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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학보 제378호 (2022년 6월호)
강남학보 국문 제378호_1: http://news.kangnam.ac.kr 강남학보 2022·06·01 378호 창간 1995. 6. 15/등록번호 경기다-01202 ISSN 2093-1530 주소 · (16979)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강남로 40 / 전화 · (031)280-3626~8 / 팩스 ·(031)280-3898 / 발행인 · 윤신일 / 편집인 · 강유정 / 편집장 · 최은서 / 월간 사진-강남대학교 개교 76주년 기념식 COVER STORY 지난 4월 19일(화) 우원관 대강당에서 '강남대학교 개교 76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글 최은서 기자> 성구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이사야 43:2> 학사일정 ■06.24(금)~06.29(수) 성적확인 및 정정기간 ■07.06(수)~07.13(수) 전부·전과 신청기간 ■07.18(월)~07.19(화) 예비수강 신청기간 ■07.18(월)~07.19(화) 학사학위취득유예 신청기간 지면안내 3 \| 대학 우리대학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재학생 및 졸업 후 2년 이내 졸업생과 지역 청년에 게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5 \| 기획 기획면에서는 도서관을 주제로 '도서관 리모델링', '추천도서 소개', '도서관 활용방법' 등을 다뤘다. 7 \| 문화 문화면에서는 환경의 날을 맞이해 의류를 활용한 환경보호 운동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봤다. 마주보는 수업을 위한 지원 지난 5월 16일(월), 우리대학은 2022-1학기 대학 자체 방역기준 해제 및 수업 운영 방식 변경 안내를 했다. 최근 우리대학 확진자 수의 감소와 안정세를 확인해 지금까지 유지했던 대학 자체 방역기준인 일반강의실의 좌석 한 칸 띄우기를 해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13주차 수업부터 수강인원 수에 따른 대면수업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모든 수업의 대면강의를 허용했다. 다만 학기 중 수업운영 방식 변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혼란 방지 및 지방에 거주하는 학우들의 불편을 고려해 13주차 이후 수업 운영 방식은 교수자가 학우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렸다. 이와 같은 공지를 내리기 전에도 특정 과목들은 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앞으로 대면 수업이 더 증가할 예정인 학우들을 위 해 우리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복지들을 알아보려 한다. 먼저, 달구지라 불리는 우리대학 순환버스가 다시 운행되고 있다. 달구지는 지난 5월 2일(월)부터 오는 6월 21일(화)까지 운행하며 토요일과 일요일, 법정 공휴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운행노선은 기흥역 4번 출구와 우리대학이다. 기흥역 출발 버스는 기흥역 4번 출구에서 출발해 강남대역, 샬롬관, 본관(교육관), 이 공관을 거친다. 버스는 이른 8시 10분, 8시 20분에 출발하고 그 후 5분 간격으로 있으며 이른 8시 50분까지 기흥역에서 출발한다. 또한, 늦은 5시와 5시 25분에 출발하는 버스도 있다. 이공관 출발 버스는 이공관에서 출발해 본관(교육관), 인문사회관, 롯데리아 앞, 기흥역 4번 출구를 지나간다. 이 버스는 이른 8시 25분, 8시 35분에 있으며 그 후 5분 간격으로 출발해 이른 9시 5분까지 있다. 늦은 5시 15분과 5시 40분에도 이공관에서 출발한다. 다음으로 우리대학에서 운영하는 학생식당과 카페, 편의점, 구내서점문구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학생식당은 샬롬관 B107호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5월 2일(월)부터 시작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이른 11시 30분부터 늦은 2시까지이며, 학생식당에서 식권을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샬롬관에는 카페도 존재한다. 샬롬관 B102호에 위치하며, 운영시간은 평일 이른 8시 30분부터 늦은 8시 까지이다. 금요일은 예외적으로 늦은 6시까지만 운영한다. 판매하고 있는 품목은 커피류, 차류, 빵류 등 학우들의 허기를 달래줄 수 있는 품목들을 판다. 편의점은 샬롬관, 경천관, 심전2관에 위치한다. 샬롬관에 있는 GS25 편의점은 학생식당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발견할 수 있으며, 이른 9시부터 늦은 8시까지 평일에만 이용할 수 있다. 경천관 B101호에 있는 CU 편의점은 평일 이른 9시부터 늦은 5시까지 운영하며, 이외의 시간은 무인으로 운영된다. 심전2관의 이마트 24 편의점은 평일 이른 9시부터 늦은 9시까지 운영하며 CU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이외의 시간은 무인으로 운영된다. 한편, 인문사회관 1층 106호에 있는 구내서점문구는 평일 늦은 3시부터 늦은 6시까지 운영하며 각종 교내서적과 문구류를 판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대학은 학우들의 학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게 러닝앤힐링존과 도서관, 전산실습실을 운영하고 있다. 러닝앤힐링존은 ▲샬롬관 105호 ▲경천관 106호 ▲천은관 214호 총 3곳이 있으며, 도서관은 ▲북카페(1층) ▲토론학습실(1층) ▲일반자료실(2층) ▲그룹스터디룸/세미나실(2층) ▲정기간행물실/참고자료실(3층) ▲강의지원자료실(3층) ▲전자정보실(4층) ▲1열람실(4층) ▲2열람실(4층) ▲노트북열람실(4층)로 이뤄져 있다. 그중 2층의 그룹스터디룸/세미나실과 4층의 전자정보실은 개방하지 않았다. 전산실습실은 학우들의 온라인 강의 수업 지원을 위해 운영하고 있으며, ▲인문사회관 308호 ▲천은관 302호 ▲이공관 102호 ▲샬롬관 209호 ▲샬롬관 903호에 있다.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한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자세한 이용 가능 시간은 우리대학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면 수업을 하는 학우들이 더욱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우리대학의 지원을 알아봤다. 코로나19가 완화되고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요즘, 학우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주는 지원들을 잘 살펴보고 누리길 바란다. <최은서 기자> dmstj43@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78호_2: 2 대학 2022. 06. 01. 제 378호 강남학보 76년의 역사를 기념하다 지난 4월 19일(화) 이른 11시, 우원관 대강당에서 우리대학 개교 76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번 개교기념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이후로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윤신일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300여 명과 내·외빈 및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이뤄졌으며, 1부는 ▲개식선언 ▲기도 ▲국민의례 ▲근속표창 ▲공로표창 ▲특별표창 ▲산학협력비전 선포 ▲신입교원소개 ▲교가 제창 ▲폐회, 2부는 개교기념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근속표창은 ▲30년 근속상 ▲20년 근속상 ▲10년 근속상으로 나뉘었다. 30년 근속상은 성권 직원이, 20년 근속상은 이효선(사회복지학부) 교수, 임헌규(교양학부) 교수, 김영곤(부동산건설학부) 교수를 포함한 13명이 수상했다. 10년 근속상은 김진묵(인공지능융합공학부) 교수, 이희숙(교육학과) 교수, 전호성(사회복지학부) 교수를 비롯한 8명이 상을 받았다. 공로표창은 송승민(중등특수교육과) 교수, 임정원(사회복지학부) 교수를 포함해서 11명이 수상했으며 특별상 표창은 강현우(ICT융합공학부) 교수를 비롯한 21명이 최우수상을, 서병학(정경학부) 교수를 포함한 13명이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산학협력단 표창은 김명환(정경학부) 교수와 신승우(ICT융합공학부) 교수, 김형채(산학협력단) 교수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전호성(사회복지학부) 교수를 비롯한 4명이 우수상을 받았다. 윤신일 총장은 “우리대학은 앞에서 언급되었듯이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3주기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앞으로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 예산을 지원받게 되었으며, 그 결과 올해 약 40억 원의 예산 지원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우수한 결과는 신입생 모집에서의 경쟁률 향상과 100%에 이르는 최종등록률로 나타나고 있으며, 대학의 위상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편입학생 모집에서도 전년 대비 높아진 경쟁률과 100%에 가까운 등록률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산학협력단은 최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의 대형 연구와 경기도 지원사업, 하남시·용인시·화성시 위탁 센터운영 등의 신규사업들을 유치하면서 매년 30억~40억 수준에서 유지하던 산학협력단의 매출액을 2021년 120억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산학협력비전 선포문으로 “우리대학의 ‘경천애인’ 창학이념을 계승 발전시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전문인재 양성과 국가 및 지역사회의 융합기술분야 인력수요에 부응하기 위하여, 「강남대학교 산학연 중장기 발전계획 2025」를 수립하고 ‘지역-대학 상생발전을 위한 산학협력혁신 선도’라는 산학협력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산학협력 3대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첫째, 가치창출형 기술사업화, BTS실증 플랫폼구축을 통해 산학협력역량을 강화한다. 둘째, 사회맞춤형 인재양성, 글로벌기업가 양성을 통해 산학협력 인력양성을 고도화한다. 셋째, 지역사회 가치창출 협업, 지역산학협력허브 구현을 통해 지역사회협력을 활성화한다. 세 가지 산학협력 목표를 가지고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지역-대학 상생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나아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은서 기자> dmstj43@naver.com 취업에 도움을 얻고 싶다면!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취업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가 찾아온다. ‘취업’이라는 커다랗고 추상적인 고민을 들여다보면 “어떤 기업에 취직하면 좋을까?”, “이 기업은 어떤 인재를 원할까?” 등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고민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취업콘텐츠솔루션 ‘에듀스’를 통해 고민을 하나씩 해결해보고자 한다. ‘에듀스’는 우리대학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이벤트 안내 배너에서 취업콘텐츠솔루션을 찾아 접속하면 된다. ‘에듀스’에서 지원하는 솔루션에는 ▲취업·진로 진단 ▲취업전략 ▲AI(딥러닝) 자기소개서 작성 및 평가/분석 ▲직무적성검사 ▲면접 ▲공사/공기업 ▲NCS ▲인문학까지 총 여덟 가지의 항목이 있다. 대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취업 분야의 솔루션부터 클릭해보면, 먼저 취업·진로 진단 솔루션은 진로 결정 또는 취업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에게 자신을 진단할 수 있는 아우란트 검사기회를 제공한다. 저학년의 경우에는 대학 생활 및 진로 결정을 도와주고 고학년의 경우에는 합격 가능성이 큰 회사 및 직군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음으로 취업전략 솔루션은 ▲합격자 스펙 검색 ▲직무정보 ▲기업분석 자료집으로 분류돼 있다. 합격자 스펙 검색은 대기업 서류 합격자의 스펙 데이터를 통계로 나타내서 기업별, 전공별로 보면서 자신의 스펙과 비교해볼수 있다. 직무정보는 대기업 직무 리스트, 해당 직무의 수행 업무 등을 파악할 수 있고 기업분석 자료집을 통해 궁금한 기업의 정보와 서류 전형 가이드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학생에게 취업 다음으로 관심이 많은 분야인 자기소개서와 면접 솔루션을 클릭해보면, AI(딥러닝) 자기소개서 작성 및 평가/분석 솔루션은 합격한 회원의 자기소개서를 공유하거나 자신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첨삭해주기도 한다. 또한, 기업별, 항목별, 지원 분야별로 대기업에 합격한 회원의 자기소개서를 볼 수 있고, 최근 항목이 반영된 자기소개서를 제공하므로 작성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면접 솔루션은 면접 유형별로 접근방법을 분석해 실전 면접을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가이드북을 제시하고 있다. 생생한 면접 후기를 통해서 원하는 기업의 면접을 준비하면 합격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 솔루션에는 직무적성검사와 공사/공기업, 국가 직무표준 NCS 기반 서비스가 있으며, 한국사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인문학 솔루션이 있다. 또한, 홈페이지 하단 우측에 있는 AI 클레버(CLEVER)에게 원하는 기업을 입력하면 해당 기업의 근무환경, 연봉정보, 기업정보 등 추천 키워드를 알려주기 때문에 유용하게 이용하길 바란다.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은 기업분석,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준비할 때 오랜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 준비하다 보면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막막한 순간은 항상 찾아오기 마련이고 똑같은 쳇바퀴를 돌고 있는 기분에 무력감이 들 때도 있다. ‘에듀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므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고민에 대해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는 바람이다. <장혜원 기자> dhehdxhd03@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78호_3: 강남학보 2022. 06. 01. 제 378호 대학 3 청년들의 취업을 원조하는 것 우리대학이 고용노동부의 2022년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에 선정됐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은 기존 대학일자리센터 사업은 유지하고, 지난해부터 대학일자리센터 사업이 종료되는 대학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대상 및 기능을 확대한 것이다. 이는 ▲청년특화 원스톱 진로·취업지원 인프라 구축 ▲청년 진로탐색 및 전문상담 지원 ▲취업컨설팅 및 일자리 매칭 서비스 제공 ▲청년정책 체감도 제고 ▲지역청년 고용거버넌스 기반 고용지원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의 지원대상은 고등교육법 제2조에 의한 대학 및 산업대학, 전문대학에 해당하는 학교로서 취업지원 역량을 갖추고 있는 대학이다. 사업방식은 정부·대학·지자체 매칭이며 대학은 민간위탁기관과 공동으로 협력 또는 단독 운영을 한다. 우리대학의 사업 기간은 약정 체결일인 2월 28일(월)부터 최대 6년이며 평가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 정부 및 지자체로부터 연 2억 4천만 원을 지원받아 운영된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대학 내와 대학 밖 청년의 접근성을 고려해 인문사회관 학생성공센터 102호에 신설됐 으며, 재학생 및 졸업 후 2년 이내 졸업생과 지역 청년을 서비스 대상으로 한다. 이러한 우리대학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대학 내 기업정보 통합관리 ▲취업컨설팅 ▲일경험 ▲일자리 매칭 등 저학년부터 체계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대학내-학생 지원 분야에서 중점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대학 밖-청년 지원 분야에서 클러스터 역할’을 수행해 ‘4차 산업혁명 기반 진로 맞춤형 One-Stop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본 사업 운영으로 인해 ‘일 경험 및 현장 인턴제도를 통한 진로 탐색 및 취업 연계기능’을 강화하고 ‘취업상담 및 취업알선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대학 내·외 청년 취업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기반 협력 강화를 통한 청년고용 활성화를 위해 ‘지역청년일자리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산학협력을 더욱 확장해 ‘지역기반 대학 혁신 클러스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취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모르는 청년들에 게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취업에 막막함을 느끼는 청년들에게, 진로설정 및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받 을 수 있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은서 기자> dmstj43@naver.com 국제학생단과 함께하는 문화교류 사진-국제학생단 문화교류 지난 4월 3일(일), 우리대학 글로벌라운지 국제학생단 KISU(이하 국제학생단)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이른 10시부터 늦은 4시까지 2022년도 1학기 문화교류프로그램 ‘올해 우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국제학생단은 교내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학우들과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단체이다. 대표프로그램으로는 외국인 학우의 한국어 실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 한국어 공부 및 학교생활을 돕는 프로그램인 버디멘토링을 매 학기 운영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학우와 한국인 학우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올해 우리는...’ 