 참여하게 한다. 즉, 일반 소비자도 기업의 잘못된 행위를 인지하고 피해자의 마음에 공감할 수 있는 경로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기업에 대한 분노, 피해자에 대한 안쓰러움 등 다양한 정서적 공감이 불매운동으로 표출되고, 나아가 피해자가 특정된 국내뿐만 아니라 무역 관계로 얽힌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도 일어나는 국제 문제로 이어지게 된다. 지난 2019년 일본의 무역 보복으로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는 일본에 보이콧(BOYCOTT)을 선언했다. 49 혹은 45로 시작하는 일본 바코드와 관련해 ‘49 싶어도 45지 말자’ 등 다양한 포스터를 제작하며 일본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운동을 벌였다. 실제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안에 입점한 일본 브랜드 제품과 더불어 우리나라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던 유니클로, 무인양품 매출이 각각 20% 이상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불매운동이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특징을 갖고 있음에도 일본 브랜드 제품을 사거나 일본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소비자에게 ‘매국노’라는 싸늘한 시선이 향해졌다. 소비자는 스스로 소비 기준을 만들며 자신의 권리를 고양하는데, 불매운동에 강제성을 띠게 되면서 개인의 소비를 제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불매운동만이 정답은 아니기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해서 뭇매를 맞을 이유는 없다. 아직도 몇몇 사람들은 불매운동이 ‘정의’라 말하며 다른 소비자에게 불매운동을 강요하고 있다. 이 운동은 기업의 부당한 행위를 인지한 소비자가 이에 대해 자발적으로 기업에 항의함으로써 부당행위에 맞서 싸우는 것이다. 불매운동에 참여하지 않는 소비자 또한 자발적으로 개인의 소비 기준에 맞춰 생활하기 때문에 이들의 선택을 비판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국외로까지 이어지는 불매운동은 소비자의 감정적 대응에서 끝나지 않는다. 타국에 피해를 주면 결국 우리나라 또한 타격을 입는 국제적 관계성을 띠기에, 불매운동이 무조건 옳은 것인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장혜원 기자> dhehdxhd03@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81호_6:
6 사회 2023. 03. 01. 제381호 강남학보 유명인의 사생활 공개, 과연 어디까지가 정당할까?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아니한다.’ 위 내용은 대한민국 헌법 제10호 제17조에 명시돼 있는 내용이다. 헌법에서도 볼 수 있듯 사생활이 보장되는 것은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생활’이란 개인의 사사로운 일상생활을 말하며, 비슷한 단어로는 개인의 사생활이나 집안의 사적인 일 따위를 남에게 간섭받지 않을 권리를 의미하는 ‘프라이버시(privacy)’가 있다. 물론 범죄에 연루됐을 때나 비윤리적으로 행동하는 등 공익이 사익보다 크다고 판단될 경우 사생활 보장에 제한이 생기는 경우도 존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에서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 자신이 앓고 있는 질병이나 정신적·신체적 활동 등의 부분에서 그 누구의 개입 없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고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 유명인의 사생활을 보자. 우선 유명인의 예로 ▲연예 ▲정치 ▲종교 ▲기업 등과 같은 분야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을 만큼 저명한 사람은 물론,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에 달하는 많은 구독자를 가지고 있으면서 자신의 SNS를 통해 대중에게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들겠다. 이 중에서도 연예 분야에서 유명인의 사생활 보도는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과 모두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한다. 적극적 보호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에서 예외에 해당하는 사람은 없으므로 모두 헌법으로부터 공평하게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반면 투명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유명인이 대중들의 높은 관심과 비례하여 만들어진 자신의 영향력을 악용할 가능성을 고려해 사소한 것까지도 공개해야 한다고 말한다. 대중들이 얼마큼의 관심을 보이냐에 따라 유명인으로서의 운명이 정해진다. 하지만, 한 유명인을 꾸준히 궁금해하고, 따라 하고 싶은 게 생기고, 배우고 싶은 점이 있다는 것 등이 사생활 보도의 정당한 이유가 되지는 못한다. 