행사 같은 프로그램을 학기마다 진행하고 있다. 그럼 문화교류프로그램인 ‘올해 우리는...’ 행사에서 어떤 것을 진행했는지 알아보자. 한국인 학우와 외국인 학우가 교류한 ‘올해 우리는...’ 행사는 학교 인근 근린공원에서 개최했으며 ▲몸으로 말해요 ▲양세찬 게임▲노래 듣고 맞추기 등 여러 가지 게임을 진행하고 간식도 먹으며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주로 비대면 온라인 수업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인 학우들과 직접적인 교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한 결과로 진행하게 됐다. ‘따듯한 봄 햇살 속 피크닉’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피크닉에 걸맞게 한국인 학우들과 외국인 학우들이 섞여 조를 이뤄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중국인 HAN BO(한영·3) 학우는 “지금까지 한국 생활에서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었다. 다음 행사가 너무 기대된다. 다음에도 반드시 참여할 거다.”라며 긍정적인 소감을 말했고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대외활동 및 외국 여행과 같은 활동 자체에 제약이 많았고,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부담으로 꺼려지는 상황이다. 외국인 학우들을 만나는 기회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 속 국제학생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프로그램에서 자연스럽게 외국인 학우들을 만나 서로 다른 문화를 접하고 이해하며 문화적 교류를 경험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글로벌 능력이 필요한 상황 속 놓치기 아쉬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재성 수습기자> wotjdwleo77@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78호_4: 4 인터뷰 2022. 06. 01. 제 378호 강남학보 Q&A 우리대학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우리대학 중앙동아리는 총 7개의 분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취미분과에 속한 사진동아리 ‘한아름’을 소개하려 한다. <편집자 주> 사진-한아름 Q1. 먼저 사진동아리 한아름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에게 두 팔 벌려 환영하는 강남대 사진동아리 한아름입니다! 한아름은 사진 동아리답게 DSLR, 미러리스, 폴라로이드, 필름 카메라, 일반 폰 카메라 등등 다양한 카메라를 이용해 풍경과 일상을 찍고, 서로의 피사체가 되어주며 동시에 친목을 쌓는 사진 동아리입니다! 여러분들의 대학생활 추억을 쌓아드리는 활동 열심히 하고 있으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Q2. 한아름에서 하는 활동은 무엇이 있나요? 사진은 서로가 서로를 잘 알아야지 이쁘고, 본인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회원분들과 유대감을 가지기 위해서 동아리 MT, 달마다 가는 출사와 방학맞이 장기 출사 등 만나서 유대감을 쌓을 기회를 만들고,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시 자체 온라인 사진전을 열어 주제에 맞게 본인들의 사진을 올릴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3. 출사 장소는 주로 어떻게 선정하나요? 출사 장소의 경우 임원들의 회의로 결정이 됩니다. 첫 번째, 흔하지만 구석구석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있다. 두 번째, 서울 근교 교통이 편한 곳. 보통은 위와 같은 기준을 잡고 가지만 임원과 회원분들이 강력하게 가고 싶어 하는 곳이 있거나, 가을이나 날씨가 좋은 날엔 피크닉 느낌으로 한강이나 서울숲 등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도 많이 가고 있습니다! Q4. 동아리 활동을 하며 가장 보람찬 적이 있었나요? 한아름을 운영하며 보람찬 일은 항상 회원분의 만족감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출사 준비를 하고 나서 활동을 끝마치고 이쁜 사진 많이 찍었다고 단체 톡 방에 올려주는 경우와 카메라에 대한 기본 지식을 열심히 준비해 회원분들께 알려주고 그 배움을 활용해 사진을 찍는 모습 등을 보면 저희가 준비한 게 헛되지 않았다는 마음에 기분도 좋고 회원분들과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됩니다. Q5. 한아름이 생각하는 ‘사진’이란? 한아름에게 사진이란 추억입니다. 사진첩을 보면 기억도 안 나는 아기 때부터 현재까지 많은 사진을 찍어 뒀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러한 사진을 가끔 보면 예전 본인들 모습을 보고 웃거나 그 장소에 대한 기억이 나는 것처럼 나중에 졸업을 하고 취업을 했을 때 잠깐의 과거 회상을 돕기 위해 한아름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Q6. 마지막으로 학우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아름은 누구나 언제든지 환영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이든 비전문적이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밖으로 나가 새로운 걸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아름과 잘 맞을것이라 생각됩니다. 강남대 사진 동아리 한아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최은서 기자> dmstj43@naver.com 대외교류센터를 소개합니다! 1. 국제학생교류프로그램 중,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간단한 소개와 각 프로그램의 지원 시기와 참여 가능 시기가 궁금합니다. 강남대 대외교류센터에서 운영하는 해외학생교류프로그램은 크게 교환학생, 복수학위, 어학연수 이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은 협정을 체결한 외국 자매대학으로 학점 취득을 목적으로 파견되어 학기를 이수하면서 상대국의 언어, 문화 등을 배우고 돌아와 본교에서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교에서 교환학생을 파견하고 있는 국가는 영미권으로는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이 있으며 그 외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러시아가 있습니다.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본교 2년, 자매대학 2년의 과정을 이수하고 양교의 졸업 기준을 충족할 경우 양교에서 각각 학위를 취득하는 제도입니다. 지원자격은 본교에서 4학기 이수 및 졸업학점의 1/2이상을 취득하고, 총 평점 평균 3.5 이상입니다. 언어 자격 요건은 교환학생과 마찬가지로 자매대학에서 요구하는 조건으로 원하는 파견 국가 공지를 보시고 그에 맞는 요건을 갖춰 지원하시면 됩니다. 본교에서 진행하는 ‘어학연수(글로벌역량강화캠프)’ 프로그램으로는 하계, 동계 방학 기간에 진행되는 단기 어학연수과정이 있습니다. 본교 자매대학과 협의를 통해 1개월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참가 학생의 정상 수료 시 어학연수 과목 2학점을 인정받는 과정입니다. 교환학생과 복수학위 과정은 매 학기 초 3월과 9월, 어학연수(글로벌역량강화캠프) 과정은 주로 매 학기 5월, 10월경 공지되니 학교 홈페이지 공고를 항상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2. 재학생의 글로벌 역량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본교에서 진행되는 글로벌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는 어학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어학연수와 글로벌마인드 향상을 위한 글로벌챌린저, 학부과공모제와 같은 프로그램을 들 수 있습니다. ‘어학연수(글로벌역량강화캠프)’ 프로그램은 매년 자매대학과 협의하여 하계, 동계 방학 기간인 4주 동안 중국, 캐나다, 영국, 필리핀으로 파견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교에서는 다양한 해외문화를 체험하고 재학생 여러분의 글로벌역량을 증진시키고자 해외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챌린저’ 프로그램은 해외 교류 기관 및 대학과 협의하여 정해진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1~2주 동안 이수하는 것입니다. ‘학부과공모제’ 프로그램은 제목 그대로 소속 학부 또는 학과 구성원 간 팀을 구성하여 원하는 국가의 문화체험 일정을 스스로 계획하고 해당 계획서가 선발되면 실제 계획대로 파견되어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됩니다. ‘글로벌챌린저’, ‘학부과 공모제’ 프로그램은 학교 정책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주로 매학기 5월, 10월경 공지되니 학교 홈페이지 공고를 관심 있게 보시기 바랍니다. 3. 해외 인턴쉽 프로그램인 한미대학생연수(WEST)가 궁금합니다. 한미대학생연수(WEST) 프로그램은 정부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2008년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어학연수와 인턴근무를 연계한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입니다. 매년 상반기 하반기 총 2회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1년도에는 코로나19로 온라인 국내 언어연수와 현지 인턴쉽 또는 미국기업인턴쉽 한국 재택근무로 구성된 WEST 프로그램이 공지되었습니다. 2022년도부터 다시 기존처럼 해외 파견 형태로 프로그램이 공지되었으니 앞으로 본교 재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됩니다. 자세한 프로그램 소개는 강남대학교 홈페이지 ‘행사/안내’에서 “WEST”로 검색해보세요. 4. 글로벌라운지에 대한 소개와 현재 코로나로 인한 운영 여부가 궁금합니다. 글로벌라운지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한국인 재학생들 간 교류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제공된 장소로 누구나 방문하여 컴퓨터나 TV를 활용하며 유학생들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일 개방하여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학교가 수업 정상화 및 전면 개방되면 글로벌라운지 역시 사용이 가능하도록 상시 개방될 예정입니다. 글로벌라운지는 국제학생단이 주로 관리하며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시 주로 활용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한국인 재학생 여러분들도 관심 가지고 자주 방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5. 본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우를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외교류센터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대상 비교과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라운지 국제학생단과 ‘버디멘토링’ 프로그램은 한국인 재학생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며,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유학생이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학생의 학습 및 생활 적응 지원 프로그램으로 신규 등록 유학생 대상 한국의 대학 학사제도 안내, 리포트 작성법,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학습법 등을 제공하는 ‘Study level up’ 프로그램과 교육부 권장 유학생 대상 소방안전, 교통안전, 성폭력 예방, 외국인 범죄 예방 등 관계 법령 이해 등의 교육을 제공하는 ‘Safety level up’ 프로그램, 마지막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한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기간 활동 제한에 따른 심리 안정 프로그램(-pop dance, 힐링 홈트레이닝, K-makeup) 등을 진행하는 ‘Healing level up’과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6. 재학생의 어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중, 올해 대외교류센터에서 추천해주실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영어 능력 향상 프로그램으로 본교 재학생들이 교환학생/복수학위 파견 전 해외 대학에서 요구하는 어학 능력 및 기본지식을 함양하고 유학 계획 수립 및 유학에 대한 의지를 제고하고자 202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엘리트 영어권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매년 하반기와 상반기로 나누어 단계별 학습 성취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단계인 하반기 프로그램은 언어 기본기를 다지는 프로그램으로서 영어 리딩과 리스닝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TOEIC 학습을 콘텐츠로 하고 있습니다. 2단계인 상반기 프로그램은 언어 심화 과정으로서 영어 스피킹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며 TOEIC Speaking 학습을 콘텐츠로 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콘텐츠나 기간은 변경될 수 있지만 단계별 목표는 동일합니다. 참여자는 어학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수료 시 비교과마일리지, 장학금, 상장 등의 혜택을 받을 수도 있고, 향후 교환학생이나 복수학위 프로그램 지원 시 가산점의 기회도 얻을 수 있습니다. 가산점 적용 여부와 점수는 교환학생/복수학위 모집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혜원 기자> dhehdxhd03@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78호_5: 강남학보 2022. 06. 01. 제 378호 기획 5 도서관을 어떻게 이용할까요? 우리대학은 2022년-1학기를 맞이해 중앙도서관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교육환경 개선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진행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약 6억 원의 지원을 받아 시행됐다. 개선된 도서관을 알아보고 유의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자. 제일 신경 쓴 부분은 학우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학습 및 문화공간 조성이다. 도서관 1층 로비 및 열람실은 휴게와 창의적 토론이 가능한 공간으로 기획됐다. 로비와 북카페는 비교적 낮은 책상들이 있어 대화와 자유로운 노트북 사용이 가능하며, 반대편에는 책상에 스탠드를 배치해 집중 공간으로 만든 토론학습실이 있다. 4층 홀과 열람실은 노트북 사용 및 학습 공간을 분리해 학우들이 학습에 열중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1층부터 4층까지 도서관의 문화 프로그램 운영 공간 및 다목적 공간이 조 성됐다.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2022-1학기 수업 운영 계획 변경’에 따라, 자료실과 열람실의 운영시간을 변경했다. 지난 5월 9일(월)부터 오는 6월 14일(화) 동안 평일 이른 9시부터 늦은 8시 30분까지 2층의 일반자료실과 3층의 자료실들을 이용할 수 있다. 3층은 ▲정기간행물실 ▲참고자료실 ▲강의지원자료실로 이루어져 있다. 자료실은 점심시간에도 정상 운영되며, 토/일/공휴일은 휴실한다. 4층의 전자정보실은 개방 시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또한, 열람실 운영시간은 지난 4월 21일(목)에 변경됐으며 ▲1열람실 ▲2열람실 ▲노트북 존 ▲북카페 ▲토론학습실을 이른 7시부터 늦은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1층의 북카페와 토론학습실은 토/일/공휴일도 위와 같은 시간대에 이용 가능하지만 4층의 1열람실과 2열람실을 포함한 다른 열람실은 토/일/공휴일에 이용 불가하다. 이어서 유의해야 할 사항도 존재한다. 우선, 도서관에는 완전히 밀폐되는 보온병이나 돌려막는 뚜껑이 있는 음료 형태만 반입할 수 있으며 빨대 사용을 금지한다. 도서관 1층의 북카페는 자유좌석제로 이용할 수 있으나 열람실은 반드시 도서관 앱이나 도서관 내 좌석 발급기를 통해 좌석을 배정받은 후 이용해야 한다. 열람실에 포함되는 것은 ▲1열람실 ▲2열람실 ▲노트북 존 ▲토론학습실이다. 배정받은 좌석을 이용한 다음에는 반드시 해당 좌석을 ‘배정취소’ 해야 하며, 미이행으로 인한 페널티 3회를 받으면 10일 동안 도서관 이용이 제한된다. 또한, 도서관 4층의 노트북 존에서는 자유로운 노트북 사용을 할 수 있으나 4층의 다른 열람실은 정숙 공간으로 노트북 사용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최은서 기자> dmstj43@naver.com 책을 통해 눈을 훈련하다 책은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과 감정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게 도와준다. 나와는 다른 가치관을 가진 저자의 글을 읽으며 생각의 크기 를 키울 수도 있다. 우리대학 신문방송국 강유정 교수가 추천하는 두권의 책을 소개하며, 곧 다가오는 방학에 즐거운 독서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첫 번째 도서는 조지오웰의 <1984>이다. 암울하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미래를 예측하면서 현재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디스토피아 (dystopia)의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24시간 감시 체제가 작동되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신어를 통해 감정이 단순화됐고, 이러한 사 회에서 주인공은 세상에 의심을 품고 진실을 알려고 노력한다. ‘전쟁은 평화’, ‘무식은 힘’, ‘자유는 굴종’ 이렇게 세 가지의 슬로건(slogan) 을 통해 사람들을 지배하는 당은 진실을 숨기고 대중을 무지의 상태로 만들어간다. 이 책을 읽으며 자유 사회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 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해보고, 무지의 상태가 아닌 깨어있는 존재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깨우쳤으면 한다. 두 번째 도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이다. 시를 어떻게 써야 할지를 다뤘으며, 당시 그리스인의 삶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던 ‘비극’ 을 탐구한 책이다. 단순히 시를 쓰는 방식을 설명하기보단, 시의 본질과 원리를 알게 해준다. 이 책에서 비극과 희극, 플롯, 스토리텔링, 에 피소드, 카타르시스, 서사시 등의 개념이 탄생했다. 저자는 비극이 주는 ‘공포’와 ‘연민’이라는 감정이 보는 이에게 더 큰 변화를 불러일으 킨다고 말한다. 또한, 비극적인 인물을 보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정화’를 강조한다. 책에 등장하는 개념은 시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글쓰기에도 적용된다. 현대까지 적용되는 시의 철학과 논리에 관해 배울 수 있는 책이므로 시와 글이 어렵게 느껴 지는 사람이 접해보면 좋을 것 같다. 강유정 교수는 앞서 두 권의 책을 추천하며 “학생들이 사회를 구조적으로 보는 눈을 기르고 사회를 인간적으로 보는 훈련이 가능하면 좋겠 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책을 읽으며 단순히 세상의 단면만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느끼며 생각과 가치관을 기를 수 있으면 좋겠는 바람이다. <장혜원 기자> dhehdxhd03@naver.com 도서관 활용 방법 소개 논문을 비롯한 책은 우리를 성장하게 하는 수단 중 하나다. 매 새해의 목표를 ‘1년에 100권 읽기’로 잡는 사람은 많지만, 그만큼 실패하는 사 람도 많다. 도서관 활용 방법을 더 자세히 파악한다면 책과도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우리대학의 도서관 활용 방법을 자세히 풀어봤다. 우리대학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자료 검색부터 커뮤니티까지 다양한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자료검색 내 소장 자료를 클릭하면 도서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들을 찾을 수 있다. 새롭게 대출된 도서 현황도 확인할 수 있어 대출가능한 책들의 현황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 다음은 그 옆에 있는 전자자료 메뉴다. 데이터베이스(Data Base)부터 전자책, 동영상강좌까지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한국학술정보, EBS 등에서 제공하는 전자책을 읽을수 있으며, 동영상강좌에서는 해커스 및 디지털문화예술강좌 시청이 가능하다. 특히 해커스 내에서는 토익 외에도 중국어, 일본어 강좌까지 수강할 수 있다. 다음 메뉴인 컬렉션에서는 신착·인기·권장 도서, 학위 논문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이며, 요즘 인기 있는 도서가 궁금할 때면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것을 추천한다. 도서관 특성상 책은 공공재로 다뤄지는 만큼 자신이 원하는 책이 항상 대출 중이거나 없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럴 때는 홈페이지 맨 오른쪽 상단에 있는 My Library–희망도서신청/조회로 자신이 읽고자 하는 책을 신청하면 된다. 교수님께서 학기마다 특정 책에 대한 독후감 과제를 내주신다면 도서관에서 희망도서 신청을 해보자. 대출하고자 하는 자료가 이미 대출 중인 경우 자료가 반납되는 즉시 우선적으로 대출할 수 있는 도서 예약 신청 서비스도 존재한다. 이는 자료 검색→소장 자료 내에서 도서 검색 후 가능하다. 오른쪽 하단에 예약 버튼을 누르면 되며, 1인당 2권까지 할 수 있다. 예약자료가 반납되면 예약 신청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림이 간다. 대출은 도서관 2층에서 자가 대출반납기를 통해 가능하며, 학생증 및 모바일 신분증을 소지한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이때 타인의 신분증을 사용하다 적발될 시 ‘중앙도서관 규정’에 의해 도서관 이용 제한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되니 유의해야 한다. 최대 5권까지 가능하며, 대출 기간은 15일이다. 반납도 마찬가지로 자가대출반납기를 통해 가능하며 자료실 개관시간 외에는 중앙 도서관, 샬롬관, 심전1관 1층에 배치돼 있는 무인자동반납기를 통해 할 수 있다. 대출기한 연장은 반납예정일 전에 한 권당 한번 연장할 수 있으며, 예약자료는 대출기한 연장이 불가능하니 꼭 유의해야 한다. 이 외에도 궁금한 점이 있을 시에는 도서관 번호인 031-280-3585와 031-280-3586을 통해 학교 운영시간인 이른 9시 ~ 늦은 5시 반 내 유선상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규리 기자> alley6789@daum.net 강남학보 국문 제378호_6: 6 사회 2022. 06. 01. 제 378호 강남학보 그들이 오체투지를 하는 이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시위를 벌이고 있다. 출근길 가장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에서 시위를 벌이다 보니 시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얻기에 충분했다. 시민들의 의견은 갈린다. “출근길, 수많은 사람들의 시간을 뺏어가면서까지 해야겠냐”며 외면하고 짜증을 내는 사람들과, 그에 반해 “얼마나 간절했으면 그럴까”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후자의 의견처럼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불편하다’는 의견이다. 평소에도 지옥철이라 불릴 만큼 인구가 밀집되는 지하철이다 보니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의 시위는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게 된다. 전장연의 시위가 사회적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사실 이들의 시위는 21년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2001년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사망 사건 이후 정부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약속했지만, 매 정부는 약속한 이동권 관련 기계 설치율을 지키지 못했다. 결국 현재 서울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율은 100%가 채 되지 않는다. 시위 반대세력은 “설치율 99.4%는 빠르게 증가한 추세이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2025년 서울 지하철 엘리베이터 100% 설치 공약으로 인해 수년 안에 해결될 문제인데 왜 그렇게까지 과격하게 하냐”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장연 측은 여전히 현실이 열악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저상버스와 장애인 콜택시 이용은 여전히 어렵고 시외버스나 고속버스 이용은 거의 전무하며 특히 현재 서울의 저상버스 도입률은 57.8%에 달하지만, 전국적으로는 27.8%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장애인으로서 마음대로 이동할 자유가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장연은 매일 시민들로부터 수많은 욕을 먹어가면서도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한다. 시민들에게는 엘리베이터 부재로 인한 약간의 불편함이, 그들에게는 생존권이 달린 문제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장애인이 싸워서 쟁취해낸 편의시설은 비장애인에게도 도움이 됐다. 지하철 승강장 내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 시민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주 이용자는 노약자와 일반 승객이다. 저상버스 도입은 승하차 시 안전사고 위험을 감소시켰으며 경사로 역시 리어카 및 캐리어를 끄는 승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즉,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일반 시민으로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장치가 일반 승객에게도 편의를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최대 다수의 불편을 야기하기 위해 지하철을 멈춰 세우는 방식의 시위는 서울 시민을 볼모 잡는 행위” 즉, “비문명적 시위”라는 발언은 장애인을 낙인화했으며, 혐오 요소가 다분히 묻어 있다는 점에서 많은 논란이 됐다. 이에 전장연 측은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에게 토론을 제안했고, 그가 이를 승낙하며 장애인 이동권 문제는 수면 위로 올라서게됐다. 과연 정부가 저상 버스 확대 및 지하철 100% 설치를 약속하고 진행한다면 장애인들의 이동은 편리해질 수 있을까. 사실 대다수의 시민들은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 및 시위의 본질에 관심이 없다. 단지, 바쁜 출근길 시위로 인해 큰 피해를 본다는 것이 짜증 나고 성가실 뿐이다. 장애인의 온전한 이동권은 완벽한 탈시설 확보에서 오지 않는다. 대한민국에 자리 잡아버린 빨리빨리 문화에서 기인한 사회의 시선을 바꿔나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전장연의 시위는 21년째 진행 중이다. 이 기사의 취지는 전장연의 불법적인 지하철 점거 시위를 비난 및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비장애인이자 장애인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시민으로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이규리 기자> alley6789@daum.net 전기차 시장의 성장 전기차는 석유와 같은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의 힘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일컬으며 내부에 탑재된 배터리에서 전력을 얻어 움직인다.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인해 향후 내연기관 자동차는 점차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기차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퍼스트 무버(Fist mover)인 테슬라(TESLA)를 선두로 현대, 기아 등 국내 기업을 포함해 도요타, BMW 등 다양한 외국 자동차 기업도 앞다퉈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먼저,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지난 4월 발표한 ‘2021년 주요국 전기동력차보급현황 분석’ 보고서를 살펴보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지난 2020년에 비해 2021년에 급격히 성장했다. ▲중국 166.6% ▲한국 103.8% ▲미국 101.3% 증가하며 전기차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여주고 있고 다른 시장에서도 50%를 넘는 증가율을 보여주며 전기차 시장의 현재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 엑슨모빌,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등 글로벌 거대 석유회사들인 이른바 ‘빅오일’도 잇따라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도로 위 전기차의 규모가 커진다는 것은 그만큼 석유가 대체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석유회사 입장에서 전기차는 달갑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오일들은 화석연료에서 친환 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 속 새로운 사업 기회들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전기차 시장 공략에 총력을 가하는 분위기이다. 전기차 시장에서 눈여겨볼 기업은 퍼스트 무버이자 선두주자인 테슬라다.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와 에너지 생성 및 저장 시스템을 설계, 개발, 제조, 판매,임대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제품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며 지난 2003년 7월에 법인을 설립했고 2010년 7월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모델 S(Model S) ▲모델 3(Model 3) ▲모델 X(Model X) ▲모델 Y(Model Y)등의 차종을 가지고 있고 사이버트럭(Cybertruck)과 같이 다양한 모델을 추후 더 출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테슬라의 주가는 상장 당시에는 4$에 불과했지만 지난 5월 4일(수) 903$의 주가를 달성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불안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악화와 같은 외부적인 악재가 겹침에 따라 주가가 큰 변화 폭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장 당시와 비교하면 200배가 넘는 시가총액이 상승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환경보존에 대한 인식과 관심,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는 이 거대한 물결은 막을 수 없을 것이며 이러한 흐름 속 전기차를 포함한 다른 친환경 차가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다. 기업과 우리 소비자들은 이런 흐름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해야만 할 것이다. <이재성 수습기자> wotjdwleo77@naver.com 인권에 대하여 가정 밖 청소년은 누구일까. 「청소년복지지원법」제2조 5항에 따르면 가정 밖 청소년은 가정 내 갈등·학대·폭력·방임, 가정해체, 가출 등의 사유로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청소년으로서 사회적 보호 및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을 말한다. 청소년쉼터는 이들이 가정·학교·사회로 복귀해 생활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보호하면서 상담·주거·학업·자립 등을 지원하는 시설을 지칭하며, 청소년복지시설에 포함된다. 그러나 이러한 목적을 지닌 청소년쉼터에서의 인권침해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구의 한 청소년 쉼터에서 부모의 학대를 피하고자 쉼터를 찾았던 A 씨가 입소 전 쉼터에서 또 다른 가해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그가 작성해야 하는 설문지에는 학교 성적이 최상위, 중상위, 중간, 중하위 중 어느 곳에 속하는지 답해야 하는 칸이 존재했으며, 법적으로 처벌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 묻는 칸도 있었다. 또한, 성관계의 경험 및 성적 지향에 대해 답해야 했다. 쉼터에 오게 된 상황과는 무관한 내용이었으며, A 씨는 “상담사들이 이런 사적인 정보를 근거로 자신이 ‘진짜 피해자’인지 아닌지를 선별했다. 그 물음에 싫든 좋든 대답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반복되는 가정폭력을 피해 쉼터에서 지냈던 또 다른 청소년 B 씨는 가정 복귀를 강요하는 2차 가해를 당했다고 주장한다. 부모의 처벌을 원하는 피해자에게 ‘선처하면 안 되겠냐’, ‘그게 얼마나 부모님께 불효냐’ 등의 발언으로 가해자를 변호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쉼터에서 지내는 동안 공개적으로 샤워 시간을 기록하고 수시로 소지품 및 속옷검사가 이뤄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러한 것들은 명백한 인권침해라는 주장에 해당 쉼터 측은 인권침해가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입소 설문과 상담은 “여성가족부 매뉴얼에 따른 사례관리 설문이며, 원하지 않으면 답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들에게 가해 부모와의 합의를 강요한 적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청소년쉼터의 인권침해 문제가 드러나자 대구시는 관내 청소년 쉼터 6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인권침해를 신고할 수 있는 인권 진정함 운영 미비와 일부 관리자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면서 시정조치를 시행했다. 관내 청소년 쉼터 6곳에 인권 진정함을 설치하고 시설운영위원회에 입소 청소년 대표를 위촉해 쉼터 이용자의 생활환경 개선과 고충 처리에 관한 사항을 심의할 때 청소년 의견을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입소 청소 년에 대한 스트레스 상담도 진행하며, 생활 규칙 위반 시 벌점을 부여하고 누적될 경우 퇴소한다는 규정을 삭제하는 등 불합리하거나 과도한 생활수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4월, 경기도의 한 청소년 쉼터에서 인권침해 문제가 다시 발생했다. 부모의 폭력으로 인해 집을 나온 청소년이 쉼터 입소를 위해 필요한 설문지 작성을 요구받았는데, 설문지에는 지능 수준을 묻거나 조건만남 및 성매매, 성폭행 경험을 묻는 민감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이에 수치심을 느낀 청소년은 하루만에 입소를 포기하고 쉼터를 나왔다. 가정 밖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기관인 청소년 쉼터에서 인권침해 문제가 대두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그들이 청소년 쉼터에서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도록, 청소년 쉼터의 개혁과 청소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적인 종사자들이 필요하다. <최은서 기자> dmstj43@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78호_7: 강남학보 2022. 06. 01. 제 378호 문화 7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퀸덤2 지난 2019년 여름,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던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Mnet이 방송한 K-POP 글로벌 걸그룹 컴백 대전 <퀸덤>이다. 당시 엠넷은 프로듀스 101의 조작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엠넷, 아이돌, 팬 모두에게 효자 프로그램이었던 것이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불태울 퀸덤2가 지난 3월 31일(목) 그 문을 다시 열었다. 