한 유명인이 대중에게 보여주지 않은 연애사와 가정사, 사는 곳, 자주 가는 곳 등을 파헤쳐 가면서까지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비공식적인 상황에서 유명인의 의지와 선택으로 보여주는 개인 SNS에 올리는 게시글이나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등의 순간에 잘못된 사실을 전하거나 언행을 보이고, 무례한 모습을 보였을 때도 가십거리가 되면 안 된다. 우리의 일상에 적용해보면 사생활 보도가 왜 지양돼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동아리나 학회, 학과에서 본인이 대표 자리를 맡고 있다고 가정한다. 대표로서 한 단체 내에서 성실하게 업무를 이행하고, 사람들과 단체를 이끌고, 좋은 성과를 얻어내며 사람들 사이에서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그런데 내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나’가 친한 지인들과의 자리에서 그날 내가 입은 옷과 만난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특히 누구와 친해 보였으며, 뭘 하고 놀았는지까지 알려진 일이 반복된다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높은 조회 수가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인터넷 기사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사라지면서 더욱 자극적인 제목으로 사람들을 선동하고, 정보를 생산한다. 내가 관심을 가져도 되는 대상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 맞는지, 이렇게까지 사생활을 알 필요가 있는지 생각해보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이세영 기자> knu2022@kangnam.ac.kr ‘가짜’뉴스와 ‘진짜’뉴스의 구분 사진-‘가짜’뉴스와 ‘진짜’뉴스의 구분 출처-Pixabay 현재 우리는 객관적 사실보다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만들어진 가짜뉴스를 더 자주 보거나 믿는 ‘탈진실’ 시대에 살고 있다. ‘뉴스’란 사실 확인이 가능한 정보를 뜻하기에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정보는 뉴스라는 명칭을 붙일 수 없다. 따라서 ‘가짜뉴스’는 진짜뉴스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모순적인 개념으로 ‘사기성뉴스’ 또는 ‘허위 날조뉴스’ 등의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진짜뉴스와 가짜뉴스의 경계가 모호해진 지금, 그렇다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가짜뉴스의 범위에 해당하는지 알아보자. 지난 2019년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에서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일반 시민들이 생각하는 뉴스와 가짜뉴스의 차이’에 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짜뉴스로 생각되는 범위’를 물어보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으로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유포되는 속칭 ‘찌라시’라고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언론사가 생산한 낮은 품질의 콘텐츠나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오보 또한 가짜뉴스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일반 시민들은 실수로 만들어진 잘못된 정보와 의도적으로 조작된 허위 정보 모두 ‘가짜뉴스’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가짜뉴스는 마치 사실인 것처럼 꾸민 거짓 기사로, 사회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일반 시민을 선동한다. 21세기에 들어 우리가 흔히 접하는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하는 사이버 렉카(WRECKER)처럼 일부 커뮤니티에서도 속보를 다투며 검증되지 않은 게시물을 업로드하고 있다. 이러한 가짜뉴스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일반 시민들의 수요가 계속되기 때문이다. 뉴스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고 곧장 친구에게 말로 전하거나 게시물을 퍼와 자신의 SNS에 퍼뜨리면서 가짜뉴스의 수요가 반복되고 있다. 정치에서의 가짜뉴스 또한 끊임없이 문제가 드러나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선거를 들 수 있다. 당시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도널드 트럼프는 선거를 거치는 과정에서 미국의 주요 언론과 대립 구도를 그려나갔다. 트럼프를 깎아내리려는 거짓 기사와 반대로 자신에게 불리한 기사는 모두 ‘가짜뉴스’라고 일축해버리는 트럼프의 대립이 심해지면서 세계 정치권까지 뒤흔들리게 됐다. 그렇다면 대중화가 돼버린 가짜뉴스를 처벌할 방법은 없을까? 