퀸덤은 단독 컴백쇼의 기회를 얻고자 6개의 팀이 동시에 컴백해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그간 가수들의 컴백 시기가 겹치지 않게 ‘양보’ 컴백하던 관행을 완벽히 깼다는 점이 특징이다. 프로듀스 101 조작 논란이 한창일 때 개봉한 경쟁 프로그램인만큼, 프로그램의 투명성에도 상당히 신경을 썼다. 퀸덤의 연출을 맡은 조욱형 PD가 제작발표회에서 답변한 내용을 살펴보면, 생방송 문자투표 참관인을 두는 것은 물론 사전 점수 데이터도 필요시 공개를 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답변했다. 대중의 깨진 신뢰도를 다시 하나하나 이어 붙여보자는 마음으로 오픈한 퀸덤은, 그러한 걱정이 무색할 만큼 소위 ‘대박’을 쳤다. 첫 방송 당시 출연한 여자 아이돌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권에 계속 올라와 있었던 것은 물론, 이후에도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지속적으로 기록했다. 당시 출연한 아이돌들의 스토리도 매력적이다. 퀸덤에는 첫 솔로로서 막 입지를 다지려던 박봄, 5인조로 개편해 소속사와 재계약을 진행했던 AOA,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여자)아이들 등이 출연했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팀들이 대다수였지만, 각 팀들은 매 무대를 치열하게 준비하고 보여주며 역량을 증명했다. 특히, 오마이걸은 퀸덤이 끝난 후 내는 앨범마다 히트하며 최정상 반열에 올라섰다. 방송 초반에 박봄이 ‘어떤 걸그룹’이냐는 물음을 던진 것을 생각하면 퀸덤이 오마이걸 인지도 상승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아이돌을 다시 부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프로그램이다 보니 남자 아이돌 버전인 로드 투 킹덤과 킹덤이 방송될 때 ‘퀸덤2’를 원하는 대중들의 목소리는 계속 이어져 왔다. 대중들의 간절한 염원이 통한 것일까. 지난 3월 31일(목) 많은 기대 속 퀸덤2가 문을 열었다. 퀸덤 이후 약 3년 만에 이어진 후속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이번에는 더 많은 스토리가 담긴 출연자들이 등장했다. 역주행 신화를 일으킨 브레이브걸스, 3인조로 개편해 노래 ‘BOP BOP’를 발매 후 성공적인 재데뷔를 한 비비즈, 이제 막 데뷔한 케플러까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스토리를 전달해줄 수 있는 팀들이 등장했다. 특히, 브레이브걸스의 은지는 퀸덤 당시 박봄의 보조 출연자로 나왔었기에 더욱 그 의미가 깊다. 진행은 모든 아이돌의 우상이라고 할 수 있는 소녀시대 태연과 유튜브 채널 터키즈 온 더블럭에서 진행자로 활발히 활동하며 요즘 대세로 떠오른 개그맨 이용진이 맡았다. 하지만 이런 퀸덤2도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나름의 고충은 있었다. 바로 지난 2월,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시점에 이달의 소녀 중 일부 출연진이 확진된 것이다. 이달의 소녀는 가장 중요한 첫 강연부터 기권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고, 첫 강연의 6위를 가져갔다. 연속으로 6위를 하면 프로그램에서 탈락한다는 점과 최종 1위를 선정하는 방식이 모든 무대의 점수를 누적해 산정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 많은 부담을 안게 된 셈이다. 이달소가 기권했지만, 코로나19 이슈는 다른 팀에게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문제다. 특히, 제작진은 프로그램 순항을 위해 코로나19 이슈와 관련해 더욱 형평성 있게 점수를 산정해야 한다. 이후 첫 방송에서는 비비지와 효린의 1차 경연 무대만 공개됐다. 비비지는 여자친구 히트곡이었던 ‘시간을 달려서’와 ‘밤’을 리믹스해 많은 팬들 및 대중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남겼고, 효린 역시 씨스타 히트곡인 ‘Touch my body’를 새롭게 편곡해 선보였다. 두 번째 방송에서는 케플러가 데뷔곡인 ‘WA DA DA’를 편곡하고, 브레이브걸스가 ‘치맛바람’과 ‘롤린’을 리믹스해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서 마지막 무대는 우주소녀가 많은 국민이 새해 첫 곡으로 듣는 ‘이루리’로 무대를 꾸몄다. 팬들의 많은 기대와 사랑을 안고 출발한 프로그램인 퀸덤2는 많은 여자아이돌의 회생 프로젝트라 불리기도 한다. 회차마다 간절한 마음이 담긴 무대를 보여주는 여섯 팀에게 그 덕이 돌아올 수 있도록 퀸덤2가 무사히 종영하기를 바란다. <이규리 기자> alley6789@daum.net 의류를 활용한 환경보호 운동 지난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는 국제사회가 지구 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이에 따라 제정한 날이 매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이다. 다가오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운동 가운데 의류를 활용한 운동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 도록 하자. 먼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으며, 환경보호에도 탁월한 여름 의류의 소재들을 소개할 것이다. 환경오염의 이유 중 하나인 ‘옷’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몇몇 의류 브랜드에서는 환경문제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첫 번째 소재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리넨이다. 리넨의 원재료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 문에 온실효과를 절감하게 된다. 또한, 스스로 완전한 생분해가 가능하므로 폐기물 처리 과정에도 친환경적이다. 다음으로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섬유 소재가 있다. 기존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폐기물 처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에너지 소비를 줄여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절감시킬 수 있으므로 획기적인 소재로 떠오른다. 마지막 으로 마, 삼베의 소재이기도 한 헴프 소재는 재배 환경에 적응력이 뛰어나서 살충제 및 제초제의 사용이 거의 없다. 그리고 리넨 소재와 마찬가지로 분해가 잘되기 때문에 폐기과정에서 친환경적이며 내구성이 뛰어나 튼튼하게 오래 입을 수 있다. 이러한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의류는 옷이 금방 망가지는 이유로 새로운 옷을 구매해야 하 는 걱정을 덜어준다. 다음으로 ‘슬로우 패션 운동’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슬로우 패션은 친환경적인 소재와 염색기법을 이용해 시간이 지나도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말하며, ‘슬로우 패션 운동’은 의류 구매 횟수를 줄이고 중고제품을 구매하는 등의 실천을 통해 버려진 옷들이 쓰레기로 만들어지는 양을 줄이려는 운동을 뜻한다. 이 운동은 전 세계 의류산업에서 해마다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이 세계 전체 배출량의 10%를 차지하는 문제에서 기인했다. 매립지에 묻힌 옷들이 썩는 과정은 도로에 730만 대 자동차가 다니는 것과 비슷한 가스를 배출한다고 한다. 이 가스는 이산 화탄소와 메탄이 포함된 유독물질로 온난화의 원인이 된다. 그렇기에 내가 입고 버리는 옷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과도한 옷 소비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 의류 폐기물을 줄이자는 뜻에 동참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새 옷을 사지 않는 ‘노 쇼핑 문화’도 생겨났다. 자신이 입지 않는 옷을 버리지 않고 가족 및 가까운 이웃과 공유하는 운동도 가볍게 실천하기에 좋을 것 같다.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환경문제에 국민의 관심도 나날이 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이는 모두가 건강한 환경에서 숨 쉴 수 있도록 힘을 합치는 것이다. 작은 실천도 꾸준히 하면 운동이 되고, 어떤 운동이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은 공통된다. 그러니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해, 각자 자신에게 맞는 환경보호 운동을 해보도록 하자. <장혜원 기자> dhehdxhd03@naver.com 해외에서 조명하는 한류의 인기 한류는 무엇일까. 한류는 지난 1990년대 말부터 아시아에서 일기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한국 대중 문화의 열풍을 일컫는다. 최근 ▲오징어 게임 ▲모가디슈 ▲미나리 등 K-콘텐츠가 연이어 흥행함에 따라 한류 열 풍은 전 세계로 더욱 뻗어나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 2021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에 따르면 주요 방한국 외국인 10명 중 4명은 향후 3년 내 한국 방문을 희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고, 특히 2030 젊은 층에서 방한 의사가 6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았다. 이는 BTS나 오징어 게임 같은 콘텐츠의 인기에 영향받은 결과로 보인다. K팝, K드라마에 이어 최근 떠오르고 있는 한류는 K문학과 K-OST다. 손원평이 집필한 장편소설〈서른의 반격 >은 지난 4월 ‘제19회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일본 서점 대상은 2004년에 시작해 일본 전국 주요 서점 직원들이 그해 ‘가장 팔고 싶은 책’을 투표해 선정하는 문학상인만큼 대중성과 문학성을 모두 인정받 는 것이다. 그에 더해 지난 3월 그림책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 작가가 한국 작가 최초로 ‘아동문학계 노벨상’이 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처럼 K문학이 점차 세계적 으로 위상이 높아지며 수준 높은 번역의 필요성 또한 자연스레 대두되고 있다. K문학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번역을 거치는 과정에서 작품의 본질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번역으로 책의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수준 높은 번역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K-OST 또한 한류의 새 장르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I wanna be with you, and I wanna stay with you.”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OST인 ‘With you’ 가사다. 하성운과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이 노래는 미국 빌보드 핫 트렌딩송 차트에서 오랜 기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BTS 정국의 ‘Stay Alive‘도 스포티파이에서 승승장구하며 음원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지난 4월 22일(금)부터 4월 28일(목)자 K팝 글로벌 주간 차트에 따르면, 정국의 ‘Stay Alive’가 10위를 차지했다. 물론 이 노래들에 BTS의 인기가 한몫한 것은 부정할 수 없겠다. 그러나 일반 한국 OST를 좋아하는 팬들로 하여금 K-OST가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 더욱 뜨거운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키려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숨어있는 상상력 있고 창의력 있는 어떤 이들의 콘텐츠 를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겠다. <이재성 수습기자> wotjdwleo77@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78호_8: 8 여론 2022. 06. 01. 제 378호 강남학보 교수칼럼 텍스트로서의 코드 윤현정(글로벌문화학부 한영문화콘텐츠전공) 교수 코딩(coding)이 ‘시를 쓰고 음악을 작곡하는 것 이상의 미학적 경험’이 될 수 있을까? 저명한 컴퓨터 공학자이자 스탠포드 대학의 교수인 도날드 커누스(Donald Knuth)는 저서 『문학적 프로그래밍(Literate Programming)』에서 코딩은 마치 글을 쓰는 작가가 그러하듯이 다양한 의미를 표현하기 위하여 주의 깊게 단어들을 선택하고, 인간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이를 개념화하는 창의적 작업이라고 논한다. 즉, 그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로의 변화는 새로운 유형의 사고방식인 ‘컴퓨팅적 사고’를 함양하도록 요구한다. 아이디어의 구현과 문제점 해결에 소프트웨어가 중심적으로 활용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에 프로그래밍 원리와 컴퓨터 정보처리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초등학생부터 대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배우도록 장려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부터 초중등과정에 소프트웨어 의무 교육이 시작되었고 일부 대학에서도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 교양으로 지정되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교육의 핵심은 프로그래밍, 즉 컴퓨터의 언어로 알고리즘을 코딩하는 과정을 비전공자들도 이해하고 습득하여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읽기, 쓰기, 셈하기와 같이 코딩 교육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필요한 기본 소양이다. 그러나 비전공자들에게 코딩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낯선 언어로 코드를 짜는 것에서부터 힘겹게 작성한 코드가 실행되지 않을때 발생하는 답답함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코딩을 배우고 있는가’라는 원론적 질문과 직결된다. 때문에 코드나 코딩을 단순한 도구나 기능적 수단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 관점에서 그것이 지니는 의미를 보다 확장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실 코드는 시와 종종 비교되어 왔다. 물론 코드와 시는 명백하게 다르지만 코드는 매우 자세하고 정형화된 통사적 규율을 가지고 있고 프로그래머는 이에 따라 코드를 작성하고 배열한다. 이 때문에 시와 같은 특유의 방식으로 표현될 뿐 아니라 리듬과 운율적 형식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시가 직접 읽는 과정을 통해 특유의 의미가 생성되는것처럼, 코드의 미학적 가치 또한 그것의 실행을 통해 실행된다. 텍스트 안에 컴퓨터 언어를 포함시키거나 언급하는 방식의 창조적 글쓰기 작업을 지칭하는 코드 워크(code work)는 하나의 작품이자 미학적 자산으로 전시되고 연구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관점들은 코딩을 하는 과정과 그 결과물이 작가의 글쓰기와 독자의 읽기와 같은 미학적 텍스트로서 의미를 생성해 낸다고 볼 수 있느냐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코드의 본연적 특질 때문에 이와 같은 코드를 둘러싼 확장적 관점들에 반론이 제기되기도 한다. 먼저 코드는 ‘추상적인 논리’의 표현이라는 입장이다. 코드는 정보를 전달하는 언어이다. 코딩을 통해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컴퓨터가 실행해야하는 행동을 지시한다. 즉 코드는 일종의 추상적인 논리 구조의 알고리즘을 컴퓨터의 언어로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물질적 토대를 갖지 않는 순수 추상, 형식 논리를 바탕으로 구현된 코드는 텍스트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코드는 ‘도구적’이라는 것이다. 프로그래머에게 코딩 행위는 붓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 때문에 코딩 자체를 텍스트로 삼는 것은 대상이 아닌, 대상을 지시하는 손끝을 보는 것과 같다고 보는 견해이다. 이러한 입장에서는 실제 프로그램의 개발 시 오픈 소스를 활용하거나 코드를 복사해서 사용하는 등의 행위가 자유롭게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그 주장을 강화한다. 코드 자체가 텍스트로 존재하며 개발자의 의도나 의미가 코드 안에 담겨 있다면 이러한 자유로운 복사와 이동은 일어날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코드는 법이다. 코드는 우리 사회 전반에 엄청난 영향력과 끼치고 있을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규제자로 작동한다. 물건을 구매할 때 바코드를 스캔하고, 어플을 이용해 계산을 하고, 횡단보도 신호에 따라 길을 건너는 모든 행위가 코드에 의해 이루어진다. 코드가 우리의 행동을 만들어내고 지시하며, 오늘날의 세상을 형성시킨다.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세계에서의 삶에서 코드가 일차적인 구조이자 규범 이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러한 코드가 지닌 의미와 강력한 힘을 이해한다면 코드와 코딩이라는 낯선 대상에 접근할 때 보다 구체적인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예술가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매체를 통해 직접 생성해내는 것처럼, 코딩이 프로그램을 통해 원하는 것을 생성해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 창조적 행위이자 미학적 경험이 될 것이다. 컴퓨터의 언어인 코드는 인간의 언어가 도달하지 못했던 일종의 ‘바벨탑’을 완성시켰다. 어떤 종류의 부호나 언어도 다른 종류의 부호나 언어로 즉시 번역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연구자인 데이비드 M. 베리는 코드를 기술적, 사회적, 물질적, 상징적인 동시에 메커니즘, 문학, 사회적 규범, 패턴, 과정, 그리고 문화라고 설명한다. 즉, 코드는 이제 우리의 삶 그 자체이다. 수습기자 입사포부 이재성(한영·18)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습니다. 맹자의 어머니가 교육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한 가르침이라는 뜻으로 우리가 무언가를 할 때 주위 환경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평소 책 읽는 것, 글 쓰는 걸 좋아했던 저는 스스로가 좋아하는 것이 ‘글’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교내 신문사인 강남학보사를 알게 됐고 글이 가득한 환경에 몸담아 부족한 글을 배우고자 강남학보사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정형화된 글인 기사는 지켜야 하는 규칙과 형식, 약속이 많습니다. 어려울 것이라 느꼈고 실제로도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하고 싶은 일이기에, 스스로 하고 싶어서 지원한 활동이기에 선배 기자님들로부터 열심히 배우고 따라가며 앞으로 나아가야겠습니다. 뽑아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하고자 열정과 열의를 가지고 성실히 기사를 작성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12.28 14:49:37	인쇄하기