허위 사실을 유포한 언론사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같은 불법행위나 손해 발생 사실 등을 증명하면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또한, 선거의 공정성이라는 사회적 법익을 침해하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형사처벌을 규정할 수 있다. 이렇듯 처벌이 가능한 위중한 잘못임에도, 잘못된 뉴스의 범람을 막기 힘들 정도로 가짜뉴스는 우리의 삶에 스며들었다. 가짜뉴스가 판치는 지금, 자신이 읽은 기사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정확한 사실과 기자의 개인적인 의견을 구분하는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항상 뉴스의 출처를 확인하고 근거 없이 무언가를 선동하려는 주장은 의심해봐야 한다. 또한, 하나의 사실에 관해 한쪽의 의견만이 아닌 중립적인 시선으로 다양한 견해를 확인하는 것도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며, 모두를 속이려는 가짜뉴스 앞에서도 우리는 객관적인 눈을 떠야 한다. <장혜원 기자> dhehdxhd03@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81호_7:
강남학보 2023. 03. 01. 제381호 문화 7 ‘여권 파워’로 드러나는 한국의 위대함 사진-‘여권 파워’로 드러나는 한국의 위대함 출처-Pixabay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PANDEMIC)이 엔데믹(ENDEMIC)으로 바뀌는 시점인 지금, 그간 억눌려있던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많은 국가에서도 출입국 규제를 완화해 본격적인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면서 국제선 항공권 발매 인원은 전년 대비 1,171% 급증했다. 출국 전에 필수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은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비자를 발급하는 것이다. 비자란 다른 국가를 출입할 수 있는 허가증 또는 신분증을 말한다. 그러나 비자를 발급받는 과정은 매우 복잡해서 여행 전부터 진을 빼놓는데, 한국은 비자를 발급하지 않고도 192개국의 나라를 갈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여권 파워’를 자랑하는 국가이다. 지난 1월 10일(화) 영국의 국제교류 자문 업체인 헨리앤드파트너스에서 199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1분기 세계 이동성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싱가포르와 함께 ‘여권 파워’ 순위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헨리 여권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토대로 사전에 입국 허가 비자를 받지 않고 여권만으로 외국 방문이 가능한 나라의 순위를 매기는 지수를 뜻한다. 이번 조사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는데, 1위는 무비자로 한국보다 1개국의 나라를 더 갈 수 있는 일본이 올라섰다. 지난해 1분기에서도 독일과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던 한국은 2018년 이후부터 꾸준히 3위 안에 매겨지며 강력한 ‘여권 파워’를 지닌 탑 랭킹 국가임을 증명했다. 사실 2006년부터 시작된 영국의 헨리 여권 지수와 2014년부터 시작된 캐나다 아톤 캐피탈의 여권 지수 중 어떤 지수를 인용할지에 따라 순위에 미세한 차이는 있다. 2019년 헨리 여권 지수에서는 한국이 무비자로 189개국에 방문이 가능해 2위로, 2018년 아톤 캐피탈 여권 지수에서는 무비자로 162개국을 방문할 수 있어 세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무엇이 됐든 두 여권 지수 모두 한국의 대단한 ‘여권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데, 전 세계에서 한국이 최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던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이 처음부터 무비자로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가능했던 것은 아니다. 지난 1982년까지만 해도 일반 국민은 해외 출국 금지 대상이었으며, 1980년대 중반까지 일반 국민은 복수여권을 만들 수 없었다. 해외여행 자유화는 1983년부터였지만, 이때는 50세 이상이거나 은행에 1년간 200만 원 이상을 예치한 국민에게만 해당하는 등 연령과 재산에 기준을 둔 제한적 자유화였다. 점차 나이 제한이 완화되고 1989년에 관광목적의 출국 허용 연령 기준이 철폐되며 해외여행이 전면 자유화됐다. 이러한 배경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한국이 국제화, 세계화의 물결에 스며들었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과 국민 생활 수준이 향상된 점에서 비롯됐다. 