강남학보 제378호 (2022년 6월호)

강남학보 국문 제378호_1

강남학보 국문 제378호_1:
http://news.kangnam.ac.kr 강남학보 2022·06·01 378호 창간 1995. 6. 15/등록번호 경기다-01202 ISSN 2093-1530 주소 · (16979)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강남로 40 / 전화 · (031)280-3626~8 / 팩스 ·(031)280-3898 / 발행인 · 윤신일 / 편집인 · 강유정 / 편집장 · 최은서 / 월간 사진-강남대학교 개교 76주년 기념식 COVER STORY 지난 4월 19일(화) 우원관 대강당에서 '강남대학교 개교 76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글 최은서 기자> 성구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이사야 43:2> 학사일정 ■06.24(금)~06.29(수) 성적확인 및 정정기간 ■07.06(수)~07.13(수) 전부·전과 신청기간 ■07.18(월)~07.19(화) 예비수강 신청기간 ■07.18(월)~07.19(화) 학사학위취득유예 신청기간 지면안내 3 | 대학 우리대학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재학생 및 졸업 후 2년 이내 졸업생과 지역 청년에 게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5 | 기획 기획면에서는 도서관을 주제로 '도서관 리모델링', '추천도서 소개', '도서관 활용방법' 등을 다뤘다. 7 | 문화 문화면에서는 환경의 날을 맞이해 의류를 활용한 환경보호 운동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봤다. 마주보는 수업을 위한 지원 지난 5월 16일(월), 우리대학은 2022-1학기 대학 자체 방역기준 해제 및 수업 운영 방식 변경 안내를 했다. 최근 우리대학 확진자 수의 감소와 안정세를 확인해 지금까지 유지했던 대학 자체 방역기준인 일반강의실의 좌석 한 칸 띄우기를 해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13주차 수업부터 수강인원 수에 따른 대면수업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모든 수업의 대면강의를 허용했다. 다만 학기 중 수업운영 방식 변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혼란 방지 및 지방에 거주하는 학우들의 불편을 고려해 13주차 이후 수업 운영 방식은 교수자가 학우 의견을 수렴해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렸다. 이와 같은 공지를 내리기 전에도 특정 과목들은 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앞으로 대면 수업이 더 증가할 예정인 학우들을 위 해 우리대학에서 진행하고 있는 복지들을 알아보려 한다. 먼저, 달구지라 불리는 우리대학 순환버스가 다시 운행되고 있다. 달구지는 지난 5월 2일(월)부터 오는 6월 21일(화)까지 운행하며 토요일과 일요일, 법정 공휴일은 운행하지 않는다. 운행노선은 기흥역 4번 출구와 우리대학이다. 기흥역 출발 버스는 기흥역 4번 출구에서 출발해 강남대역, 샬롬관, 본관(교육관), 이 공관을 거친다. 버스는 이른 8시 10분, 8시 20분에 출발하고 그 후 5분 간격으로 있으며 이른 8시 50분까지 기흥역에서 출발한다. 또한, 늦은 5시와 5시 25분에 출발하는 버스도 있다. 이공관 출발 버스는 이공관에서 출발해 본관(교육관), 인문사회관, 롯데리아 앞, 기흥역 4번 출구를 지나간다. 이 버스는 이른 8시 25분, 8시 35분에 있으며 그 후 5분 간격으로 출발해 이른 9시 5분까지 있다. 늦은 5시 15분과 5시 40분에도 이공관에서 출발한다. 다음으로 우리대학에서 운영하는 학생식당과 카페, 편의점, 구내서점문구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학생식당은 샬롬관 B107호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5월 2일(월)부터 시작했다. 운영시간은 평일 이른 11시 30분부터 늦은 2시까지이며, 학생식당에서 식권을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샬롬관에는 카페도 존재한다. 샬롬관 B102호에 위치하며, 운영시간은 평일 이른 8시 30분부터 늦은 8시 까지이다. 금요일은 예외적으로 늦은 6시까지만 운영한다. 판매하고 있는 품목은 커피류, 차류, 빵류 등 학우들의 허기를 달래줄 수 있는 품목들을 판다. 편의점은 샬롬관, 경천관, 심전2관에 위치한다. 샬롬관에 있는 GS25 편의점은 학생식당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발견할 수 있으며, 이른 9시부터 늦은 8시까지 평일에만 이용할 수 있다. 경천관 B101호에 있는 CU 편의점은 평일 이른 9시부터 늦은 5시까지 운영하며, 이외의 시간은 무인으로 운영된다. 심전2관의 이마트 24 편의점은 평일 이른 9시부터 늦은 9시까지 운영하며 CU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이외의 시간은 무인으로 운영된다. 한편, 인문사회관 1층 106호에 있는 구내서점문구는 평일 늦은 3시부터 늦은 6시까지 운영하며 각종 교내서적과 문구류를 판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대학은 학우들의 학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게 러닝앤힐링존과 도서관, 전산실습실을 운영하고 있다. 러닝앤힐링존은 ▲샬롬관 105호 ▲경천관 106호 ▲천은관 214호 총 3곳이 있으며, 도서관은 ▲북카페(1층) ▲토론학습실(1층) ▲일반자료실(2층) ▲그룹스터디룸/세미나실(2층) ▲정기간행물실/참고자료실(3층) ▲강의지원자료실(3층) ▲전자정보실(4층) ▲1열람실(4층) ▲2열람실(4층) ▲노트북열람실(4층)로 이뤄져 있다. 그중 2층의 그룹스터디룸/세미나실과 4층의 전자정보실은 개방하지 않았다. 전산실습실은 학우들의 온라인 강의 수업 지원을 위해 운영하고 있으며, ▲인문사회관 308호 ▲천은관 302호 ▲이공관 102호 ▲샬롬관 209호 ▲샬롬관 903호에 있다.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한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자세한 이용 가능 시간은 우리대학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면 수업을 하는 학우들이 더욱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우리대학의 지원을 알아봤다. 코로나19가 완화되고 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요즘, 학우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주는 지원들을 잘 살펴보고 누리길 바란다. <최은서 기자> dmstj43@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78호_2:
2 대학 2022. 06. 01. 제 378호 강남학보 76년의 역사를 기념하다 지난 4월 19일(화) 이른 11시, 우원관 대강당에서 우리대학 개교 76주년 기념식이 개최됐다. 이번 개교기념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이후로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윤신일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300여 명과 내·외빈 및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이뤄졌으며, 1부는 ▲개식선언 ▲기도 ▲국민의례 ▲근속표창 ▲공로표창 ▲특별표창 ▲산학협력비전 선포 ▲신입교원소개 ▲교가 제창 ▲폐회, 2부는 개교기념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근속표창은 ▲30년 근속상 ▲20년 근속상 ▲10년 근속상으로 나뉘었다. 30년 근속상은 성권 직원이, 20년 근속상은 이효선(사회복지학부) 교수, 임헌규(교양학부) 교수, 김영곤(부동산건설학부) 교수를 포함한 13명이 수상했다. 10년 근속상은 김진묵(인공지능융합공학부) 교수, 이희숙(교육학과) 교수, 전호성(사회복지학부) 교수를 비롯한 8명이 상을 받았다. 공로표창은 송승민(중등특수교육과) 교수, 임정원(사회복지학부) 교수를 포함해서 11명이 수상했으며 특별상 표창은 강현우(ICT융합공학부) 교수를 비롯한 21명이 최우수상을, 서병학(정경학부) 교수를 포함한 13명이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산학협력단 표창은 김명환(정경학부) 교수와 신승우(ICT융합공학부) 교수, 김형채(산학협력단) 교수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전호성(사회복지학부) 교수를 비롯한 4명이 우수상을 받았다. 윤신일 총장은 “우리대학은 앞에서 언급되었듯이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3주기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앞으로 3년간 대학혁신지원사업 예산을 지원받게 되었으며, 그 결과 올해 약 40억 원의 예산 지원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우수한 결과는 신입생 모집에서의 경쟁률 향상과 100%에 이르는 최종등록률로 나타나고 있으며, 대학의 위상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편입학생 모집에서도 전년 대비 높아진 경쟁률과 100%에 가까운 등록률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산학협력단은 최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의 대형 연구와 경기도 지원사업, 하남시·용인시·화성시 위탁 센터운영 등의 신규사업들을 유치하면서 매년 30억~40억 수준에서 유지하던 산학협력단의 매출액을 2021년 120억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산학협력비전 선포문으로 “우리대학의 ‘경천애인’ 창학이념을 계승 발전시켜 세상을 이롭게 하는 전문인재 양성과 국가 및 지역사회의 융합기술분야 인력수요에 부응하기 위하여, 「강남대학교 산학연 중장기 발전계획 2025」를 수립하고 ‘지역-대학 상생발전을 위한 산학협력혁신 선도’라는 산학협력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산학협력 3대 목표를 설정하였습니다. 첫째, 가치창출형 기술사업화, BTS실증 플랫폼구축을 통해 산학협력역량을 강화한다. 둘째, 사회맞춤형 인재양성, 글로벌기업가 양성을 통해 산학협력 인력양성을 고도화한다. 셋째, 지역사회 가치창출 협업, 지역산학협력허브 구현을 통해 지역사회협력을 활성화한다. 세 가지 산학협력 목표를 가지고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지역-대학 상생발전을 위한 산학협력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나아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은서 기자> dmstj43@naver.com 취업에 도움을 얻고 싶다면!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취업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가 찾아온다. ‘취업’이라는 커다랗고 추상적인 고민을 들여다보면 “어떤 기업에 취직하면 좋을까?”, “이 기업은 어떤 인재를 원할까?” 등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고민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취업콘텐츠솔루션 ‘에듀스’를 통해 고민을 하나씩 해결해보고자 한다. ‘에듀스’는 우리대학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후, 이벤트 안내 배너에서 취업콘텐츠솔루션을 찾아 접속하면 된다. ‘에듀스’에서 지원하는 솔루션에는 ▲취업·진로 진단 ▲취업전략 ▲AI(딥러닝) 자기소개서 작성 및 평가/분석 ▲직무적성검사 ▲면접 ▲공사/공기업 ▲NCS ▲인문학까지 총 여덟 가지의 항목이 있다. 대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취업 분야의 솔루션부터 클릭해보면, 먼저 취업·진로 진단 솔루션은 진로 결정 또는 취업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에게 자신을 진단할 수 있는 아우란트 검사기회를 제공한다. 저학년의 경우에는 대학 생활 및 진로 결정을 도와주고 고학년의 경우에는 합격 가능성이 큰 회사 및 직군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음으로 취업전략 솔루션은 ▲합격자 스펙 검색 ▲직무정보 ▲기업분석 자료집으로 분류돼 있다. 합격자 스펙 검색은 대기업 서류 합격자의 스펙 데이터를 통계로 나타내서 기업별, 전공별로 보면서 자신의 스펙과 비교해볼수 있다. 직무정보는 대기업 직무 리스트, 해당 직무의 수행 업무 등을 파악할 수 있고 기업분석 자료집을 통해 궁금한 기업의 정보와 서류 전형 가이드를 확인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학생에게 취업 다음으로 관심이 많은 분야인 자기소개서와 면접 솔루션을 클릭해보면, AI(딥러닝) 자기소개서 작성 및 평가/분석 솔루션은 합격한 회원의 자기소개서를 공유하거나 자신이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첨삭해주기도 한다. 또한, 기업별, 항목별, 지원 분야별로 대기업에 합격한 회원의 자기소개서를 볼 수 있고, 최근 항목이 반영된 자기소개서를 제공하므로 작성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면접 솔루션은 면접 유형별로 접근방법을 분석해 실전 면접을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가이드북을 제시하고 있다. 생생한 면접 후기를 통해서 원하는 기업의 면접을 준비하면 합격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나머지 솔루션에는 직무적성검사와 공사/공기업, 국가 직무표준 NCS 기반 서비스가 있으며, 한국사 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는 인문학 솔루션이 있다. 또한, 홈페이지 하단 우측에 있는 AI 클레버(CLEVER)에게 원하는 기업을 입력하면 해당 기업의 근무환경, 연봉정보, 기업정보 등 추천 키워드를 알려주기 때문에 유용하게 이용하길 바란다.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은 기업분석,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준비할 때 오랜 시간을 투자하게 된다. 준비하다 보면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막막한 순간은 항상 찾아오기 마련이고 똑같은 쳇바퀴를 돌고 있는 기분에 무력감이 들 때도 있다. ‘에듀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므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고민에 대해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는 바람이다. <장혜원 기자> dhehdxhd03@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78호_3:
강남학보 2022. 06. 01. 제 378호 대학 3 청년들의 취업을 원조하는 것 우리대학이 고용노동부의 2022년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에 선정됐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은 기존 대학일자리센터 사업은 유지하고, 지난해부터 대학일자리센터 사업이 종료되는 대학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대상 및 기능을 확대한 것이다. 이는 ▲청년특화 원스톱 진로·취업지원 인프라 구축 ▲청년 진로탐색 및 전문상담 지원 ▲취업컨설팅 및 일자리 매칭 서비스 제공 ▲청년정책 체감도 제고 ▲지역청년 고용거버넌스 기반 고용지원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의 지원대상은 고등교육법 제2조에 의한 대학 및 산업대학, 전문대학에 해당하는 학교로서 취업지원 역량을 갖추고 있는 대학이다. 사업방식은 정부·대학·지자체 매칭이며 대학은 민간위탁기관과 공동으로 협력 또는 단독 운영을 한다. 우리대학의 사업 기간은 약정 체결일인 2월 28일(월)부터 최대 6년이며 평가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 정부 및 지자체로부터 연 2억 4천만 원을 지원받아 운영된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대학 내와 대학 밖 청년의 접근성을 고려해 인문사회관 학생성공센터 102호에 신설됐 으며, 재학생 및 졸업 후 2년 이내 졸업생과 지역 청년을 서비스 대상으로 한다. 이러한 우리대학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대학 내 기업정보 통합관리 ▲취업컨설팅 ▲일경험 ▲일자리 매칭 등 저학년부터 체계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대학내-학생 지원 분야에서 중점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대학 밖-청년 지원 분야에서 클러스터 역할’을 수행해 ‘4차 산업혁명 기반 진로 맞춤형 One-Stop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본 사업 운영으로 인해 ‘일 경험 및 현장 인턴제도를 통한 진로 탐색 및 취업 연계기능’을 강화하고 ‘취업상담 및 취업알선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대학 내·외 청년 취업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기반 협력 강화를 통한 청년고용 활성화를 위해 ‘지역청년일자리협의회’를 구성했으며, 산학협력을 더욱 확장해 ‘지역기반 대학 혁신 클러스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취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모르는 청년들에 게 도움이 될 것이라 예상한다. 취업에 막막함을 느끼는 청년들에게, 진로설정 및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받 을 수 있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최은서 기자> dmstj43@naver.com 국제학생단과 함께하는 문화교류 사진-국제학생단 문화교류 지난 4월 3일(일), 우리대학 글로벌라운지 국제학생단 KISU(이하 국제학생단)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이른 10시부터 늦은 4시까지 2022년도 1학기 문화교류프로그램 ‘올해 우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국제학생단은 교내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학우들과 교류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단체이다. 대표프로그램으로는 외국인 학우의 한국어 실력 향상을 목적으로 한 한국어 공부 및 학교생활을 돕는 프로그램인 버디멘토링을 매 학기 운영하고 있다. 또한, 외국인 학우와 한국인 학우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올해 우리는...’ 행사 같은 프로그램을 학기마다 진행하고 있다. 그럼 문화교류프로그램인 ‘올해 우리는...’ 행사에서 어떤 것을 진행했는지 알아보자. 한국인 학우와 외국인 학우가 교류한 ‘올해 우리는...’ 행사는 학교 인근 근린공원에서 개최했으며 ▲몸으로 말해요 ▲양세찬 게임▲노래 듣고 맞추기 등 여러 가지 게임을 진행하고 간식도 먹으며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주로 비대면 온라인 수업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인 학우들과 직접적인 교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한 결과로 진행하게 됐다. ‘따듯한 봄 햇살 속 피크닉’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피크닉에 걸맞게 한국인 학우들과 외국인 학우들이 섞여 조를 이뤄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중국인 HAN BO(한영·3) 학우는 “지금까지 한국 생활에서 가장 아름다운 추억이었다. 다음 행사가 너무 기대된다. 다음에도 반드시 참여할 거다.”라며 긍정적인 소감을 말했고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대외활동 및 외국 여행과 같은 활동 자체에 제약이 많았고,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부담으로 꺼려지는 상황이다. 외국인 학우들을 만나는 기회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 속 국제학생단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프로그램에서 자연스럽게 외국인 학우들을 만나 서로 다른 문화를 접하고 이해하며 문화적 교류를 경험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글로벌 능력이 필요한 상황 속 놓치기 아쉬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재성 수습기자> wotjdwleo77@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78호_4:
4 인터뷰 2022. 06. 01. 제 378호 강남학보 Q&A 우리대학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우리대학 중앙동아리는 총 7개의 분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취미분과에 속한 사진동아리 ‘한아름’을 소개하려 한다. <편집자 주> 사진-한아름 Q1. 먼저 사진동아리 한아름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에게 두 팔 벌려 환영하는 강남대 사진동아리 한아름입니다! 한아름은 사진 동아리답게 DSLR, 미러리스, 폴라로이드, 필름 카메라, 일반 폰 카메라 등등 다양한 카메라를 이용해 풍경과 일상을 찍고, 서로의 피사체가 되어주며 동시에 친목을 쌓는 사진 동아리입니다! 여러분들의 대학생활 추억을 쌓아드리는 활동 열심히 하고 있으니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Q2. 한아름에서 하는 활동은 무엇이 있나요? 사진은 서로가 서로를 잘 알아야지 이쁘고, 본인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회원분들과 유대감을 가지기 위해서 동아리 MT, 달마다 가는 출사와 방학맞이 장기 출사 등 만나서 유대감을 쌓을 기회를 만들고,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시 자체 온라인 사진전을 열어 주제에 맞게 본인들의 사진을 올릴 수 있도록 여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3. 출사 장소는 주로 어떻게 선정하나요? 출사 장소의 경우 임원들의 회의로 결정이 됩니다. 첫 번째, 흔하지만 구석구석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있다. 두 번째, 서울 근교 교통이 편한 곳. 보통은 위와 같은 기준을 잡고 가지만 임원과 회원분들이 강력하게 가고 싶어 하는 곳이 있거나, 가을이나 날씨가 좋은 날엔 피크닉 느낌으로 한강이나 서울숲 등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도 많이 가고 있습니다! Q4. 동아리 활동을 하며 가장 보람찬 적이 있었나요? 한아름을 운영하며 보람찬 일은 항상 회원분의 만족감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출사 준비를 하고 나서 활동을 끝마치고 이쁜 사진 많이 찍었다고 단체 톡 방에 올려주는 경우와 카메라에 대한 기본 지식을 열심히 준비해 회원분들께 알려주고 그 배움을 활용해 사진을 찍는 모습 등을 보면 저희가 준비한 게 헛되지 않았다는 마음에 기분도 좋고 회원분들과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됩니다. Q5. 한아름이 생각하는 ‘사진’이란? 한아름에게 사진이란 추억입니다. 사진첩을 보면 기억도 안 나는 아기 때부터 현재까지 많은 사진을 찍어 뒀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러한 사진을 가끔 보면 예전 본인들 모습을 보고 웃거나 그 장소에 대한 기억이 나는 것처럼 나중에 졸업을 하고 취업을 했을 때 잠깐의 과거 회상을 돕기 위해 한아름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Q6. 마지막으로 학우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한아름은 누구나 언제든지 환영을 하고 있습니다. 전문적이든 비전문적이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고 밖으로 나가 새로운 걸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아름과 잘 맞을것이라 생각됩니다. 강남대 사진 동아리 한아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최은서 기자> dmstj43@naver.com 대외교류센터를 소개합니다! 1. 국제학생교류프로그램 중,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의 간단한 소개와 각 프로그램의 지원 시기와 참여 가능 시기가 궁금합니다. 강남대 대외교류센터에서 운영하는 해외학생교류프로그램은 크게 교환학생, 복수학위, 어학연수 이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교환학생은 협정을 체결한 외국 자매대학으로 학점 취득을 목적으로 파견되어 학기를 이수하면서 상대국의 언어, 문화 등을 배우고 돌아와 본교에서 학점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교에서 교환학생을 파견하고 있는 국가는 영미권으로는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이 있으며 그 외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러시아가 있습니다.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본교 2년, 자매대학 2년의 과정을 이수하고 양교의 졸업 기준을 충족할 경우 양교에서 각각 학위를 취득하는 제도입니다. 지원자격은 본교에서 4학기 이수 및 졸업학점의 1/2이상을 취득하고, 총 평점 평균 3.5 이상입니다. 언어 자격 요건은 교환학생과 마찬가지로 자매대학에서 요구하는 조건으로 원하는 파견 국가 공지를 보시고 그에 맞는 요건을 갖춰 지원하시면 됩니다. 본교에서 진행하는 ‘어학연수(글로벌역량강화캠프)’ 프로그램으로는 하계, 동계 방학 기간에 진행되는 단기 어학연수과정이 있습니다. 본교 자매대학과 협의를 통해 1개월 단기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참가 학생의 정상 수료 시 어학연수 과목 2학점을 인정받는 과정입니다. 교환학생과 복수학위 과정은 매 학기 초 3월과 9월, 어학연수(글로벌역량강화캠프) 과정은 주로 매 학기 5월, 10월경 공지되니 학교 홈페이지 공고를 항상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2. 재학생의 글로벌 역량을 증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본교에서 진행되는 글로벌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는 어학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어학연수와 글로벌마인드 향상을 위한 글로벌챌린저, 학부과공모제와 같은 프로그램을 들 수 있습니다. ‘어학연수(글로벌역량강화캠프)’ 프로그램은 매년 자매대학과 협의하여 하계, 동계 방학 기간인 4주 동안 중국, 캐나다, 영국, 필리핀으로 파견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교에서는 다양한 해외문화를 체험하고 재학생 여러분의 글로벌역량을 증진시키고자 해외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챌린저’ 프로그램은 해외 교류 기관 및 대학과 협의하여 정해진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1~2주 동안 이수하는 것입니다. ‘학부과공모제’ 프로그램은 제목 그대로 소속 학부 또는 학과 구성원 간 팀을 구성하여 원하는 국가의 문화체험 일정을 스스로 계획하고 해당 계획서가 선발되면 실제 계획대로 파견되어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됩니다. ‘글로벌챌린저’, ‘학부과 공모제’ 프로그램은 학교 정책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나, 주로 매학기 5월, 10월경 공지되니 학교 홈페이지 공고를 관심 있게 보시기 바랍니다. 3. 해외 인턴쉽 프로그램인 한미대학생연수(WEST)가 궁금합니다. 한미대학생연수(WEST) 프로그램은 정부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2008년 한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어학연수와 인턴근무를 연계한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입니다. 매년 상반기 하반기 총 2회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1년도에는 코로나19로 온라인 국내 언어연수와 현지 인턴쉽 또는 미국기업인턴쉽 한국 재택근무로 구성된 WEST 프로그램이 공지되었습니다. 2022년도부터 다시 기존처럼 해외 파견 형태로 프로그램이 공지되었으니 앞으로 본교 재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됩니다. 자세한 프로그램 소개는 강남대학교 홈페이지 ‘행사/안내’에서 “WEST”로 검색해보세요. 4. 글로벌라운지에 대한 소개와 현재 코로나로 인한 운영 여부가 궁금합니다. 글로벌라운지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한국인 재학생들 간 교류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제공된 장소로 누구나 방문하여 컴퓨터나 TV를 활용하며 유학생들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일 개방하여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학교가 수업 정상화 및 전면 개방되면 글로벌라운지 역시 사용이 가능하도록 상시 개방될 예정입니다. 글로벌라운지는 국제학생단이 주로 관리하며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시 주로 활용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한국인 재학생 여러분들도 관심 가지고 자주 방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5. 본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우를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외교류센터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대상 비교과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라운지 국제학생단과 ‘버디멘토링’ 프로그램은 한국인 재학생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며,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유학생이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학생의 학습 및 생활 적응 지원 프로그램으로 신규 등록 유학생 대상 한국의 대학 학사제도 안내, 리포트 작성법,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학습법 등을 제공하는 ‘Study level up’ 프로그램과 교육부 권장 유학생 대상 소방안전, 교통안전, 성폭력 예방, 외국인 범죄 예방 등 관계 법령 이해 등의 교육을 제공하는 ‘Safety level up’ 프로그램, 마지막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한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기간 활동 제한에 따른 심리 안정 프로그램(-pop dance, 힐링 홈트레이닝, K-makeup) 등을 진행하는 ‘Healing level up’과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6. 재학생의 어학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중, 올해 대외교류센터에서 추천해주실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영어 능력 향상 프로그램으로 본교 재학생들이 교환학생/복수학위 파견 전 해외 대학에서 요구하는 어학 능력 및 기본지식을 함양하고 유학 계획 수립 및 유학에 대한 의지를 제고하고자 2020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엘리트 영어권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매년 하반기와 상반기로 나누어 단계별 학습 성취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단계인 하반기 프로그램은 언어 기본기를 다지는 프로그램으로서 영어 리딩과 리스닝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TOEIC 학습을 콘텐츠로 하고 있습니다. 2단계인 상반기 프로그램은 언어 심화 과정으로서 영어 스피킹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며 TOEIC Speaking 학습을 콘텐츠로 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콘텐츠나 기간은 변경될 수 있지만 단계별 목표는 동일합니다. 참여자는 어학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수료 시 비교과마일리지, 장학금, 상장 등의 혜택을 받을 수도 있고, 향후 교환학생이나 복수학위 프로그램 지원 시 가산점의 기회도 얻을 수 있습니다. 가산점 적용 여부와 점수는 교환학생/복수학위 모집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혜원 기자> dhehdxhd03@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78호_5:
강남학보 2022. 06. 01. 제 378호 기획 5 도서관을 어떻게 이용할까요? 우리대학은 2022년-1학기를 맞이해 중앙도서관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교육환경 개선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진행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약 6억 원의 지원을 받아 시행됐다. 개선된 도서관을 알아보고 유의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자. 제일 신경 쓴 부분은 학우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학습 및 문화공간 조성이다. 도서관 1층 로비 및 열람실은 휴게와 창의적 토론이 가능한 공간으로 기획됐다. 로비와 북카페는 비교적 낮은 책상들이 있어 대화와 자유로운 노트북 사용이 가능하며, 반대편에는 책상에 스탠드를 배치해 집중 공간으로 만든 토론학습실이 있다. 4층 홀과 열람실은 노트북 사용 및 학습 공간을 분리해 학우들이 학습에 열중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1층부터 4층까지 도서관의 문화 프로그램 운영 공간 및 다목적 공간이 조 성됐다. 그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2022-1학기 수업 운영 계획 변경’에 따라, 자료실과 열람실의 운영시간을 변경했다. 지난 5월 9일(월)부터 오는 6월 14일(화) 동안 평일 이른 9시부터 늦은 8시 30분까지 2층의 일반자료실과 3층의 자료실들을 이용할 수 있다. 3층은 ▲정기간행물실 ▲참고자료실 ▲강의지원자료실로 이루어져 있다. 자료실은 점심시간에도 정상 운영되며, 토/일/공휴일은 휴실한다. 4층의 전자정보실은 개방 시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또한, 열람실 운영시간은 지난 4월 21일(목)에 변경됐으며 ▲1열람실 ▲2열람실 ▲노트북 존 ▲북카페 ▲토론학습실을 이른 7시부터 늦은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1층의 북카페와 토론학습실은 토/일/공휴일도 위와 같은 시간대에 이용 가능하지만 4층의 1열람실과 2열람실을 포함한 다른 열람실은 토/일/공휴일에 이용 불가하다. 이어서 유의해야 할 사항도 존재한다. 우선, 도서관에는 완전히 밀폐되는 보온병이나 돌려막는 뚜껑이 있는 음료 형태만 반입할 수 있으며 빨대 사용을 금지한다. 도서관 1층의 북카페는 자유좌석제로 이용할 수 있으나 열람실은 반드시 도서관 앱이나 도서관 내 좌석 발급기를 통해 좌석을 배정받은 후 이용해야 한다. 열람실에 포함되는 것은 ▲1열람실 ▲2열람실 ▲노트북 존 ▲토론학습실이다. 배정받은 좌석을 이용한 다음에는 반드시 해당 좌석을 ‘배정취소’ 해야 하며, 미이행으로 인한 페널티 3회를 받으면 10일 동안 도서관 이용이 제한된다. 또한, 도서관 4층의 노트북 존에서는 자유로운 노트북 사용을 할 수 있으나 4층의 다른 열람실은 정숙 공간으로 노트북 사용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최은서 기자> dmstj43@naver.com 책을 통해 눈을 훈련하다 책은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과 감정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게 도와준다. 나와는 다른 가치관을 가진 저자의 글을 읽으며 생각의 크기 를 키울 수도 있다. 우리대학 신문방송국 강유정 교수가 추천하는 두권의 책을 소개하며, 곧 다가오는 방학에 즐거운 독서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첫 번째 도서는 조지오웰의 <1984>이다. 암울하고 부정적인 시각으로 미래를 예측하면서 현재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디스토피아 (dystopia)의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24시간 감시 체제가 작동되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신어를 통해 감정이 단순화됐고, 이러한 사 회에서 주인공은 세상에 의심을 품고 진실을 알려고 노력한다. ‘전쟁은 평화’, ‘무식은 힘’, ‘자유는 굴종’ 이렇게 세 가지의 슬로건(slogan) 을 통해 사람들을 지배하는 당은 진실을 숨기고 대중을 무지의 상태로 만들어간다. 이 책을 읽으며 자유 사회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 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해보고, 무지의 상태가 아닌 깨어있는 존재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깨우쳤으면 한다. 두 번째 도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이다. 