한국의 ‘여권 파워’는 우리나라 경제력과 같은 국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 나라의 국력을 증명하는 문서이기도 한 여권에 대해 헨리앤드파트너스는 “무비자는 사업과 투자 자유, 사법권 독립, 재정 건전성 및 재산권과 같은 혜택과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높은 국가 신뢰도를 가진 대한민국은 대다수의 국민이 가진 여권만으로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일반 국민이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가게 된 역사는 불과 40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무비자 협정 체결은 많은 국민이 오랜 시간 노력했기에 가능했던 일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이제는 한국 여권이 전 세계를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여권이 됐다. 우리는 이러한 놀라운 변화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게 노력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장혜원 기자> dhehdxhd03@naver.com 커지는 콘텐츠, 커져가는 그림자 사진-커지는 콘텐츠, 커져가는 그림자 출처-Pixabay 지난 1월 12일(목) 카카오엔터는 “해외 유수의 국부펀트로부터 약 1조 2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K-콘텐츠 산업의 미래와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의미”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K-콘텐츠의 위력은 대단하고 콘텐츠 자체에 대해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9월 4일(일)에서 16일(금)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13개 부문 14번 노미네이트 됐고, 그 중 6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노미네이트는 시상식에서 어떤 상을 받을 자격이나 가능성이 있는 대상을 가리키는 것이다. 지난해 발표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어떨까? 지난해 12월 29일(목) 넷플릭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토)부터 12월 18일(일)까지 공개된 비영어 시리즈 부문에서 <지금 우리 학교는>이 1위를 차지했다. OTT시장의 성장,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K-콘텐츠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고, 콘텐츠 시장 자체도 국내외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주목받고 인기몰이 중인 K-콘텐츠에 반드시 양지만 존재할까?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과 같은 K-콘텐츠가 국내외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너무 부각한 나머지 오히려 다른 측면들이 가려지는 것은 아닐까. <오징어 게임>속에는 폭력적인 장면과 선정적인 장면이 대거 등장한다. 총으로 사람을 쏘는 장면과 더불어 피 튀기는 장면도 타 작품과 비교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피가 쏟아지는 장면이 상세히 묘사되고 더 나아가 화장실에서 남녀가 정사를 나누는 장면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이에 대한 별다른 규제가 없다는 점이다. 과도한 선정성과 폭력성이 별다른 규제 없이 청소년들 그리고 이용자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도 이와 다를 바 없다. 물론 좀비라는 아포칼립스 소재를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좀비를 죽이는 과정, 묘사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그 폭력성과 욕설은 경고할 만한 수준이다. 이 같은 문제는 비단 국내 콘텐츠에만 국한되는 문제일까? 국내를 넘어 해외 콘텐츠에서 다수 발생한다는 것 또한 큰 문제다. 넷플릭스는 세계 190여 개국에서 2억 2,300만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2억이 넘는 수많은 이용자(청소년과 성인)가 무방비하게 폭력성과 선정적인 콘텐츠에 노출되고 있다. 예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엘리트들>, <브리저튼>, <투핫>,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를 들 수 있다. 향후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더욱 높아짐에 따라 넷플릭스를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유튜브, 디즈니 플러스, 티빙 등)에 더 많은 콘텐츠가 등장할 것이다. 앞서 언급한 콘텐츠들이 소비자의 인기를 끌어오는 흐름 속 비슷한 장르. 즉, 선정성이 높고, 폭력성이 높은 콘텐츠들이 대거 등장할 것이다. 이는 많은 이용자들이 폭력성과 선정성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콘텐츠 시장이 발 빠르게 성장하는 것처럼 이에 대한 규제도 같이 성장해야 한다.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들이 시청자들에게 노출되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지는 않은지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이재성 기자> wotjdwleo77@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81호_8:
8 여론 2023. 03. 01. 제381호 강남학보 데스크칼럼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좋아하는 게 뭐니?” 누군가에겐 대답하기 쉬운 질문이겠지만 저라는 사람에겐 대답하기 참 어려운 질문이었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하면 지난날을 돌아보게 됩니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제 내신 성적은 4.8이었습니다. 공부를 손에서 놨었죠. 다행히 2학년 때 좋은 친구를 만났고 남들보다 뒤늦게나마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때 생긴 작은 목표는 바로 ‘대학에 가자’. 지금 생각하니 참 어리석은 목표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목표 하나만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지만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사실 당연한 결과였죠. 남들이 하나하나 열심히 눈 폭풍을 헤쳐 나갈 동안 따스한 온실 속에서 편히 쉬고 있었으니까요. 정말 다행히 눈 폭풍을 잘 견뎌내어 2학년 내신 3.2, 3학년 내신 2.5로 마치며 대학에 왔고 앞만 보고 걸어가던 목표를 이뤘습니다. 이어 남들 다 가는 대학에 갔고, 남들 다 가는 경영학과에 갔습니다. 마지막으로 남들 다 가는 군대에 가니 드디어 스스로를 살펴볼 시간이 생기더군요. 입대 전 서점에서 이병률 시인의 <혼자가 혼자에게>를 사서 갔습니다. 그 책을 왜 샀느냐 묻는다면 모르겠습니다. 철저히 혼자가 될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었을까요? 사회로부터 철저히 떨어진 곳, 난생 처음 혼자가 되어 스스로를 살필 무수한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회의감이 들더군요. 나는 왜 대학에 갔을까? 나는 무엇 때문에 공부를 했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제가 원하던 삶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뭘 좋아하는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생각도 하지 않고 대단한 목표랍시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남들이 하니까. 사회가 이런 흐름을 만들어냈으니까. 수동적인, 타인의 삶을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스로를 깊은 물속으로 더 깊은 물속으로 던지면서 생각하니 작은 결심이 들었습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를 고민하기로 말이죠. 지금 쓰고 있는 글을 좋아합니다. 쓰는 저는 몰랐지만 글을 설명할 때, 글을 고민할 때 신나 있다고 주변 이들이 말하더군요. 그렇게 시작한 글은 지금 쓰는 기사와 매우 달랐습니다. 이병률 시인이 보여주는 따듯한 마음, 한강이 보여주는 한강만이 가지는 힘 있는 문장, 버지니아 울프가 보여주는 위대한 도전처럼 말이죠. 어려웠습니다. 감정을 빼고, 묘사를 쳐내고 사실을 전하는 문장을 적어 내려간다는 것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수습기자로 활동하며, 정기자로 활동하며 선배 기자분들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마음을 접하며, ‘기사’가 무엇인지 접하며, 많은 퇴고 과정을 거치며,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을 그만큼 많이 봐왔고, 그들의 노력에 넘치는 덕을 봤습니다. 그들이 내게 주신 크나큰 덕에 누가 되지 않도록, 지금까지 내게 보여준 그들의 열정이 차마 부끄럼 속에서 뒹굴지 않도록 ‘제41대 편집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속 거대한 물고기에 맞서 그 오랜 시간 홀로 바다에서 싸운 노인처럼 끈기를 가지고 열의를 바치겠습니다. 긴 여정 끝에 결국 뼈만 남긴다고 하더라도. 시대를 밝히는 젊은 지성 강/남/학/보/사 제41대 편집장 이재성(42기) wotjdwleo77@naver.com 사 령 이재성 (제42기, 한영·4) 위 사람을 강남학보 제41대 편집장으로 임명함 장혜원 (제41기, 부건·4) 위 사람을 강남학보 제42대 총무부장으로 임명함 김도현 (사복·2) 위 사람을 강남학보 제43기 정기자로 임명함 신혜원 (글경·2) 위 사람을 강남학보 제43기 정기자로 임명함 이세영 (정경·2) 위 사람을 강남학보 제43기 정기자로 임명함 김윤서 (글문·2) 위 사람을 영문학보 제43기 정기자로 임명함 배희정 (정경·2) 위 사람을 영문학보 제43기 정기자로 임명함 교수칼럼 팬데믹 이후. 대학생 자원봉사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이종화(교양교수부) 교수 사진-정진경 외 4인 (2022). 자원봉사의 뉴노멀과 실천전략 수립 연구.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2023학년도 학기 시작이 눈앞이다. 만 3년 동안 모두의 생활상을 뿌리부터 변화시켰던 COVID-19 바이러스는 거의 힘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 지난 1월에는 우리를 옥죄던 마스크도 벗게 되었다. 