시를 어떻게 써야 할지를 다뤘으며, 당시 그리스인의 삶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던 ‘비극’ 을 탐구한 책이다. 단순히 시를 쓰는 방식을 설명하기보단, 시의 본질과 원리를 알게 해준다. 이 책에서 비극과 희극, 플롯, 스토리텔링, 에 피소드, 카타르시스, 서사시 등의 개념이 탄생했다. 저자는 비극이 주는 ‘공포’와 ‘연민’이라는 감정이 보는 이에게 더 큰 변화를 불러일으 킨다고 말한다. 또한, 비극적인 인물을 보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정화’를 강조한다. 책에 등장하는 개념은 시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글쓰기에도 적용된다. 현대까지 적용되는 시의 철학과 논리에 관해 배울 수 있는 책이므로 시와 글이 어렵게 느껴 지는 사람이 접해보면 좋을 것 같다. 강유정 교수는 앞서 두 권의 책을 추천하며 “학생들이 사회를 구조적으로 보는 눈을 기르고 사회를 인간적으로 보는 훈련이 가능하면 좋겠 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책을 읽으며 단순히 세상의 단면만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느끼며 생각과 가치관을 기를 수 있으면 좋겠는 바람이다. <장혜원 기자> dhehdxhd03@naver.com 도서관 활용 방법 소개 논문을 비롯한 책은 우리를 성장하게 하는 수단 중 하나다. 매 새해의 목표를 ‘1년에 100권 읽기’로 잡는 사람은 많지만, 그만큼 실패하는 사 람도 많다. 도서관 활용 방법을 더 자세히 파악한다면 책과도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우리대학의 도서관 활용 방법을 자세히 풀어봤다. 우리대학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자료 검색부터 커뮤니티까지 다양한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 첫 번째로, 자료검색 내 소장 자료를 클릭하면 도서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더라도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들을 찾을 수 있다. 새롭게 대출된 도서 현황도 확인할 수 있어 대출가능한 책들의 현황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 다음은 그 옆에 있는 전자자료 메뉴다. 데이터베이스(Data Base)부터 전자책, 동영상강좌까지 폭넓게 이용할 수 있다. 한국학술정보, EBS 등에서 제공하는 전자책을 읽을수 있으며, 동영상강좌에서는 해커스 및 디지털문화예술강좌 시청이 가능하다. 특히 해커스 내에서는 토익 외에도 중국어, 일본어 강좌까지 수강할 수 있다. 다음 메뉴인 컬렉션에서는 신착·인기·권장 도서, 학위 논문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이며, 요즘 인기 있는 도서가 궁금할 때면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것을 추천한다. 도서관 특성상 책은 공공재로 다뤄지는 만큼 자신이 원하는 책이 항상 대출 중이거나 없는 경우가 빈번하다. 그럴 때는 홈페이지 맨 오른쪽 상단에 있는 My Library–희망도서신청/조회로 자신이 읽고자 하는 책을 신청하면 된다. 교수님께서 학기마다 특정 책에 대한 독후감 과제를 내주신다면 도서관에서 희망도서 신청을 해보자. 대출하고자 하는 자료가 이미 대출 중인 경우 자료가 반납되는 즉시 우선적으로 대출할 수 있는 도서 예약 신청 서비스도 존재한다. 이는 자료 검색→소장 자료 내에서 도서 검색 후 가능하다. 오른쪽 하단에 예약 버튼을 누르면 되며, 1인당 2권까지 할 수 있다. 예약자료가 반납되면 예약 신청자에게 문자메시지로 알림이 간다. 대출은 도서관 2층에서 자가 대출반납기를 통해 가능하며, 학생증 및 모바일 신분증을 소지한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이때 타인의 신분증을 사용하다 적발될 시 ‘중앙도서관 규정’에 의해 도서관 이용 제한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되니 유의해야 한다. 최대 5권까지 가능하며, 대출 기간은 15일이다. 반납도 마찬가지로 자가대출반납기를 통해 가능하며 자료실 개관시간 외에는 중앙 도서관, 샬롬관, 심전1관 1층에 배치돼 있는 무인자동반납기를 통해 할 수 있다. 대출기한 연장은 반납예정일 전에 한 권당 한번 연장할 수 있으며, 예약자료는 대출기한 연장이 불가능하니 꼭 유의해야 한다. 이 외에도 궁금한 점이 있을 시에는 도서관 번호인 031-280-3585와 031-280-3586을 통해 학교 운영시간인 이른 9시 ~ 늦은 5시 반 내 유선상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규리 기자> alley6789@daum.net

강남학보 국문 제378호_6:
6 사회 2022. 06. 01. 제 378호 강남학보 그들이 오체투지를 하는 이유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은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시위를 벌이고 있다. 출근길 가장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에서 시위를 벌이다 보니 시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얻기에 충분했다. 시민들의 의견은 갈린다. “출근길, 수많은 사람들의 시간을 뺏어가면서까지 해야겠냐”며 외면하고 짜증을 내는 사람들과, 그에 반해 “얼마나 간절했으면 그럴까”라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후자의 의견처럼 장애인 이동권 시위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불편하다’는 의견이다. 평소에도 지옥철이라 불릴 만큼 인구가 밀집되는 지하철이다 보니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의 시위는 지하철 운행을 지연시키게 된다. 전장연의 시위가 사회적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사실 이들의 시위는 21년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2001년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사망 사건 이후 정부는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약속했지만, 매 정부는 약속한 이동권 관련 기계 설치율을 지키지 못했다. 결국 현재 서울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율은 100%가 채 되지 않는다. 시위 반대세력은 “설치율 99.4%는 빠르게 증가한 추세이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2025년 서울 지하철 엘리베이터 100% 설치 공약으로 인해 수년 안에 해결될 문제인데 왜 그렇게까지 과격하게 하냐”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장연 측은 여전히 현실이 열악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저상버스와 장애인 콜택시 이용은 여전히 어렵고 시외버스나 고속버스 이용은 거의 전무하며 특히 현재 서울의 저상버스 도입률은 57.8%에 달하지만, 전국적으로는 27.8%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장애인으로서 마음대로 이동할 자유가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장연은 매일 시민들로부터 수많은 욕을 먹어가면서도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한다. 시민들에게는 엘리베이터 부재로 인한 약간의 불편함이, 그들에게는 생존권이 달린 문제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장애인이 싸워서 쟁취해낸 편의시설은 비장애인에게도 도움이 됐다. 지하철 승강장 내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리는 시민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주 이용자는 노약자와 일반 승객이다. 저상버스 도입은 승하차 시 안전사고 위험을 감소시켰으며 경사로 역시 리어카 및 캐리어를 끄는 승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즉,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일반 시민으로 같이 살아갈 수 있는 장치가 일반 승객에게도 편의를 제공해준다는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최대 다수의 불편을 야기하기 위해 지하철을 멈춰 세우는 방식의 시위는 서울 시민을 볼모 잡는 행위” 즉, “비문명적 시위”라는 발언은 장애인을 낙인화했으며, 혐오 요소가 다분히 묻어 있다는 점에서 많은 논란이 됐다. 이에 전장연 측은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에게 토론을 제안했고, 그가 이를 승낙하며 장애인 이동권 문제는 수면 위로 올라서게됐다. 과연 정부가 저상 버스 확대 및 지하철 100% 설치를 약속하고 진행한다면 장애인들의 이동은 편리해질 수 있을까. 사실 대다수의 시민들은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 및 시위의 본질에 관심이 없다. 단지, 바쁜 출근길 시위로 인해 큰 피해를 본다는 것이 짜증 나고 성가실 뿐이다. 장애인의 온전한 이동권은 완벽한 탈시설 확보에서 오지 않는다. 대한민국에 자리 잡아버린 빨리빨리 문화에서 기인한 사회의 시선을 바꿔나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전장연의 시위는 21년째 진행 중이다. 이 기사의 취지는 전장연의 불법적인 지하철 점거 시위를 비난 및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비장애인이자 장애인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시민으로서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 <이규리 기자> alley6789@daum.net 전기차 시장의 성장 전기차는 석유와 같은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의 힘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일컬으며 내부에 탑재된 배터리에서 전력을 얻어 움직인다.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인해 향후 내연기관 자동차는 점차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기차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퍼스트 무버(Fist mover)인 테슬라(TESLA)를 선두로 현대, 기아 등 국내 기업을 포함해 도요타, BMW 등 다양한 외국 자동차 기업도 앞다퉈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먼저,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지난 4월 발표한 ‘2021년 주요국 전기동력차보급현황 분석’ 보고서를 살펴보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은 지난 2020년에 비해 2021년에 급격히 성장했다. ▲중국 166.6% ▲한국 103.8% ▲미국 101.3% 증가하며 전기차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여주고 있고 다른 시장에서도 50%를 넘는 증가율을 보여주며 전기차 시장의 현재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 엑슨모빌,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 등 글로벌 거대 석유회사들인 이른바 ‘빅오일’도 잇따라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도로 위 전기차의 규모가 커진다는 것은 그만큼 석유가 대체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석유회사 입장에서 전기차는 달갑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오일들은 화석연료에서 친환 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 속 새로운 사업 기회들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전기차 시장 공략에 총력을 가하는 분위기이다. 전기차 시장에서 눈여겨볼 기업은 퍼스트 무버이자 선두주자인 테슬라다.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와 에너지 생성 및 저장 시스템을 설계, 개발, 제조, 판매,임대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제품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며 지난 2003년 7월에 법인을 설립했고 2010년 7월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모델 S(Model S) ▲모델 3(Model 3) ▲모델 X(Model X) ▲모델 Y(Model Y)등의 차종을 가지고 있고 사이버트럭(Cybertruck)과 같이 다양한 모델을 추후 더 출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테슬라의 주가는 상장 당시에는 4$에 불과했지만 지난 5월 4일(수) 903$의 주가를 달성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불안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악화와 같은 외부적인 악재가 겹침에 따라 주가가 큰 변화 폭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장 당시와 비교하면 200배가 넘는 시가총액이 상승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환경보존에 대한 인식과 관심,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는 이 거대한 물결은 막을 수 없을 것이며 이러한 흐름 속 전기차를 포함한 다른 친환경 차가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다. 기업과 우리 소비자들은 이런 흐름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해야만 할 것이다. <이재성 수습기자> wotjdwleo77@naver.com 인권에 대하여 가정 밖 청소년은 누구일까. 「청소년복지지원법」제2조 5항에 따르면 가정 밖 청소년은 가정 내 갈등·학대·폭력·방임, 가정해체, 가출 등의 사유로 보호자로부터 이탈된 청소년으로서 사회적 보호 및 지원이 필요한 청소년을 말한다. 청소년쉼터는 이들이 가정·학교·사회로 복귀해 생활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보호하면서 상담·주거·학업·자립 등을 지원하는 시설을 지칭하며, 청소년복지시설에 포함된다. 그러나 이러한 목적을 지닌 청소년쉼터에서의 인권침해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대구의 한 청소년 쉼터에서 부모의 학대를 피하고자 쉼터를 찾았던 A 씨가 입소 전 쉼터에서 또 다른 가해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그가 작성해야 하는 설문지에는 학교 성적이 최상위, 중상위, 중간, 중하위 중 어느 곳에 속하는지 답해야 하는 칸이 존재했으며, 법적으로 처벌을 받은 경험이 있는지 묻는 칸도 있었다. 또한, 성관계의 경험 및 성적 지향에 대해 답해야 했다. 쉼터에 오게 된 상황과는 무관한 내용이었으며, A 씨는 “상담사들이 이런 사적인 정보를 근거로 자신이 ‘진짜 피해자’인지 아닌지를 선별했다. 그 물음에 싫든 좋든 대답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반복되는 가정폭력을 피해 쉼터에서 지냈던 또 다른 청소년 B 씨는 가정 복귀를 강요하는 2차 가해를 당했다고 주장한다. 부모의 처벌을 원하는 피해자에게 ‘선처하면 안 되겠냐’, ‘그게 얼마나 부모님께 불효냐’ 등의 발언으로 가해자를 변호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쉼터에서 지내는 동안 공개적으로 샤워 시간을 기록하고 수시로 소지품 및 속옷검사가 이뤄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러한 것들은 명백한 인권침해라는 주장에 해당 쉼터 측은 인권침해가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입소 설문과 상담은 “여성가족부 매뉴얼에 따른 사례관리 설문이며, 원하지 않으면 답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들에게 가해 부모와의 합의를 강요한 적은 없다.”라고 해명했다. 청소년쉼터의 인권침해 문제가 드러나자 대구시는 관내 청소년 쉼터 6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인권침해를 신고할 수 있는 인권 진정함 운영 미비와 일부 관리자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면서 시정조치를 시행했다. 관내 청소년 쉼터 6곳에 인권 진정함을 설치하고 시설운영위원회에 입소 청소년 대표를 위촉해 쉼터 이용자의 생활환경 개선과 고충 처리에 관한 사항을 심의할 때 청소년 의견을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입소 청소 년에 대한 스트레스 상담도 진행하며, 생활 규칙 위반 시 벌점을 부여하고 누적될 경우 퇴소한다는 규정을 삭제하는 등 불합리하거나 과도한 생활수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4월, 경기도의 한 청소년 쉼터에서 인권침해 문제가 다시 발생했다. 부모의 폭력으로 인해 집을 나온 청소년이 쉼터 입소를 위해 필요한 설문지 작성을 요구받았는데, 설문지에는 지능 수준을 묻거나 조건만남 및 성매매, 성폭행 경험을 묻는 민감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이에 수치심을 느낀 청소년은 하루만에 입소를 포기하고 쉼터를 나왔다. 가정 밖 청소년들을 보호하는 기관인 청소년 쉼터에서 인권침해 문제가 대두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그들이 청소년 쉼터에서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도록, 청소년 쉼터의 개혁과 청소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적인 종사자들이 필요하다. <최은서 기자> dmstj4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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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학보 2022. 06. 01. 제 378호 문화 7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퀸덤2 지난 2019년 여름,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던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Mnet이 방송한 K-POP 글로벌 걸그룹 컴백 대전 <퀸덤>이다. 당시 엠넷은 프로듀스 101의 조작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엠넷, 아이돌, 팬 모두에게 효자 프로그램이었던 것이다.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불태울 퀸덤2가 지난 3월 31일(목) 그 문을 다시 열었다. 퀸덤은 단독 컴백쇼의 기회를 얻고자 6개의 팀이 동시에 컴백해 경쟁하는 프로그램이다. 그간 가수들의 컴백 시기가 겹치지 않게 ‘양보’ 컴백하던 관행을 완벽히 깼다는 점이 특징이다. 프로듀스 101 조작 논란이 한창일 때 개봉한 경쟁 프로그램인만큼, 프로그램의 투명성에도 상당히 신경을 썼다. 퀸덤의 연출을 맡은 조욱형 PD가 제작발표회에서 답변한 내용을 살펴보면, 생방송 문자투표 참관인을 두는 것은 물론 사전 점수 데이터도 필요시 공개를 할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답변했다. 대중의 깨진 신뢰도를 다시 하나하나 이어 붙여보자는 마음으로 오픈한 퀸덤은, 그러한 걱정이 무색할 만큼 소위 ‘대박’을 쳤다. 첫 방송 당시 출연한 여자 아이돌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권에 계속 올라와 있었던 것은 물론, 이후에도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지속적으로 기록했다. 당시 출연한 아이돌들의 스토리도 매력적이다. 퀸덤에는 첫 솔로로서 막 입지를 다지려던 박봄, 5인조로 개편해 소속사와 재계약을 진행했던 AOA,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여자)아이들 등이 출연했다. 새로운 출발을 앞둔 팀들이 대다수였지만, 각 팀들은 매 무대를 치열하게 준비하고 보여주며 역량을 증명했다. 특히, 오마이걸은 퀸덤이 끝난 후 내는 앨범마다 히트하며 최정상 반열에 올라섰다. 방송 초반에 박봄이 ‘어떤 걸그룹’이냐는 물음을 던진 것을 생각하면 퀸덤이 오마이걸 인지도 상승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아이돌을 다시 부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프로그램이다 보니 남자 아이돌 버전인 로드 투 킹덤과 킹덤이 방송될 때 ‘퀸덤2’를 원하는 대중들의 목소리는 계속 이어져 왔다. 대중들의 간절한 염원이 통한 것일까. 지난 3월 31일(목) 많은 기대 속 퀸덤2가 문을 열었다. 퀸덤 이후 약 3년 만에 이어진 후속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이번에는 더 많은 스토리가 담긴 출연자들이 등장했다. 역주행 신화를 일으킨 브레이브걸스, 3인조로 개편해 노래 ‘BOP BOP’를 발매 후 성공적인 재데뷔를 한 비비즈, 이제 막 데뷔한 케플러까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스토리를 전달해줄 수 있는 팀들이 등장했다. 특히, 브레이브걸스의 은지는 퀸덤 당시 박봄의 보조 출연자로 나왔었기에 더욱 그 의미가 깊다. 진행은 모든 아이돌의 우상이라고 할 수 있는 소녀시대 태연과 유튜브 채널 터키즈 온 더블럭에서 진행자로 활발히 활동하며 요즘 대세로 떠오른 개그맨 이용진이 맡았다. 하지만 이런 퀸덤2도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나름의 고충은 있었다. 바로 지난 2월,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시점에 이달의 소녀 중 일부 출연진이 확진된 것이다. 이달의 소녀는 가장 중요한 첫 강연부터 기권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고, 첫 강연의 6위를 가져갔다. 연속으로 6위를 하면 프로그램에서 탈락한다는 점과 최종 1위를 선정하는 방식이 모든 무대의 점수를 누적해 산정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 많은 부담을 안게 된 셈이다. 이달소가 기권했지만, 코로나19 이슈는 다른 팀에게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문제다. 특히, 제작진은 프로그램 순항을 위해 코로나19 이슈와 관련해 더욱 형평성 있게 점수를 산정해야 한다. 이후 첫 방송에서는 비비지와 효린의 1차 경연 무대만 공개됐다. 비비지는 여자친구 히트곡이었던 ‘시간을 달려서’와 ‘밤’을 리믹스해 많은 팬들 및 대중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남겼고, 효린 역시 씨스타 히트곡인 ‘Touch my body’를 새롭게 편곡해 선보였다. 두 번째 방송에서는 케플러가 데뷔곡인 ‘WA DA DA’를 편곡하고, 브레이브걸스가 ‘치맛바람’과 ‘롤린’을 리믹스해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서 마지막 무대는 우주소녀가 많은 국민이 새해 첫 곡으로 듣는 ‘이루리’로 무대를 꾸몄다. 팬들의 많은 기대와 사랑을 안고 출발한 프로그램인 퀸덤2는 많은 여자아이돌의 회생 프로젝트라 불리기도 한다. 회차마다 간절한 마음이 담긴 무대를 보여주는 여섯 팀에게 그 덕이 돌아올 수 있도록 퀸덤2가 무사히 종영하기를 바란다. <이규리 기자> alley6789@daum.net 의류를 활용한 환경보호 운동 지난 1972년 6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인간환경회의’에서는 국제사회가 지구 환경보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다짐했다. 이에 따라 제정한 날이 매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이다. 다가오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운동 가운데 의류를 활용한 운동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 도록 하자. 먼저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으며, 환경보호에도 탁월한 여름 의류의 소재들을 소개할 것이다. 환경오염의 이유 중 하나인 ‘옷’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몇몇 의류 브랜드에서는 환경문제에 발맞춰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첫 번째 소재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리넨이다. 리넨의 원재료는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 문에 온실효과를 절감하게 된다. 또한, 스스로 완전한 생분해가 가능하므로 폐기물 처리 과정에도 친환경적이다. 다음으로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섬유 소재가 있다. 기존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기 때문에 폐기물 처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에너지 소비를 줄여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절감시킬 수 있으므로 획기적인 소재로 떠오른다. 마지막 으로 마, 삼베의 소재이기도 한 헴프 소재는 재배 환경에 적응력이 뛰어나서 살충제 및 제초제의 사용이 거의 없다. 그리고 리넨 소재와 마찬가지로 분해가 잘되기 때문에 폐기과정에서 친환경적이며 내구성이 뛰어나 튼튼하게 오래 입을 수 있다. 이러한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의류는 옷이 금방 망가지는 이유로 새로운 옷을 구매해야 하 는 걱정을 덜어준다. 다음으로 ‘슬로우 패션 운동’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슬로우 패션은 친환경적인 소재와 염색기법을 이용해 시간이 지나도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말하며, ‘슬로우 패션 운동’은 의류 구매 횟수를 줄이고 중고제품을 구매하는 등의 실천을 통해 버려진 옷들이 쓰레기로 만들어지는 양을 줄이려는 운동을 뜻한다. 이 운동은 전 세계 의류산업에서 해마다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이 세계 전체 배출량의 10%를 차지하는 문제에서 기인했다. 매립지에 묻힌 옷들이 썩는 과정은 도로에 730만 대 자동차가 다니는 것과 비슷한 가스를 배출한다고 한다. 이 가스는 이산 화탄소와 메탄이 포함된 유독물질로 온난화의 원인이 된다. 그렇기에 내가 입고 버리는 옷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과도한 옷 소비를 줄이는 것부터 시작해, 의류 폐기물을 줄이자는 뜻에 동참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새 옷을 사지 않는 ‘노 쇼핑 문화’도 생겨났다. 자신이 입지 않는 옷을 버리지 않고 가족 및 가까운 이웃과 공유하는 운동도 가볍게 실천하기에 좋을 것 같다.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환경문제에 국민의 관심도 나날이 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작은 실천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이는 모두가 건강한 환경에서 숨 쉴 수 있도록 힘을 합치는 것이다. 작은 실천도 꾸준히 하면 운동이 되고, 어떤 운동이든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은 공통된다. 그러니 ‘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해, 각자 자신에게 맞는 환경보호 운동을 해보도록 하자. <장혜원 기자> dhehdxhd03@naver.com 해외에서 조명하는 한류의 인기 한류는 무엇일까. 한류는 지난 1990년대 말부터 아시아에서 일기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한국 대중 문화의 열풍을 일컫는다. 최근 ▲오징어 게임 ▲모가디슈 ▲미나리 등 K-콘텐츠가 연이어 흥행함에 따라 한류 열 풍은 전 세계로 더욱 뻗어나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 2021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에 따르면 주요 방한국 외국인 10명 중 4명은 향후 3년 내 한국 방문을 희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고, 특히 2030 젊은 층에서 방한 의사가 60%에 육박할 정도로 높았다. 이는 BTS나 오징어 게임 같은 콘텐츠의 인기에 영향받은 결과로 보인다. K팝, K드라마에 이어 최근 떠오르고 있는 한류는 K문학과 K-OST다. 손원평이 집필한 장편소설〈서른의 반격 >은 지난 4월 ‘제19회 일본 서점대상’ 번역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일본 서점 대상은 2004년에 시작해 일본 전국 주요 서점 직원들이 그해 ‘가장 팔고 싶은 책’을 투표해 선정하는 문학상인만큼 대중성과 문학성을 모두 인정받 는 것이다. 그에 더해 지난 3월 그림책 〈여름이 온다〉의 이수지 작가가 한국 작가 최초로 ‘아동문학계 노벨상’이 라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일러스트레이터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처럼 K문학이 점차 세계적 으로 위상이 높아지며 수준 높은 번역의 필요성 또한 자연스레 대두되고 있다. K문학이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번역을 거치는 과정에서 작품의 본질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번역으로 책의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수준 높은 번역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K-OST 또한 한류의 새 장르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I wanna be with you, and I wanna stay with you.”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OST인 ‘With you’ 가사다. 하성운과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이 노래는 미국 빌보드 핫 트렌딩송 차트에서 오랜 기간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BTS 정국의 ‘Stay Alive‘도 스포티파이에서 승승장구하며 음원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지난 4월 22일(금)부터 4월 28일(목)자 K팝 글로벌 주간 차트에 따르면, 정국의 ‘Stay Alive’가 10위를 차지했다. 물론 이 노래들에 BTS의 인기가 한몫한 것은 부정할 수 없겠다. 그러나 일반 한국 OST를 좋아하는 팬들로 하여금 K-OST가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다양한 문화와 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 더욱 뜨거운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키려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숨어있는 상상력 있고 창의력 있는 어떤 이들의 콘텐츠 를 발굴하고 발전시키는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겠다. <이재성 수습기자> wotjdwleo77@naver.com

강남학보 국문 제378호_8:
8 여론 2022. 06. 01. 제 378호 강남학보 교수칼럼 텍스트로서의 코드 윤현정(글로벌문화학부 한영문화콘텐츠전공) 교수 코딩(coding)이 ‘시를 쓰고 음악을 작곡하는 것 이상의 미학적 경험’이 될 수 있을까? 저명한 컴퓨터 공학자이자 스탠포드 대학의 교수인 도날드 커누스(Donald Knuth)는 저서 『문학적 프로그래밍(Literate Programming)』에서 코딩은 마치 글을 쓰는 작가가 그러하듯이 다양한 의미를 표현하기 위하여 주의 깊게 단어들을 선택하고, 인간이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이를 개념화하는 창의적 작업이라고 논한다. 즉, 그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로의 변화는 새로운 유형의 사고방식인 ‘컴퓨팅적 사고’를 함양하도록 요구한다. 아이디어의 구현과 문제점 해결에 소프트웨어가 중심적으로 활용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에 프로그래밍 원리와 컴퓨터 정보처리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초등학생부터 대학생들에 이르기까지 배우도록 장려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8년부터 초중등과정에 소프트웨어 의무 교육이 시작되었고 일부 대학에서도 소프트웨어 교육이 필수 교양으로 지정되었다. 이러한 소프트웨어 교육의 핵심은 프로그래밍, 즉 컴퓨터의 언어로 알고리즘을 코딩하는 과정을 비전공자들도 이해하고 습득하여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읽기, 쓰기, 셈하기와 같이 코딩 교육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필요한 기본 소양이다. 그러나 비전공자들에게 코딩은 두려움의 대상이다. 낯선 언어로 코드를 짜는 것에서부터 힘겹게 작성한 코드가 실행되지 않을때 발생하는 답답함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코딩을 배우고 있는가’라는 원론적 질문과 직결된다. 때문에 코드나 코딩을 단순한 도구나 기능적 수단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 관점에서 그것이 지니는 의미를 보다 확장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실 코드는 시와 종종 비교되어 왔다. 물론 코드와 시는 명백하게 다르지만 코드는 매우 자세하고 정형화된 통사적 규율을 가지고 있고 프로그래머는 이에 따라 코드를 작성하고 배열한다. 이 때문에 시와 같은 특유의 방식으로 표현될 뿐 아니라 리듬과 운율적 형식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시가 직접 읽는 과정을 통해 특유의 의미가 생성되는것처럼, 코드의 미학적 가치 또한 그것의 실행을 통해 실행된다. 텍스트 안에 컴퓨터 언어를 포함시키거나 언급하는 방식의 창조적 글쓰기 작업을 지칭하는 코드 워크(code work)는 하나의 작품이자 미학적 자산으로 전시되고 연구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관점들은 코딩을 하는 과정과 그 결과물이 작가의 글쓰기와 독자의 읽기와 같은 미학적 텍스트로서 의미를 생성해 낸다고 볼 수 있느냐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나 코드의 본연적 특질 때문에 이와 같은 코드를 둘러싼 확장적 관점들에 반론이 제기되기도 한다. 먼저 코드는 ‘추상적인 논리’의 표현이라는 입장이다. 코드는 정보를 전달하는 언어이다. 코딩을 통해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컴퓨터가 실행해야하는 행동을 지시한다. 즉 코드는 일종의 추상적인 논리 구조의 알고리즘을 컴퓨터의 언어로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물질적 토대를 갖지 않는 순수 추상, 형식 논리를 바탕으로 구현된 코드는 텍스트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코드는 ‘도구적’이라는 것이다. 프로그래머에게 코딩 행위는 붓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 때문에 코딩 자체를 텍스트로 삼는 것은 대상이 아닌, 대상을 지시하는 손끝을 보는 것과 같다고 보는 견해이다. 이러한 입장에서는 실제 프로그램의 개발 시 오픈 소스를 활용하거나 코드를 복사해서 사용하는 등의 행위가 자유롭게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그 주장을 강화한다. 코드 자체가 텍스트로 존재하며 개발자의 의도나 의미가 코드 안에 담겨 있다면 이러한 자유로운 복사와 이동은 일어날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코드는 법이다. 코드는 우리 사회 전반에 엄청난 영향력과 끼치고 있을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 규제자로 작동한다. 물건을 구매할 때 바코드를 스캔하고, 어플을 이용해 계산을 하고, 횡단보도 신호에 따라 길을 건너는 모든 행위가 코드에 의해 이루어진다. 코드가 우리의 행동을 만들어내고 지시하며, 오늘날의 세상을 형성시킨다.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세계에서의 삶에서 코드가 일차적인 구조이자 규범 이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러한 코드가 지닌 의미와 강력한 힘을 이해한다면 코드와 코딩이라는 낯선 대상에 접근할 때 보다 구체적인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예술가가 자기가 원하는 것을 원하는 매체를 통해 직접 생성해내는 것처럼, 코딩이 프로그램을 통해 원하는 것을 생성해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 창조적 행위이자 미학적 경험이 될 것이다. 컴퓨터의 언어인 코드는 인간의 언어가 도달하지 못했던 일종의 ‘바벨탑’을 완성시켰다. 어떤 종류의 부호나 언어도 다른 종류의 부호나 언어로 즉시 번역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연구자인 데이비드 M. 베리는 코드를 기술적, 사회적, 물질적, 상징적인 동시에 메커니즘, 문학, 사회적 규범, 패턴, 과정, 그리고 문화라고 설명한다. 즉, 코드는 이제 우리의 삶 그 자체이다. 수습기자 입사포부 이재성(한영·18)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습니다. 맹자의 어머니가 교육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를 한 가르침이라는 뜻으로 우리가 무언가를 할 때 주위 환경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평소 책 읽는 것, 글 쓰는 걸 좋아했던 저는 스스로가 좋아하는 것이 ‘글’이라는걸 깨달았습니다. 교내 신문사인 강남학보사를 알게 됐고 글이 가득한 환경에 몸담아 부족한 글을 배우고자 강남학보사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정형화된 글인 기사는 지켜야 하는 규칙과 형식, 약속이 많습니다. 어려울 것이라 느꼈고 실제로도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하고 싶은 일이기에, 스스로 하고 싶어서 지원한 활동이기에 선배 기자님들로부터 열심히 배우고 따라가며 앞으로 나아가야겠습니다. 뽑아주신 만큼 기대에 부응하고자 열정과 열의를 가지고 성실히 기사를 작성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12.28 14: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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