그렇다면 대학생 자원봉사도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게 될까? 이 질문에 답하기는 쉽지 않다. 오래 지속된 팬데믹 속에서 대학생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적응했고, 앞으로 보일 행태 역시 적응된 방식에서 출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후 대학생 자원봉사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는 생각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언제나 그러했듯 대학생 자원봉사는 사회변화를 만드는 중요한 동력이기 때문이다. 팬데믹은 자원봉사 분야에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왔다. 아래 도표는 코로나 직전인 2019년부터 2022년 1분기까지 국내 봉사자의 ‘총봉사 시간’과 ‘각 활동 유형의 상대적 비율’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팬데믹 발생 후 자원봉사 세부 유형에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많은 봉사자가 참여해왔던 문화행사 유형의 대폭 감소, 전에는 거의 관찰되지 않던 재해재난 유형의 유의미한 증가, 환경보호 유형의 상대적 비율 증가가 그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많은 봉사자가 자원봉사 현장을 떠나는 중에도 남은 봉사자는 새로운 사회적 필요를 찾아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큰 흐름의 변화 속에서 대학생들의 자원봉사 모습도 과거와 달라졌다. 많은 경우 기존에 하던 봉사활동을 중단했고, 대신 팬데믹 속에서도 할 수 있는 일감과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대표적 변화 중 하나는 온라인을 활용한 활동이다. 대면 활동이 제한되면서 대학생들은 온라인을 통해 학습지도를 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신체적·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취약계층을 위해 온라인 건강지원 활동에 참여했다. 평소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대학생들은 다른 어떤 인구집단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 변화를 주도했다. 또 한 가지 나타난 변화는 환경 문제(기후 위기, 동물 관련)의 긴급성을 인식하고 시민 참여와 시스템 변화를 요구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모습은 대학생 자원봉사가 일회성 행사 참여로 ‘자원봉사 시간 인증서’를 받던 과거에서 벗어나 실제적 사회문제 해결에 관여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최근에는 자원봉사 현장에는 의미 있는 변화들이 관찰된다. ‘공식 조직을 통한 이타적이며 지속적인 도움의 제공’을 강조하던 전통적 요소가 ‘비공식적이며 간헐적이고 현장성에 구애받지 않으면서 자신의 성장에 중점을 자발적 자원 기여’라는 새로운 요소들과 통합되고 있고, 확장 현실(eXtended Reality : XR) 플랫폼, 사물 인터넷, VR 및 AR 기기 등을 적용한 활동에 대해서도 고민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가까운 미래에는 자원봉사 현장에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급격하고 파괴적 형태의 변화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학생 자원봉사 역시 주된 유형, 활동 방법,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등에 있어 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전개될 것이고 이는 새로운 정상(new normal)으로 자리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학생들은 자신의 전공, 재능, 관심 등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고, 자신만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대학생들은 사회가 도전에 직면할 때마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 사회변화를 주도해왔다. 대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보여주는 회복성과 창의성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남긴 역경의 흔적 위에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게 해주는 희망의 도구가 될 것이다.

강남학보 국문 제381호_9:
강남학보 2023. 03. 01. 제381호 정보 9 사진-데이터 기반 Web & App 개발자 양성과정 참여 학생 모집안내 사진-학군사관(ROTC) 모집안내

강남학보 국문 제381호_10:
10 정보 2023. 03. 01. 제381호 강남학보 사진-강남대학교 신문방송국 강남학보사 43기 수십기자 선발 모집안내

2023.12.28 14: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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